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 많은 여자..
쓰니
|2023.10.29 16:58
조회 3,727 |추천 0
너무 답답해서 씁니다.. 조언 좀 얻으려구요..
썸타는 여자가 있습니다..
근데 썸이긴 한데 사실 갈때까진.... 다 간 사이죠..
되게 오랫동안 알던(16년 정도) 친구고,
어렸을 적 20대 초반때도
이 여자애가 남자들과 잘놀고, 남자랑 굉장히 거리낌 없이 대화하고 그러는게 '참 성격 좋다' 이렇게만 생각 했었습니다.
근데 그때 당시에도 제가 그 여자애 행동을 유심히 봤을때..
'아 저렇게 하면 남자들이 자기 좋아하는줄 알텐데....'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워낙에 남자와 활달하게 장난도 치고 엉덩이도 툭툭 쳐가면서 잘 놀기도 하구요,
가끔은 뜬금없이 알바할때 자기가 만든 빵이라면서 알바 수고해~ 갖다 주기도 하구요.
술먹는것도 너무 좋아해서 새벽까지 남자랑 술도 먹구요..
그걸 보면서 저도 그 친구와 잘 놀고 술도 많이 먹고 그랬지만,
만약 '애인으로 사귀면 참 힘들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남자 알바애들이 엄청나게 그 친구에게 고백을 했죠.
그럼 결국 사이가 서먹해지고 ...
근데 유일하게 고백을 안 한 사람이 저였습니다. (여친있는 친구들 빼고)
그래서 저와는 그렇게 드문드문 연락을 이어 갔었습니다. (약 16~17년)
어쩔땐 2년에 1번, 어쩔땐 1년에 10번, 어쩔땐 4년에 한번
뭐 그런식으로 지금 30대 후반까지 쭉~~~ 이어가다가
제가 4년 사귄 여친과 헤어진 후.....
오랜만에 그 친구와 연락을 해서 ... 만나는 날 당일부터
지금까지 3달동안 거의 매주 주말에 만나고 잠자리를 갖고 그런식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4년 전에 그 친구가 먼저 저에게 고백을 했던 적도 있었지만,, 저는 얘랑 사귀면 너무 제가 맘고생 할거 같아서 거절했던 적이 있었지요...
왜냐햐면 이 친구는 여사친이 없습니다.. 오로지 남사친..
술을 먹어도 거의 95% 남자입니다...
그나마 있던 여사친 (나이는 어림) 은 레즈여서 결국 12년만에 이 제 썸녀에게 고백을 해서
마지막 남아있던 여사친(레즈)과 끝을 내더라구요... (저도 그 당시때 레즈인건 살짝 느꼈습니다.)
제가 그 당시때도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이 친구한테 했던말이 '남자와 여자는 절대로 친구가 될 수 없다.'
'너가 이쁘고 재밌고 그러니까 친구라는 명목하에 그냥 남자들이 너랑 술먹고 그러는거지
만약 너가 뚱뚱하고 못생겼다면 친구 했을까?' 라고 직접적으로 말해도
그 친구에 대답은 항상
******얘네들은 절대로 그런애들이 아니고, 내가 애초에 그런 상황조차 안만든다, 나는 떳떳하다, 그렇게 의심스러우면 같이 만나서 먹자******
이렇게 말하니까 할 말이 없더라구요... 가끔 남사친들이랑 술먹을때 전화하면 옆에서 남자 목소리 들리고 애는 혀가 벌써 꼬부라져있고
결국엔 술먹다가 새벽에 택시타고 저희집 앞 까지 옵니다.. 그리고 또 모텔을 갑니다..
어쨌든 화가 너무 나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나갑니다.... 제가 많이 좋아하니깐요..
그렇다고 허구헌 날 남자만 만나는건 아닌데,, 이 친구는 이 남사친들 안만나면 자기는 혼자 지내야 한다고 합니다.
본인은 여사친이 없어서 얘네랑이라도 만나야 하는데, 자기는 남친이 그런 것 까지 통제하는게 너무너무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친구는 남사친들 만날땐 연락도 거의 안하고요, 저는 혼자 속으로 끙끙 앓고 있습니다..
