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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불통 6세 남자아이 손윗시누이가 고쳐줬어요

ㅇㅇ |2023.10.25 19:34
조회 24,988 |추천 6
바쁜 일상 속, 앓던 이가 빠진 듯 시원한 일이 있어 올려봅니다.
올해 6세 남자아이.
1월생이라 꽉찬아이라서 남들보다 발달도 빠르고 다 좋을줄 알았는데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너무 심한 아이였어요.
자기가 하고싶은 대로 해야 하고 친구들과는 놀고 싶은데 매번 거절당하고
그 스트레스가 집에 와서 터지고 시댁이나 친정 가면 양가 모두 첫 손주니 모두 맞춰주셔서 그게 자기 맘에 맞았는지
어린이집 끝나고 나면 자기를 할머니집에 데려다 놓으라며 불호령을 치던 아이였네요.

아이가 그렇게 해도 저희 부부 모두 맞벌이라 충분히 사랑을 주지 못한 것 같아 오냐오냐 하던것이 화근이었을까요
오만방자 안하무인이라고 하죠.. 아이는 그렇게 자랐습니다. 잘못키운 저희 때문이지요.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도 훈육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남편보다 5살 많은 시누이. 아이에겐 고모.
시누이...(형님이라 쓸게요)는 아이에게 엄한 사람입니다. 얼집은아니구 영유아교육 관련 일 하다 관뒀데요
아직 결혼 안했고... 연애시절부터 남편에게 들은 이야기는. 형님은 아이를 싫어한대요. 결혼해도 아이는 없을 거라나요.
독립하셔서 시댁에 사는건 아니지만 가끔 봅니다.

그럴때마다 우리 아이 혼내는게 왜그렇게 싫던지요.
부모인 우리도 자주 못보는데 더 가끔보는 사람이 간만에 봐서 혼내기까지 하니 많이 속상해서 남편이랑 싸웠는데요..
자기중심적인 아이를 고쳐놓은 일이 있었네요.

그저께 월요일 저희집 공청기 바꾸느라 전에 거를 형님이 저녁늦게 가지러 오셨어요. 드리기로 해서요.
그런데 형님께서 다이소 공주세트를 치장하고 오셨네요. 어린아이 티아라 요술봉.. 남편도 저도 적잖이 당황했네요
사실 일요일에 아이가 공룡놀이 하고싶다고 시댁에서 떼쓰고 울고나왔는데 그거 듣고 일부러 그러나 싶었네요

아이는 고모가 매번 혼내는것이랑 별개로 고모를 좋아해요
그런데 자기맘에 안드는 공주세트보고 입이댓발 나오더군요.
전에 형님 깜짝방문 하신적있는데 그때 공룡옷입어서 기대한듯...ㅎ 하지만 이번엔 아니였구요
형님은 보란듯이 우리 아이에게 공주놀이 해달라고 성내구요.
자긴 공주놀이 안하면 같이 안놀겠다고.. 나가려는 제스처를..

아이가 울고불고 난리가 났고요.
시끄럽다고 인터폰이 들어올 정도였는데도요.안멈추더라고요.
형님은 가만 보더니 아이 좀 진정되니 되려본인이 괴성지르시더니
왜 공주는안돼!!! 하시네요.. 공주놀이 안하면 다신안온다고 겁을;
결국아이가 겁먹어서 고모 엘사라며 울먹이니
고모가 재미없는거 들고오니까 싫지 할머니할아버지도 친구들도 재미없는거 싫어!! 하시네요 그러고 한참 공주놀이 강요하다가..
그렇다고 ㅇㅇ이 (우리아이ㅎ) 싫은것만 노는게 아니라고 ㅇㅇ이도 공룡 가져와서 공주님 지켜주라고 하며 공주공룡 같이 놀이했네요

사실 너무 싫었고 그날 남편이랑도 싸웠어요
오죽했으면 누나가 그러냐고 편드는데
애도 없으면서 그러는게 스트레스였거든요 남편 태도도 너무 불쾌했는데
어제오늘... 아이가 떼안부리고 양보한다는 키즈노트 받았네요
물론 전부 갑자기 형처럼 양보할순없겠지만
친구들에게 놀이 양보한다고.. 형님방법이 효과가 있던걸까 뿌듯해요^^
편협한 시선으로 무조건 나쁘게 생각했던 것에 대해서도 반성되구요
남편은 또 전처럼 된다구 같이 노는 방법 열심히 공부하고 있네요
고집불통 아이 기질이라 생각해서 놔둔것두 있는데
완화하려면 할 수 있는 것 같아
이야기 나누려고 글 써봐요ㅎㅎ
추천수6
반대수279
베플ㅇㅇ|2023.10.25 20:16
고모 아녔음 개차반으로 키웠겠네.. 어휴
베플ㅇㅇ|2023.10.25 21:19
본인도 애가 오만방자 안하무인인거 알면서 남이 혼내는건 꼴뵈기 싫고. 부모가 안혼내면 남한테 혼나고 정신차리거나 아니면 범죄자돼서 깜빵 들어가는 엔딩밖에 없지 않나요? 그나마 고모니까 자기 시간이랑 품 들여서 그렇게라도 버릇 고치려고 하는거지 남같았으면 그냥 쟤 부모는 뭐하길래 애를 원숭이로 키우냐고 욕만 하고 감
베플남자힘내라|2023.10.25 21:33
한줄요약.. 내 새끼는 개싸가지고 내가 그렇게 만들었는데 남편누나가 조금 고쳐놓았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누구 욕해달라고?
베플ㅇㅇ|2023.10.25 21:42
남자아이는 계속 찔러보고 자신의 수위를 정해요. 서열정리하듯이.....앞으로 오냐오냐하지 마시고 안되는 건 애가 지ㄹㅂ광을 해도 모른척 무시하시고 기준을 세우세요. 고모니까 저정도 수고로움을 해주지, 부모가 진작에 했어야할 일이에요. 고모가 고마우면 이제 스스로 해요. 고모가 또 하주겠거니 하지말고요.
베플ㅇㅇ|2023.10.26 00:13
초등학교 1학년인 조카가 지난 연말에 2주 놀러왔음. 끼니마다 차려서 대접하는데 그때마다 나 안먹어! 이 난리. 알고보니 맨밥에 김, 계란, 두부, 고등어, 사발면 정도만 먹는 애였음. 채소, 과일, 고기 그 무엇도 안먹고. 알러지 있거나 한건 아니고 크면 편식 저절로 나아진다며 동생부부가 오냐오냐 키운거. 지집에선 그렇게 키우든가 말든가 남에 집에와서 신세지면서 그따위로 행동해도 설설 기며 맞춰주는 동생부부를 보니 속이 터짐. 한 며칠 지켜보다가 그따위로 편식하려면 앞으로 고모집에 올 생각하지마라고 함. 동생부부 그담날부터 저녁까지 먹고 들어오더라? 자기자식 야단맞는 꼴은 못 봐주겠던가봐. 자식을 그따위로 안하무인으로 키운 주제에. 뭐 나야 내 자식도 아니니 알바 아님. 님 글 읽으니까 그 때 생각이 나네. 님 시누이는 그래도 님 안하무인 자식놈한테 애정이 있는 것임. 그러니 고쳐주겠답시고 공주복장을 하고 나타나지. 나같으면 님 자식 내 눈앞에 안보이게 치우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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