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자살하려고 한 게 잘못이라는 경찰..도움 부탁드립니다

쓰니 |2023.10.23 18:44
조회 317 |추천 3
얼마 전에 제가 자살시도를 하여 응급 구조대와 경찰관이 출동했었습니다.

당시 저는 이 많은 인원이 출동한 것이 죄송스럽기도 하고 압박감을 느끼기도 하여서 집으로 귀가하고 싶다고 하였으나 친 가족의 동행이 필요하고 그렇지 않다면 병원 응급실로 가거나, 파출소에서 상담 후 귀가가 가능하다고 하여 파출소로 가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상담사께서는 입원 치료를 권하셨고 저는 입원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커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하고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머니가 오셔서 "니가 입원 치료를 원한다고 했다던데 사실이니? 거기서는 휴대폰도 사용할 수 없고 원한다고 퇴원을 하는 게 아니며 평균적으로 최소 2~3개월은 병원에서 나오지 못한다고 한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상담사에게 물었을 당시에는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귀가할 수 있다'고 하였으며, '1~3일간 입원하는 응급입원 이후에는 자발적으로 입원을 하는 것이라 그 때 다시 어떻게 할지 결정을 해도 된다'고 하여 입원을 할지 말지 고민을 한 것인데 저에게 사실과 다른 정보로 입원을 권하고 제가 입원을 원했다는, 언젠가 밝혀지게 되어 있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곤 입원 치료는 하지 못하겠다. 귀가하겠다고 하였는데 경찰관이 그럴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지 않아도 병동에 대해 거부감이 없지 않았는데 어머니가 한 번 더 묻지 않으셨다면 그대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입원을 하게 되었을 거란 생각에 두려움이 커져 "입원치료를 하겠다고 한 적도 없고 다 처음 듣는 이야기들이니 신뢰가 가질 않는다. 못 하겠다."고 하자 옆에 서 있던 경찰관이 "아니 아까 제가 선택권이 없으시긴 한데 입원 치료 하는 거 생각한 번 해보셨어요? 라고 물었잖아요."라고 했고 저는 선택권이 없으시긴한데 라는 말은 듣지 못 했어서 그런 말은 들은 적이 없다고 하니 "이거 보시라고 지금 본인이 어떤 말을 하고 들었는지도 기억 못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라며 제가 자신과 이야기 할 때도, 상담사와 이야기 할 때도 저의 부주의로 기억을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식으로 몰아갔습니다.
저 이야기를 하러 왔을 때 친구도 같이 듣고 있었는데 같이 간 친구도 이 말을 들은 기억이 없었습니다. 또한 어머니께서 위 내용 외에도 상담사가 어머니께 이야기한 내용과 제가 들은 것이 서로 다른 상황이라고 말 했음에도 경찰관들은 그저 제가 제대로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식으로만 이야기 했습니다.

저는 약 7명의 경찰관과 제가 혼자서 대치하고 있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불안감이 더 커졌고 제 말을 신뢰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느껴 귀가하겠다고 말 했습니다. 하지만 옆에 있던 경찰은 "그럼 이미 앞에 구급차 다 와 있는데 어떻게 해요?"라고 했고 문제의 임**씨는 "그러면 강제로 끌고 가는 수 밖에 없어요."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애초에 상담을 받으면 귀가할 수 있다고 해서 온 거고 월요일에는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원래도 받고 있었던 상담 치료 마지막 회기라서 꼭 참석을 해야 한다. 집에 가겠다."고 했고 이때 임**씨가 "누가 언제 그러면 집에 갈 수 있댔어? 그러면 죽으려고 하지를 말았어야죠."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죽으려고 한 게 잘못이라는 건가요? 라고 하자 임**씨는 "그럼 그게 잘못이지. 그렇게 일이 있다고 했는데 그럼 왜 죽으려고 했어요?"라며 이어서 "자살 소동 같은 거 일으키지 말았어야지."라고 했습니다.

지구대 내에 10명이 넘는 인원이 듣고 있는 상황에서 저에게 이런 말을 했고 재차 죽으려고 한 게 잘못이라는 거냐고, 죽으려는 상황에서 그것을 고려하지 못하고 죽으려고 한 것이 잘못이라고 한 것인지를 묻자 계속해서 죽으려고 한 게 잘못이라며 사과하라고 해도 "그걸 왜 사과를 해?"라며 끝내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30분 가까이를 그 곳에서 무방비하게 2차가해를 당하고 있었고 결국 그 경찰관은 귀가하는 마지막까지도 "그게 왜 잘못이야? 앞으로는 그런 식으로 하지 마요." 라고 했습니다.


이후 집에 와서도 "죽으려고 한 게 잘못"이라는 말이 계속 생각나고 "자살소동"벌이지 말라는 말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아 밖으로 나가 출근을 하지도 못할 정도로 2차 가해에 고통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살자를 구조하는 경찰관으로서 저런 말을 해서 나아질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간 사람들이 상처 받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저 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자들이 지금까지 얼마나 많았을지, 또 앞으로는 얼마나 더 생길지도 심히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경찰관이 자살 시도자에게 자살하려고 한 게 잘못이며 자살소동을 벌이지 말았어야 한다니..부디 해당 경찰관에게 적절한 사과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또한
친가족이 함께 귀가를 원하고 입원하지 않겠다고 하는 상황에서도 경찰관이 강제로 입원을 시키려고 한 것이 문제가 없는지, 출동 시에도 입원을 시키려 할 시에도 강제로 끌고 가려는 것과 관련 제도에 대해 미리 고지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지 등에 대해 아시는 분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제가 해볼 수 있는 어떤 것이든 아시는 게 있다면 꼭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