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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은 원래 이래요??

쓰니 |2023.10.28 10:19
조회 257 |추천 0
안녕하세요 17세 여학생입니다. 고민하다가 최대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네이트판에 글 남겨봅니다

저한테 200일 넘은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와 저는 서로가 첫연애입니다. 서로가 첫사랑인 그런 연애를 하고있는데요 요즘들어 점점 관계가 틀어지는 기분입니다

남자친구와는 고등학교 입학식에서 처음 만나서 알게된지 거의 10일만에 사귀게되었어요..ㅎㅎ 좀 빠르죠?

남자친구는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하는 친구예요. 그렇다보니 저도 이 친구와 연애를 하기 전에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연애하기는 힘들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여름방학에 한번도 데이트 못 하고 하루종일 연락이 안돼도 섭섭하지 않았어요. 남자친구는 저한테 많이 미안해했어요. 항상 연락이 닿으면 미안하다는 말을 몇번이나 하고 사랑한다고도 많이 했어요. 저는 항상 괜찮다고 했구요.

저는 제 감정을 굉장히 솔직하게 표현해요 좋으면 진짜 좋은거고, 괜찮다하면 진쩌 괜찮은거고 싫다면 진짜 싫은건데.. 남자친구는 그렇지 않나봐요 말로는 괜찮다고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혼자서 스트레스 받고있고 저한테 표출을 안 해요.

저희는 평소에 갈등이 생기면 한 쪽이 문제제기를 하고 다른 한쪽은 사과를 하는식으로 넘어갔어요. 보통 남자친구한테 서운한점을 말하는건 저였고 남자친구가 거기에 대해 사과를 하는 식으로 말이죠. 근데 그런 저희가 어제 처음으로 싸우게됐어요. 제가 점점 남자친구한테 과하게 욕심을 부리게돼서 ‘이거 하지 말아달라’ ‘나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달라’ 이런 요구를 과하게 하기 시작했어요. (여러분들에겐 문제가 없어 보일진 몰라도 제거 생각해도 좀 과할만큼) 남자친구는 그저 알겠다, 미안하다, 안그러겠다 만 반복할 뿐이었고.. 제가 역으로 너는 나에게 서운하거나 싫은점이 없냐고 물어도 봤어요. 아무라 물어봐도 남자친구는 지금이 좋다며 저에게 서운한것이 없다고 했어요.
그러던 남자친구가 어제 처음으로 ’이건 아닌것같다. 나 사실 너가 작은걸로도 화내고 짜증부리는게 너무너무 스트레스다. 너는 맨날 너 마음대로 안되면 썩은 표정으로 있다가 나한테 울면서 말하지 않냐‘ 이렇게 말을 했어요. 저는 정말 남자친구의 마음을 처음 알았습니다 220일 넘게 사귀었는데 얘가 이런 생각을 하는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문자로 싸우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비난/욕설이 오가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거의 헤어질것같았어요.

문자로 한 1시간 가까이 싸웠나? 그래서 제가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남자친구 집앞으로 갈테니 얼굴보고 이야기하자고 했어요. 남자친구가 사는 동네라서 저는 남자친구가 가는곳으로 졸졸 따라갔어요. 같이 걷는 중간중간에 남자친구가 tmi도 몇개 알려주기도 하면서.. ㅎ 그렇게 어딘가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어요. 이야기 대용은 대충 이랬어요.

남자친구: 나는 학교에서는 공부하고 저녁에는 연락도 안된다. 너가 원하는만큼 큰 사랑을 줄수가 없고 나랑 사귀면 너만 계속 힘들거다. 너가 나한테 작은 일로도 서운해하고 삐지고 우는게 점점 귀찮아진다. 사실 문자하던 도중에 너한테 우린 시기가 너무 일렀고 서로 맞지 않는다고 그만하자고 하려고 했다. 그런데 너랑 헤어지는건 너무 싫어서 하지 않았다. 사실 너랑 잘 지내고싶은대 너가 너무 힘들거다.

제의견: 내가 너한태 과하게 욕심 부렸다는걸 알게 되었고 더이상 같은 문제로 서운해하지 않을것이다. 너가 물어봐도 항상 서운한게 없다고 해서 정말 그런줄 알았다. 그래서 내가 서운한것만 잘 풀명 우리 사이가 좋아질거라고 판단해서 너한테 다 말했었다. 그게 너를 힘들게 하고있는줄 몰랐고 이제 나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일은 나 혼자 넘기겠다. 나는 너랑 가끔 연락 한 통 주고받고 시간 날 때 얼굴 잠깐 한 번 보는걸로도 족하다. 나는 정말 괜찮으니 미안해하지 말아달라. 너의 속마음을 오늘 처음 알았으니 다시 잘해보자.

네.. 그렇게 만난지 한 10분? 20분? 정도 이야기하다가 다시 잘지내보기로 하고 남자친구 동네 돌아다니면서 평소처럼 시시콜콜한 얘기도 하고 많이 웃고 포옹 뽀뽀도 하고 1시간 반정도 행복한 시간 보냈어요. 그러다가 남자친구는 집으로 보내고 저도 집으로 왔는데 뭔가 마음이 무거워요.

앞으로 사귀면서 분명 남자친구가 저한테 서운할 일이 생길텐데 얘는 분명히 그걸 숨길거란말이에요. 그럼 또 참고 찬다가 이렇게 터지고 싸우고 할까봐 걱정이에요. 저는 남자친구가 서운한건 저한테 말해주고 그걸 함께 고쳐나가고 싶었는데 남자친구는 자기 마음을 표출을 안 해요. 앞으로 행복하게 사귀다가 중간 중간에 ‘지금 나만 행복한건 아닐까? 얘는 지금 엄청 싫은데 참고있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멈추지 않을것같아요

이런 남자친구한테 믿음이 가지 않고 행복하게 지낼 수 없을것같은 생각이 자꾸 들어요.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도 자꾸만 저런 생각이 따라와서 너무 힘들어요. 얘는 제가 아무리 긍정적으로 얘기를 해도 항상 부정적으로 받아쳐요.
이런 생각까지는 안 하고 싶었는데.. 혹시 남자친구의 가정환경의 영향도 있을까요? 남자친구가 저한테 자주 하는 말이 ’너희 가족은 화목해보여서 부럽다‘ ’부부들은 맨날 싸우잖아‘ ’너희 가족 되게 재밌어보여 부러워‘ 이런 얘기예요.

아아ㅏㅏ 정말 원래 사랑이 이렇게 어려운가요 ㅠㅠ 저도 남자친구도 서로가 처음이라 너무 너무 어렵고 혼란스러워요. 저는 남자친구를 정말 사랑하고 남자친구도 저를 많이 사랑해요. 서로 사랑하는데 헤어지는건 말이 안되잖아요 ㅠㅠ.. 어떻게 하면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긴글인데 다 읽어주신 분이 계신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

이렇게라도 써놓으니꺼 뭔가 맘이 후련하네요 ㅎㅎ 아무 댓글도 안 달려도 임금님귀는당나귀귀하는 심정으로 그냥 ㅋㅋㅋ
아무튼.. 인생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ㅛ 제 인생 최고 고난입니다 지금 ㅋ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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