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안커

링링 |2023.10.29 00:20
조회 160 |추천 1

여기서 태어났구나...
그리고 보내졌구나.

엄마아빠가 계속 울었구나...
걷지도 못하는 애를 놀이공원에 말태우고
누군가 사진 찍던 사람이 기억난다.
물론 형체만.
저 사람은 왜 저기서 저러고 있지?
나를 왜 찍지?
물론 당시엔 나를 사진찍는 줄은 몰랐지.
이상한 기계를 들고 얼굴를 가리니 주변과 달라서.

그런데 그 시절 그런 놀이공원이 있었나?
사진상으론 화려한데..
실제 주변에서 그런 걸 본 적은 없는 듯.

뭐 유랑극단이 가끔씩 오긴 했으니까.
온 주변이 공터였느니.

나는 그 다른 사진에서도 카메라를 보고 놀랐는데.
저게 뭐지?
그 카메라를 들고 얼굴를 가리고 있던 사람은 길죽하고 마치....멸치 길게 당긴 듯.
좀 마르고 필류 몸매다.
시커매.
엄마는 가까이서 밝은 데 그 주변 사람들도 다 얼굴이 보이고 옷이 보이고 주변 환경이 보이는 데 그 사람만 시커멓게 안 보이더라고?
그런데 자세가 이상하잖아. 사진찍는 포즈 카메라 들고.
그래서 눈이 간 거지. 시커먼 그림자가 카메라에 얼굴을 가리고 있슴.

신기... 저거 뭐지?
사람들 뒤쪽이어서인지 나무숲에 가려서인지 어두컴컴.
봤단 거지 그때. ..
다시 보려했는데 한바퀴 돌고. 없어졌더라고. ..찾음. 어디갔지 그놈...
그리고 또 의상실에서 그 카메라.
이건 뭐 추론임.
눈띵굴. 내가 왜 눈이 띵굴해졌을까... 아마도... 카메라를 보고 놀랐을 거다. 신기할테니...

케논 인지 니콘인지 수동 카메라.
그거 정말 좋아했는데.
인화값 필름값이 비싸서 맘대로 찍진 못했지만.
수동식이고 오토라 더 맘에 들었던 듯.
뭔 사진작가할 것도 아니고...
내 추억이니까.

나는 내 추억모으기 좋아하거든.
나중에 늙으면 이런 것들 보면서 놀아야지... 하고.
새로운 의미도 만들거나 찾아보고.

음... 추억에 진지해지면 힘들어져
그래서 안 하려고 하지. 그랬고.
뭔갈 해야 할 시간에 추억에 빠져 있으면 ... 손해잖아.
그래서 기록을 남겨 두고 작은 징표들을 모아놓고
잊지 않으려고

우표도 다 사라지고 .
1980년대 70년대.
처음부터 내 공간이 없었어.
생각해 보니 ...
누구라도 들어왔다 갈 수 있게 된 거지..구조가.

나는 타인의 집에 허락없이 들어간 적이 있나...
거기서 물건을 가져 간 적이 있나...
사람들은 왜 그리 쉽게도 타인의 추억을 가져가버리나...
타인의 노력을 왜 그리 쉽게 여기나...


나는 따라하는 거야
동생이 그렇게 불러서 나도 그렇게 부르는 거고.
오빠는 친오빠만 오빠라 했는데 모르는 사람들에게 오빠라 하기엔... 입이 안 떨어지더라고.
인터넷에서나 아무나보고 오빠라 하지만 현실에선 대박 보수 맞음.

그래서 히야... 라고 과 선배도 학교선배도 친인척도 아니니 아저씨라 부르긴 어리고 ... 부를 게 없음 제외법.
그렇군 그러면 히야군.

어릴 때 내가 오빠 따라다니면거 오빠야 오빠야 하니까 집 공사하시던 아저씨들이 나더러
야야. 오빠가 뭐고 누나야 해야지. 너는 남자고 쟤는 여자니까 누나야지. 라고 했다더라고....

내가 우리 오빠를 따라다녀? 설마... 라는 생각과...
공사하는 아저씨들이... 오빠야가 여잔 줄 알았데... 내가 남자고 ..
이유는 오빠야가 치마를 입고 었어서... 하...
한복이네.
그.안에 숨었네.
어쩐지 어릴때 한복 안에 숨으면 되겠다 싶다라고.
들어가 본 적이 없는 데 그 생각이 왜 나는지.

여튼 그런 생각 파편들이 있네요~ __... 뭔... 기승전 코믹스야. 맨날.

추천수1
반대수1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