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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 이야기 때문에 집안이 초토화 됬어요..

ㅇㅇ |2023.10.01 02:48
조회 46,326 |추천 8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이고 9살 아들 키우고있어요

오늘 친정 외가댁에서 사촌언니들하고
이모들 엄마 이렇게 저녁먹다가 큰 싸움이 났어요

여자들 얘기라 그런지 이모부들하고 아빠는
싸움 나자마자 말리시다가 방에 들어가시고..

싸움의 이유는 다름 아니라 산후우울증 이야기였어요.

사촌 언니중 한명이 이제 두돌도 안된 아이를 키우는데
아기 낳자마자부터 지금까지 늘 호르몬,산후우울증
이야기를 꺼내며 친정에 오면 아무것도 하지않으려해요

그게 2년 정도 되다 보니까 저희 엄마가 보다 못하셨는지
"여기 다 애있는 아줌마들인데 어째 너만 유난이고 손 하나 까딱 안하려 해? 옛날에는 산후우울증이고 뭐고 바쁘고 애 키우랴 정신없어서 그런거 알지도 못했어" 라고 하셨고

작은 이모가 그래,맞다면서 동조 하셨어요...

거기서 사촌언니들이 왜 옛날 옛날 하냐며 두명이서
말대답을 하기 시작했고 ,

저희 엄마가 거기서 갑자기 제 얘기를 꺼내셨어요
"oo이 봐라 애기 칠삭둥이로 출산하고 지 힘들고 몸 아픈거 신경도 안쓰고 애기보러 신생아중환자실 왔다갔다한다고 산후조리 하나도 못하고 정신없이 키우느라 애가 초등학생이 되도 우울증이네 뭐네 그런 말 없이
애만 잘키우고 살림만 잘하는데 한가하니 우울증이고 뭐고 잡생각이나지" 라고 해버리신거에요..

저는 저희 엄마 말씀이 잘못됬다고 생각했지만
그 자리에선 가만히 있었고 집에 간다는 사촌언니 따라나가서 대신 사과를 했어요

엄마가 언니가 가만있는게 오늘따라 거슬렸나보다
그렇지만 엄마가 한 말은 대신 사과하겠다
산후우울증은 누구나 올 수 있는거고
누구가 정도도 다르게 오는 거 안다
그러니 엄마가 말실수 한 점은 대신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그러자 너는 애 그렇게 출산하고 우울증도 안걸려봤으면서
안다는 것 처럼 얘기하지말라고하고 그냥 가더라구요..

ㅠ 저희 엄마랑 이모두분이 큰 실수하신거같은데
어떻게 말해야 사촌언니 기분이 풀릴까요?

이모랑 엄마는 제가 아무리 설명해도
요지부동..이시구 ㅠㅠㅠ

추천수8
반대수226
베플ㅇㅇ|2023.10.01 09:30
근데 그렇게 손하나 까딱 안할거면 오지를 말아야지.. 나도 산후우울증 심하게 왔지만 우울증오면 아무데도 가기 싫던데
베플|2023.10.01 09:22
산후우울증은 누구나 올 수 있지만...주변 사람들이 그거 받아주면서 불만도 말 못하나요? 우쭈쭈도 시간이 길어지면 솔까 안되잖아요... 산후우울증이든 그냥 우울증이든...그거 있다고 역으로 분위기 깨고 자기좀 맞춰달라는 사람 주위에 있어서 그 피곤함을 알고 있거든요..그 사람 보면 되려 나도 우울증 걸릴판... .
베플ㅇㅇ|2023.10.01 11:24
사과는 왜 해서 그 년한테 힘 실어주는거야 ㅡㅡ 산후우울증같은 소리하네 그건 지 남편한테나 징징대라해 어디 와서 손 하나 까딱안하고 있어
베플ㅇㅇ|2023.10.01 11:21
진짜 우울증 걸린 사람은 저런식으로 행동 안하던데요..혼자 있을땐 극우울해하고, 오히려 사람들 모인곳에선 아무렇지 않은척 웃고, 사람들과 헤어진뒤 공허감이 몰려와 우울해하고..님 사촌언니는 무기력증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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