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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화곡4동 어린이집 아동학대 피해자입니다.

나도엄마닷 |2023.10.13 12:10
조회 641 |추천 2
후.. 같은 부모로써 아침부터 속 뒤집어져서 여기저기알려야겟다는 생각에 퍼왔습니다!!! 많은 조언부탁드려요 원본에 댓글이라도 남겨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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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린이집 교사의 아동학대 행위를 인지한지 벌써 1년반이 되어 가네요.

경찰단계에서도 수사관이 두 번이나 바뀌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사건이 검찰청에 넘어간지 벌써 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재판도 시작하지 못하고 검찰청에서 계속 수사중에 있습니다. 오래 걸릴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길어지는 시간에 제대로 처벌이 되는건지 불안한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다 쓰면 너무나도 길어서 간략하게 간추려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시간이 이렇게 흘러서야 글을 쓰는 이유는 교사 이외에 어린이집 원장의 처벌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다 보니 오랜 시간이 지났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면 많은 사람들에게 굳이 알릴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법이 절대 피해자의 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또 아직 판결이 나진 않았지만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원장의 사실과 다른 해명으로 인한 잘못된 소문이 조금이나마 바로 잡혔으면 하는 마음과, 비슷한 피해를 보신 다른 부모님들이 저의 사례를 참고하셨으면 하는 마음, 그리고 다른 부모님들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을 말씀드리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간략하게 쓰려고 해도 내용이 기네요. 끝까지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아이는 화곡4동 xxxxxx어린이집에 4살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적응할 때 낯설어서 운 것을 제외하고는 문제 없이 잘 다녔습니다. 그런데 6살 때 새로운 교사가 오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잘 다니던 저희 아이가 매일 같이 울면서 등원하기 시작했고, 다른 아이들도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늘어났습니다. 엄마들은 그저 안하던 공부가 늘어나서 그런 줄로만 알았습니다.

처음의 시작은 이렇고, 중간의 긴 내용은 생략하고 CCTV 속의 사실 행위만을 말하겠습니다.



CCTV로 본 교사의 주된 행위는 기본적으로 아이들에게 짜증과 강압적인 태도가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울면 이유를 불문하고 교실 밖으로 아이 혼자 내보내 시간이 얼마가 흐르던 눈물을 그쳐야지만 들어올 수 있게 했고, 밖에 나가기 싫어하는 아이를 등 떠밀어 내보낸 후 문을 세게 쾅 닫기도 했습니다. 또 선생의 그런 태도로 인해 우는 아이를 눈물이 그치면 따라오라며 혼자 교실에 남겨둔 채 불을 끄고 다른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이동햇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앉아서 문제를 풀고 있는 아이의 등 뒤에서 의자 다리를 발로 차서 아이가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의자를 넣어주려는 행동이거나 실수로 찬게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교재를 검사 받으러 간 아이에게 공책을 아이의 배 쪽으로 던지기도 했고, 활동을 늦게 마무리 했다는 이유로 활동지를 낚아채 가기도 하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이가 검사 받으러 간 활동지를 낚아채서 찢기도 했습니다. 또, 밥을 늦게 먹고 있는 아이의 옆에 앉아서 발버둥과 몸부림을 치며 짜증을 냈고 주변의 놀란 아이들의 눈빛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에게 긴 시간인 30~40분 동안 아이를 구석에 앉혀놓고 없는 사람 취급하며 수업에서 배제하기도 했고, 이 외에도 자잘한 불량스러운 태도가 일상생활의 기본이었습니다.



이에 현재 3명의 아이가 고소를 한 상태이고, 2명의 아이가 불안으로 인한 심리치료 및 놀이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더욱 더 분노하는 이유는 학대 행위를 인지한 후 어린이집 원장의 태도입니다.

