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학폭 트라우마가 심한데 조언 좀 부탁해
ㅇㅇ
|2023.10.22 05:34
조회 506 |추천 2
판에 남자 싫어하는 분들 많은데 남초에선 조언 구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서 이곳에 물어볼게
제목 그대로 여자친구가 학폭 트라우마가 있어
가끔 굉장히 날카롭게 반응하거나 스킨십 이런 거에 많이 불편할 때가 있더라고
원래 그냥 예민한 성격인가? 무슨 조울증인가? 이렇게 생각하고 지냈는데
어릴 때 학폭으로 이렇게 된 거다, 그런 설명을 하더라고.
얘기 들어보니까 단순 학폭으로 넘어가기에 좀 위험해 보였던 게
같은 여자애들한테 성적인 폭력을 많이 당했대
다른 괴롭힘도 여럿 있긴 했는데 수치심을 주는 그런 게 많았다고 해
몇 개는 너무 끔찍한 것들이라 판에 올리면 바로 삭제되거나 아이디 정지될 것 같아서 자세한 설명은 못하겠는데
한 가지는 지금 연애하면서도 걸리는 문제라 순화해서 솔직히 언급할게.
가장 심했던 건 직접 때리는 경우였대
지금은 말랐는데 학폭 당하던 시절에는 비만이라서 남들보다 여성의 신체부위들이 튀어나와 보였다고 하더라고.
그 부위들이 크다고 지적하며 만지거나 세게 때리는 애들이 있었대.
부모님이 맞벌이라서 집에 오면 울면서 다친 부위를 거울로 확인하며 약을 발랐대.
그때 손거울 들고 약바르던 시절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나온다고 하더라고.
전신거울은 괜찮은데 손거울만 보면 그 생각이 떠오른대.
지금도 여자친구가 몸에 착 달라붙는 옷을 안 입어. 자꾸만 누가 무릎으로 니킥 날리거나 주먹으로 급소를 때리는 기분이 든대. 실제로 아무것도 없는데 화들짝 놀랄 때가 있어서 나도 같이 놀랄 때가 있거든.
왜 학폭 신고하거나 안 알렸냐고 하니까 수치스럽기도 하고 자기 괴롭히던 애들 부모들이 무서운 사람들이라서 말해도 자기만 더 크게 보복당할까봐 도움을 요청한 적 없었대.
그러면서 갑자기 나한테도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그때 좀 심하게 다치면서 생긴 흉터가 많은데 죽을 때까지 남에게 보여주기 싫대.
남자들은 진도 나가는 거 바라지 않냐, 너도 남자니까 원하지 않냐, 자기는 진도 나갈 용기가 안 난다, 그쪽으로 손이 오면 두렵다 그러는데 난 솔직히 상관없거든
스킨십 이런 거 더 안 하고 그냥 친구 사이로 지내도 괜찮기는 한데
나중에 결혼하거나 다른 남자를 만나면 트라우마 탓에 더 심각해질 듯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그렇다고 부담스러워서 헤어지자고 하면 더 큰일이 생길까봐 그러지도 못하겠어.
예전에 아는 누나분이 남자랑 헤어졌단 이유로 죽으려고 하다가 후유증으로 고생한 거 본 이후로 나도 트라우마 비슷하게 두려움이 있거든.
어떻게 해야 하지?
참고로 병원은 못 가. 자세한 설명은 할 수 없는데 들어보니 지금 병원에도 갈 수 없는 상황이야.
다행히 여자친구가 판은 안 하는 걸로 알아서 여기에 물어볼게.
다른 여초는 잘 모르거나 여자친구가 볼 수 있어서 이곳에 조언을 구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