도대체가 속을 알 수가 없는 여자애요... 아무리 자기는 여자가 싫어서 여자들만에 신경전도 싫어가지고 남사친들만 사귀는데.. 그것도 사실 이해가 안가구요
또한 비밀이 많습니다.. 뭔가 깊게 물어보면 대답을 회피? 하여튼 숨기는게 있습니다...
이렇게 글만 보면 그 여자애가 정말 발라당 까진애 같은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어쨌든 같은 동네에 20년을 살아왔고.. 그동안 봐왔던게 있어서 말이죠..
그냥 술자리 그 자체를 너무 즐기는 애 같습니다..
어제도 갑자기 새벽 0시에 남사친 만나러 갔다가, 저한테 다시 왔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전화해도 안받아서 화가 난 상태인데...
본인은 전화 온 줄도 몰랐다.. 그리고 그냥 남사친한테 연락이 와서 술마시러 나간거다. 근데 거기에 모르는 사람들도 너무 많아서 걍 나왔다. 난 아무짓도 안했고 결국엔 너한테 왔지 않느냐?
이런식입니다...
제가 어제는 너무 화가나서 참다 참다 말을 쏟아냈습니다.
'너는 그냥 평생을 남자 없이는 못사는 애이고, 그렇다고 너가 막 남자랑 자고 이상한 짓 한다는게 아니라 그냥 단순히 너는 무조건 남자랑 만나서 놀아야 되는 팔자다. 너는 요샛말로 그냥 거의 남미새보다도 더 심하다.너가 이런 자신의 모습들을 이해해주는 남자친구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 남친들은 널 절대로 이해 한게 아니고, 그냥 쿨한척~ 쪼잔해 보일까봐~ 당장은 너랑 사귀고 싶으니까. 이해하는척을 한거다. 전 세계에 그 어느 누구도 남자가 자기 여친이 새벽까지 남자랑 술먹는거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다' 고 말까지 해도..
그냥 여자애는 한숨 푹푹 쉬고... 자기는 정말 친구 이상으로서 감정도 없고 아무일도 안일어났는데 왜 이렇게 집착을 하냐고 그러네요....
저도 정말 거의 포기 단계입니다...
제가 여자애한테 '그만 보자 우리 진짜 나 너무 힘들다 말을하고...... '
그러다 그 후에 여자애한테 연락이 다시 오면 저는 멍청하게 연락을 받습니다.....
아직은 좋아하는 마음이 크니까요...
다른애였다면 진작에 마음 접고 연락 끊었을텐데 그게 안되네요...
덧붙여 말하면 본인은 남친 생겨도, 그놈의 '남사친' 들과 가끔 만나서 영화나 밥정돈 먹을 수 있지?' 라고 하네요..... 물론 1:1 입니다.혹은 남자 3~4명 여자 1명 입니다.
제가 이거 지금 어장 잡힌건가요...? 그러기엔 진도가 너무 갈때까지 간거고...
굳이 남사친과 이상한짓을 안하고 정말 술먹고 떠들다 와도 이해해주는게 맞는건가요...??
정말로 이성간의 우정이 존재하는지.....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한 걸까요....
모든걸 감내하고 만나든지.. 아니면 그냥 하루라도 빨리 정리를 하는게 맞는건지...
이러다가도 그 여자애한테 또 카톡으로
'정말 우리 안볼거야....?'
이런식으로 오면 또 뛰쳐나갈 것 같습니다......
전 이 여자가 너무너무 이해가 안가네요.. 그렇다고 20대 초반도 아니고
무려 30대 후반에... 얼굴도 이쁘게 생겨서... 시집도 안가고
그냥 남자랑 단순히 노는게 좋아서 이러는건지...
어차피 이거 이해해줄 남자 없으니까 애초에 남친을 안만드는건지...
정말 괴롭네요...
그냥 제 머릿속에서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만나면 너무 잘챙겨주고 좋네요...
근데 잘챙겨주면 다른 남사친들한테도 이렇게 챙겨주고 할 것 같은 생각만 듭니다..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