원장은 저와 CCTV를 같이 보며 처음에는 실수로 그런 것 같다고 선생을 감싸며 변명을 했고, 화가 난 제가 아이가 의자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두 번을 더 돌려보고 나서야 무릎을 꿇고 한번만 봐달라고 울며 사정을 했습니다. 이때까지도 저는 원장과 어린이집의 잘못 보다는 오히려 이들도 사람을 잘못 고용한 피해자라고 생각하여 경찰과 해결하겠다며 소란을 피우지 않고 조용히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울며 사정을 하던 원장은, 몇일 뒤 당사자들과 6세반의 부모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모들만 불러 사과와 예방을 위함이 아닌 변명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아무런 앞뒤 설명도 없이 학대 행위는 없었고 그저 훈육이었는데 해당 부모들이 극성 맞아서 일부만 보고 흥분해서 그런 것이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간담회에 있던 사람들 조차 왜 원장이 이런 자리를 마련했고,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고 듣다가 집에 간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정도로 앞뒤 없이 원 운영에 피해가 갈까봐 그저 변명만 하기 바빴습니다. 이 간담회 때문에 저희는 다른 부모들에게 극성맞은 부모가 되어 버렸고, 이 어린이집이 잘못 됐을 경우 맞벌이 부모들은 당장 내 아이를 보낼 어린이집을 구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어린이집의 해명을 더 믿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절대 피해보상 같은건 받지 않았고, 불필요한 마찰과 감정소모를 피하기 위해 해당 교사 및 어린이집의 연락을 일절 받지 않고 경찰을 통해서만 이야기 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아동 관련 종사자이기 때문에 가중처벌을 요청하는 의견서로 검찰에 넘어갔고, 제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물어봤을 때 원장은 책임자이기 때문에 따로 고소를 하지 않아도 양벌규정에 의해 판단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원장이 괘씸했지만 따로 고소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저희 아이가 다니는 3년 가까이 되는 기간 동안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만 원장 얼굴을 봤습니다. 원장은 평소에 원감에게 거의 모든 일을 위임하고 출근도 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원장이 책임자로서의 관리감독과 주의의무를 다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고, 간담회에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퍼뜨려 명예를 훼손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원장도 당연히 같이 처벌을 받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신고 후 1년이 지난 올해 5월경 원장의 처벌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재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요청하여 저 혼자 추가 고소를 했지만, 원장이 출근을 잘 하지 않았어도 원감에게 위임을 했다고 볼 수 있어 위법하지 않고, 교사 대상 아동학대 의무 교육을 실시한 자료가 있어 형사법상으로는 위법성이 없다고 합니다. 명예훼손의 문제는 간담회에 참석한 직접 들은 사람이 경찰서에 출석하여 증언을 해줘야 검토해 볼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누구 하나 나서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증거불충분으로 종결 되었습니다. 민사적으로는 다툴 수 있다고 했지만 정신적, 경제적, 시간적으로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건 포기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원장은 사건을 인지하고도 묵인하거나 은폐할 의도가 다분하다고 생각되며, 아동학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주의와 감독을 게을리 했다고 보기 충분하다고 생각하나, 현실은 이러한 원장의 행위에 위법성이 없다고 하네요.

이게 제가 억울한 마음에 긴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처음 이 어린이집을 선택할 때 원장 보다 원감을 보고 들어갔고, 원장은 직접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출근을 잘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책임자가 있고 없고, 회사에 사장이 있고 없고는 그 밑의 직원들의 분위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어린이집을 선택할 때 중요한 점이었다라는 생각이 이제야 듭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에 잘 다니던 아이가 갑자기 울며 가기 싫어할 때...자세히 아이의 마음을 물어봐주고 귀 기울여 주세요. 선생님이 무섭다, 밉다, 싫다, 친절하지 않다..라고 얘기하는 제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고 회사에 늦는다며 그 지옥 같은 곳으로 우는 아이를 밀어 넣은 저는 죄책감과 자괴감으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모두에게 일어나지 않길 바라지만..행여나 지금 이런 일로 CCTV를 볼 예정이신 분들은 증거 확보를 잘 해두세요. 해당 장면이 담긴 CCTV는 수사자료라서 한번 압수되면 당사자조차도 넘겨받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보할 수 없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현재 보기에는 밝아 보이지만 불안감이 높고 아직도 그 선생에 대한 얘기들을 불쑥불쑥 해서 지금도 여전히 놀이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많이 안정이 됐고 새로운 유치원에 잘 적응해서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그저 그 선생에 대한 처벌만이라도 제대로 선고가 되길 바라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다시는 이런 일을 경험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모든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며 생활할 수 있고 또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세상이 오길 진심으로 간절히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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