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너무 황당한 일이 있어 급하게 적어요
30대 흔녀입니다
무궁화호를 저녁에 탔는데 제 자리(창가쪽)에 어떤 술 취한 할아버지가 앉아계시더군요
“선생님, 거기 제 자리인데요“ 라고 말을 건냈더니
”나 표 있어“ 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셔서 보여주시는
A4용지 종이를 보니 제 바로 옆자리(통로쪽) 좌석을 예매하셨더군요
”선생님 자리는 이쪽이에요“ 라고 말을 건내니
”아 그냥 이 쪽에 앉아. 똑같구만 ㅈㄹ이야, 별 것도 아닌 걸로 성가시게 구네“ 라고 급발진을 하더라구요
제 자리를 돌려받더라도 제 바로 옆에 해당 할아버지 앉을 거ㅠ생각하니 불안하고, 또 행색을 보니(바지에 핏자국? 토사물 자국? 같은 심한 오염)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 아예 다른 칸 쪽으로ㅠ이동을 했는데 2시간 동안 서서 올 생각 하니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 주말 기차라 완전 만원 기차에 서있는 승객들도 많았어요
‘무궁화 자리 뺏김’ 검색하니 저 같은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다들 이럴 때 어떡하실 것 같나요?
당당하게 내 자리 요구하라, 역무원한테 이야기 하라는 분들 계실 것 같은데
제 자리를 찾더라도 바로 옆자리에 해당 장본인이 앉아서 몇시간 동안 이동해야하면 그것도 고역인걸요.. 그래서 아무말 안 하고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비킨거구요ㅠ
에휴… 속상해서 그냥 넋두리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