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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안녕 누구야잘 지내니사실 잘 못지냈으면 좋겠어것보다 더 한 생각도 들어.너가 니 남친 앞에서 나를 마치 뒤에서 허튼짓하고 다니는 이상한 아이로 만들었지.니 남친과 당시 내 남친이 매우 친한 친구사이라는 걸 알면서.그러고는 이상해서 되물으니 늘 그렇듯 어물쩡 되려나보고 니가 잘못 들었다는 듯이 얼버무렸지.이때 알았어야 했는데. 없는 말도 지어내서 사람 이상하게 만드는 너라는 걸.오히려 남자친구 몰래 뒤에서 허튼짓 하고 다니는 건 너였는데 말이야.언젠가 내가 너희 어머니 가게에 커피 사들고 놀러갔던 날너희 어머니는 날 보자마자 "00이 군살 하나 없구만! 팔뚝도 날씬하기만 한데!"라고 말씀하셨지.여기서도 좀 더 이상함을 느꼈어야 했는데.어머니가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곱씹어보니알게 되었어. 너가 나의 몸매에 대해 좋지 않게 얘기했을 거라는 걸.그렇게 니가 날 하나하나 뜯어서 평가할 때 알아챘어야 했는데.그냥 늘 넌 좀 특이한 친구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때론 내 사진이 어떠냐고 물으면 확신한다는 듯키를 심하게 늘린티가 난다며 넌 말했고,내 눈썹이 이러쿵 저러쿵 00아 눈썹이 너무 얇다 어쩌구 저쩌꾸,내가 요가에서 배운 물구나무하는 모습을 인스타 스토리에 올린 걸 가지고너는 내가 알지도 못하는 네 룸메 언니한테 그 스토리를 보여주면서얘는 이런걸 왜 올리냐면서 둘이서 말했다는 걸 나한테 다시 말해줬어. 그냥 넌 그게 거슬려서 어떻게든 깎아내리고 싶었던 거라는 걸.하지만, 난 헬스장에서 뒷배경이 휘도록 포토샵을 해서 몸매사진을 찍어올리는너한테 왜 그런 지적을 받아야 하는지 의아했어.그런데 날 평가하는 자체가 거슬렸던 거지난 누가 내 방식에 왈가왈부 한다고 해서 개의치 않았어.그래서 그또한 생각없이 넘겼어 당시엔.하지만, 점점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어.되게 애틋한 친구사이였는데 어느순간 네 행동이나에게 의문을 품게 만들었어.그래서 난 그때부터 조금씩 마음의 정리를 시작했는지도 몰라.너가 사람과 사람을 알게 하는걸 매우 즐거워 하는 사람이라당시의 내 남자친구도 너와 너의 남자친구가 다함께 친구사이라 내게 소개시켜 줬었지.그렇게 넷이서 처음만난 날 우린 한강에 갔어. 그렇게 넷이 노는데 네 남자친구와 내 남자친구의 주의가 나에게 쏠리면 넌 못견뎌했어. 그리고 갑자기 히스테리를 부리며, 넌 그 주의를 다시 네게 쏠리도록 돌렸지. 그 당시엔 몰랐어. 곱씹어보니 다 알겠더라고. 그리고 그 히스테리를 나한테까지 부리기 시작했어. 술게임을 잘 모른다는 나에게 분명 해봤다며 신발이라고 내뱉는 너를그때도 그냥 아무생각 없이 넘겼어. 나 정말 호구였네.
그리고 그 남자친구와 사귀던 내가 헤어지기 직전까지 싸워서 매우 심각했었던 날, 내 상황이 어떤지 누구보다 잘 알고있었으면서 그 와중에 나를 빼고 내 남자친구, 너, 네 남자친구 이렇게 셋이 만나서 노는걸 넌 실시간으로 인스타 스토리에 업로드 하고있었지. 내가 보는 걸 다 알고있으면서.그때는 화가 난다기 보다는 얘가 왜 이러지? 싶었어.이렇게 생각이 짧을 아이가 아닌걸 아는데그 상황을 아슬아슬하게 즐기며 재밌어 했던걸 이제야 알았어.이때 또 다시금 마음의 정리를 조금 더 했던 것 같애. 그리고 내 남자친구랑 그렇게 헤어진 날,너, 너 남자친구, 내 남자친구 너희 셋이 같이 있었지. 난 그렇게 너한테 헤어졌다고 말하고 그래도 내 남자친구의 상태가 어떤지 좀 알려 달라고 너에게 말했어. 너는 그리고는 그렇게 셋이 술먹고 논다고 나한텐 연락 하나 없이또 스토리를 올리기 시작했어. 내가 보는 걸 알면서도. 그 스토리를 꼭 올려야 했었니? 난 점차 화가 나기 시작했어. 그리고는 깨달았지. 아, 너가 내 불행을 재밌어 하는구나. 얘는 지금 이 상황이 재밌구나. 그리고 다음날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전화 온 너,처음엔 연락을 받고싶지 않았어. 하지만, 그 전화를 받지 않으면 남자친구도 잃고 이렇게 너까지 영영 잃을 것 같아서받았어. 너는 어제 있었던 상황을 미주알 고주알 내게 이야기 해주기 시작했어. 나는 그러고 며칠내내 힘들어했고, 그 여파로 울면서 네게 전화했던 날 조차 너는 나한테 남자친구랑 싸웠다며, 남자친구 욕을 하며 결국은 또네 이야기 들어주기로 통화의 주제가 전이됐었지. 역시 넌 너가 제일 중요하고 너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된다 또.그러고는 얼마 있지않아 나는 다시 남자친구랑 재회하게 됐고, 다시 만나게 된 남자친구한테 새로운 이야기를 들었지.