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처자입니다.
1년전쯤 아는 분을 통해 병원의 교수 연구직으로 어떤 검사를 담당하는 사람으로 입사하게 되었고,
그후 저를 채용해주셨던 교수님이 다른 병원으로 옮기시며
병원에서 채용해줘서, 현재는 병원 소속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많은데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한 방법인지 모르겠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병원 직원으로 채용된 이후,
저는 끝없이 제가 하고 있는 검사에 대한 실적에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저희 병원 자체에 없던 검사인데, 저로 인해 자리를 하나 내준것이니
저희 과 자체에서 제 검사에 대한 수요를 많이 내야하는것은 당연했지요.
그렇지만, 제가 하는 검사가 단가가 높아서 뽑은 이후 쭉
제 연봉의 3.5배정도의 수입은 항상 올려왔습니다.
근데 유독 한 의사가 일주일에 한번씩 제 방에 다녀가며
검사없냐. 없으면 어떻게 하냐.며 신경을 써 주셨습니다. 첨엔 같이 이야기를 하며
오더를 많이 내야겠다. (제가 오더를 내는게 아니기에)
환자가 줄으면 안되겠다. 이야기를 많이 해왔었죠.
근데 정말 점점 정도가 심해져서
매주 들릴때마다
놀아? 놀아? 놀지?
를 반복하며 제게 스트레스원이 되고있습니다 .
저의 검사는 점점 늘어서 쉬는 일이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검사를 마치고 보고서를 쓰기 위해 앉아있으면
'놀아? 왜놀아?'
이러한 상황이 8개월째 입니다.
매주. 매주
2달전부터는 뻔히 의사들이 오더를 내야 제가 검사를 하는걸 아는
교수님이 그런말을 하니 너무 화가나서
놀아? 라는 질문에 '덕분에요.'라고 받아쳤더니
'니가 그런식으로 하니까 검사가 없지' 하는겁니다.
도대체 이사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전 정말로 의사라고 해서 제 상사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전 검사를 하는 인력이고,서로 업무가 분류되있고, 그 사람을 위해 뽑힌 인력이 아닌
서로 도움을 주는 동료라고 생각하는데
그 교수님은 그렇지 않은것같습니다.
정말 너무 너무 저에게 다녀가는게 싫어서
매일 웃으며 '놀아? 하면 '요새 많이 늘어서 괜찮아요 교수님. 신경 안쓰셔도 되요' 해도
회식때면 '우리병원에서 가장 편한 사람이라는 등. 맨날 논다는 등'
헛소리를 짓걸여댑니다. ㅡㅡ
정작 저는 놀지 않는데 말이죠.
회식자리에선 너무 화가나서 '교수님 제가 어떻게 검사하는지 아시면 그런 이야기 못하시죠~'하면 '야 난 너랑 같은 검사 하루에 몇개나 해봤는데. 나도 다 알거든?' 이럽니다.
어제도 '놀아? 왜놀아? 또놀아?'
이러는데 대답도 안했습니다.그러니
'내가 맨날 이러니 XXX씨 푸쉬하는거 같네'
그러길레 '아시네요..'이랬더니
'나 원래이래 하하하하' 이러면서 제 방을 나갔습니다 -_-
ㅡㅡ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그만 하시라고 정중하게 말씀드리는 게 옳을지. 아니면 버텨나가는 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최근에는 정말 자다가 교수 생각이 나면
교수와 만나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떤 말들을 퍼붓는 상상을 하며
혈압이 올라서 막 덥고,
막상 만나면 제대로 말도 못하고
제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사람 속만 뒤집어놓고
나가버리는 교수땜에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ㅠㅠ
아아아악 지금이라도 달려가서 다다닫다다닫다 말해버리고싶습니다.
문제는 제가 아닌 다른 분들에게도 현재까지 그래왔다는 것이고,
이제 그들에게 기울이던 관심을 제게 쏟는것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못마땅 한걸까요? ㅠㅠ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 정말 너무 스트레스받아 탈모가 생길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