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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나오는 문제있는 부부들, 부부싸움

에휴 |2023.10.05 00:13
조회 13,773 |추천 6

30대 중반 부부입니다.

방송에 부부들 나와서 사는모습 다보여주고, 싸우고 그거 통해서 상담받고 하는거 보면 예전엔 구지 뭐하러 방송에까지 나와서 얼굴 다 알려지도록 저렇게 사는 얘기 알리고 싶을까? 라는 생각 들었었어요.

근데 결혼하고 점점 연차를 쌓아갈수록 진짜 너무 답답하니까 익명성을 빌려 판에 올려서라도, 얼굴 알려져가며 방송에 나가서라도 이 싸움들을 누군가한테 하소연하고 위로받고 해결받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방송에 나오는 부부들보다 우리 부부싸움 내용과 의견차이가 더 심각한것 같아서 진짜 남일 아니구나... 나도 나가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 결정도 쉽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리 싸우고 의견 차이 나도 이혼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좋았던 시간들, 앞으로 좋아질 수 있는 시간들 생각하면 아무리 난장판인 싸움이고, 이해안되는 행동과 말을 했어도 이 싸움들을 잘 건너가고 이겨내 보고 싶은 마음이구요. 아마 그래서 판에 싸운얘기, 사는얘기 쓰시는 분들도 있겠죠?

남편이랑 너무 별것도 아닌걸로 너무 자주싸우고, 싸움도 커지고 마음 회복도 빨리 안되는데 다들 이렇게 사는걸까요?

부모님 부부싸움 당연히 종종 보며 자랐지만 그냥 서로 대화로 하셨지 이렇게 악지르고 울고불고 하는 싸움은 한번도 본적없거든요...

남편은 매사에 제가 좋은말투 짜증 없는 태도로 해주길 원하고 저는 남편이 얘기했던거 기억못하고 꼼꼼하지 못한 모습에 짜증나서 짜증나는 말투로 말하게 되네요.
남편이 잘못한 상황이어도 항상 저한테 '여보가 짜증내는 투로 말한게 문제지' 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매번 싸움이 커지네요.

저만 잘하면 되는걸까요 아님 저 지금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걸까요?ㅠㅠ

결혼하고 남편직장이 해외로 이직하게 되면서 이사와서 저는 다 그만두고 전업으로 지내고 아직 아이는 없어요... 제가 전문직이었기 때문에 일하는것 좋아했는데 직장도 없고 제 수입도 없으니 저도 스스로 너무 주눅 드네요. 저는 영어도 그렇게 잘하지 못하는데 여기서 열심히 어학원 다니고 카페 알바라도 하려고 했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어요.

남편과 함께 해외 이직을 고민할때는 100프로 응원하고 저도 제 전문성을 포기하게 되지만 여기 나라에서 다시 방법을 찾아보는것에 동의했는데 당장 일할수도 없으니 답답하구요...

한인 사회가 좁아서 여기서 만난 친구들에게는 사는얘기 부부 얘기 하기도 너무 조심스럽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고ㅜ 친구들한테 하소연하자니 제 얘기 들으면 뭘 고민하냐 당장 한국으로 오라고 할것같고...

다들 부부싸움 어떻게 이겨내시나요? ㅠㅠ 정말 너무 힘들어요...ㅜㅜ

추천수6
반대수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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