내가 헤어진날 너한테 '남자친구의 상태를 좀 알려달라고'했던 말을 너가 내 남자친구에게 그 술자리에서 곧이 곧대로 전했다는 걸..남자친구와 다시 만나게 되어서야 들어 알게되었어.남자친구는 그 말을 듣고 내게 흔들렸다지만,넌 내가 남자친구랑 다시 만날 줄 모르고 신나게말을 전하고 있었던거지. 또 재밌었던 거지.그 말을 들은 나는 너에게카톡하나를 남겼어.'너 진짜 죽을래?' 라고 남겨놓고잠깐 씻으러 다녀온 사이뭔가 찔린 구석이 있기라도 하듯 너에게서 생전 볼 수 없었던부재중 7통을 받았었지.하지만, 그 화도 잠시일뿐 또 넘겼어.이렇게 보니 나 참 대인배네.나는 한편으론 너의 심리가 참 궁금했어.대체 나한테 왜 그러는건지.주변에선 너를 끊어내라는 말이 들려오기 시작했어.그리고 남자친구와는 완전히 헤어지게 되었고,너는 그 와중에 네 결혼식에서 둘이 만나겠다는 둥,그래도 와야한다는 둥 말을 늘어놓았어. 농담이니 그러려니 했어.그렇지만, 나는 지칠대로 지쳤고,너와의 관계에서도 회의가 들기 시작했어.그래서 너와 매일같이 하던 연락을 좀 쉬면 어떨까 해서카톡을 읽고 답장하지 않았어.그러고 넌 그렇게 취했던 나의 행동을 서운하게 받아들인 건지 나와 연결되어 있었던 인스타 부계정이나 스토리에생전 올리지도 않던 내 전 남자친구가 된 아이와 찍은 사진을마구 올려대기 시작했어. 무슨 저격글도 함께 말이야.나에게 보란듯이.그때서야 화가 물밀듯 밀려오기 시작했어.쌓일대로 쌓인 울분이 그제야 터졌나봐. 내가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것들이 가시가 돼서 날 찌르기 시작했어.넌 어떤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했는진 모르겠지만,난 싸움으로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았고,그길로 너를 차단했어. 너도 그 이후로 나에게 연락한통 없었고 그렇게 끝이 났지.그 당시엔 배신감과 더불어 알수 없는 감정들과 함께 널 저주했어. 미친듯이 니가 미웠어. 그 이후로 너는 내 블로그에 몇번이고 지속적으로 들어와 염탐하고 갔었지. 그 또한 증오스러웠고, 네가 혐오스럽기 까지 했어. 그래서 블로그에 새로운 차단 기능이 생겼다고 해서 널 차단하러 니 블로그에 찾아들어갔어 나도 사람인지라 너가 쓴 글을 안눌러 볼 순 없더라 그렇게 네 블로그 글 하나를 보게됐고, 소름이 끼쳤어. 내가 포스팅해서 올려놨던 글귀짤, 너가 나한테 그런 글귀짤을 왜 올리냐며 또 놀리듯 전화로 말했던 그 글귀짤을 그대로 가져가 멘트까지 똑같이 써놨더라. 순간 소름이 돋고, 치가 떨리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너가 더 최악이었구나 느꼈어.순간 화가나서 내 sns에 너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고누가 내 글을 그대로 가져갔다고 주인 없는 저격을 올렸지.
정말 웃긴 건 쒹쒹대며 착각하지 말라며 연락온 너. 당연한거겠지만 그렇게 연락온 유일한 단 한사람이 너라는 거.
그길로 난 널 더욱더 혐오하게 됐었지. 아니, 그냥 애처롭더라. 시간이 흘러 잊고 살다가도 문득 생각이 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좋지 않은 생각을 하는 내가 너무 안쓰럽더라.
이젠 정말 그 문득 문득 드는 감정까지 털어버릴 때가 온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쓴다. 처음엔내가 하는 말과 말투까지 마치 어린아이가 따라하듯 닮아가는 널 보면서날 친구로서 많이 좋아해주는 구나 싶어서나도 좋았어. 옷은 어디서 샀는지, 화장품은 뭘 쓰는지 궁금해해주는 것도 좋았어. 그 순수했던 우정이 언제부터 변질됐는지는나도 잘 모르겠지만, 결국엔 끝을 보고 말았네. 너가 내게 했던 행동들을 자격지심, 열등감이라고 치부하기엔 내가 또 착각하는 과민하고 이상한 사람이 될 것 같아서말을 아낀다. 전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얼마 안 있어 너와의 관계도 단절하고 나서그 직후엔 너가 또 예전에 그랬듯 나에 대해 없던 일까지 만들어내 전남자친구에게 나를 이상하고 헤픈 여자로 만들어 놓으면 어쩌나걱정하기도 했었어. 주변에서도 그럴거라 예상했고.하지만, 이제는 시간이 흘렀고, 니가 날 하다못해 똥이라고 이야기하고 다니든 말든 신경 안 써. 오히려 늘 그렇게 변치않고 발전없이 잘 살아가주길 바라.그게 내가 너에게 느낄수 있는 최고의 카타르시스일 것 같거든..!이제는 정말 내 묵은 분노와 사사로운 감정까지다 털어버리고 싶어서 이 글을 쓴다.이렇게라도 글을 쓰니 속이 시원하네.
그 시절의 우리 인연을 망친건 너야.
그리고 애증으로 가득했던 그 시절을 오늘로서 다 흘러 보낼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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