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 아빠가 불편하고 조금 싫어요
아빠한테 싫다는 표현은 좀 그러니까 그냥 좋아하지 않는다고 할게요
물론 같이 있으면 좋을 때도 있죠 그게 뭐냐면
그냥 살아있어줘서 고맙다 ...?
힘들게 일해서 돈벌어다줘서 고맙다?
먹을 거 사올 때나
아빠라는 존재가 살아만 있는 것만으로 고마운 거
솔직히 그런 기본적인 것들한테밖에 고마움이 느껴지지 않아요
아빠는 성격도 막 살갑게 대하고 재미있고 하는 그런 친구같은 아빠성격이 아니라
장난같은 건 잘 안치고
그냥
엄격하고 자기가 하라는 데로 가족이 해줘야하는
돈도 자기 마음대로 써버리는 철이 좀 없는 모습이 가끔 보여요
그래도 리스크가 큰 주식투자나 도박은 안하시고
술 담배를 안하시는 건 좋게 생각해요.
그리고
저희 아빠가 눈치는 빠르시고 요즘 애들이랑 말이 통하셔서
우리들이 뭐라는지 바로 알아듣고
제가 말하는 거에 진~짜 가끔 웃으시고
그럴 땐 잘 통한다고 느끼긴 하죠
근데 너무 조금 그래요 가끔그러는 것도 아니고
근데 이런 통할 때도 있긴 한데
때마다 다르긴 한데 요즘은 많이 싫네요
요즘은 손찌검을 잘 하시지 않지만 잔재는 남아있어요
아직까지도 때리는 건 있고요
가까이오면 때릴 까봐 움츠려들고 같이 있으면 눈치보이고
피하게 되고 저뿐만아니라
자식들 다 그래요 남자우월주의 가정 속에서 안맞고 평화롭게 자란 남자인 막내만 빼고요
아니 얘도 아빠만 오면 살짝 피하는 느낌이 들긴 들어요
저희보다 상대적으로 귀하게 자라왔다 쳐도..
엄마한테 신혼때부터 손찌검하셨고 ( 심한 건 아니었으나
머리에 물건 던져서 기분 나쁘게 했다고 엄마가 자주 말씀하셔요.)
자식들한테
당연히 손찌검하시고
어떤 식으로 손찌검을 하셔왔냐면
빗자루 두꺼운 거 있어요 쇠로 된거
그걸로 허벅지 맞으면 그대로 빨간 자국남아서
몇일동안 눈에 보입니다
멍도 당연히 들고요
심하면 스칠 때마다 아픈 상처도 있었어요.
방금도 혼났는데 여동생이랑 거의 맨날을 싸우는데
항상 걔가 먼저 때리거든요
시비는 저나 걔나 반반 거는데
폭력은 100퍼센트 제 동생이 먼저 때립니다
그때마다 언니인 저는 참았어요.
그래서 오늘도 걔가 때리니까
저도 오늘은 못참겠다 싶어서
나도 때렸는데
그렇게 막 싸우다가
지가 아프니까
얘가 갑자기 우는 거예요;ㅋ..
그래서 아빠가 깨셨는데
깨어나서 제 말은 듣지도 않고
막 치약으로 기분나쁘게 마구 때리셨어요
그래서 사방팔방 치약이 튀고
제가 맞은 부분은 빨개지고
빗자루 또 들고 와서 위협하고
그 뒤처리는 저보고 하라고 재촉했어요.
그나마 오늘이랑 근 몇년은 괜찮은 편입니다 이게
전 성인되기 직전까지 계속 공부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
이 줄어들었고
바빠서 가족끼리 있는 시간이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아빠얼굴도 안보게 되고
싸움도 잘 안나니 좋더라구요
한 8년 전까지만 해도 그때까지 뭐만 하면 소리지르고
욕하고
때렸어요
아직까지도 욕하고 소리지르는 건 여전하십니다
소리지를 때 너무 소리가 커서 귀가 먹먹할 정도예요
어쨋든
동생이랑 오늘 싸워서
시비도 폭력도 동생이 먼저 했는데
저만 맞았고
이번만 그런 게 아니라 거의 항상 그래왔어요
언니랑 싸웠을 때도
저만 팼고
제가 잘 울지를 않아요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그리고 울면 감정 낭비하는 거 싫어서
고작 싸움 이딴 걸로 울면 내 가치도 떨어지는 것 같고
근데 언니랑 동생은 잘 울거든요
저랑 싸우면
언니는 저한테 싸움에서 졌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해서 울고
동생은 걍 아프고 억울하단 느낌이 들면 울고
어쨋든 1대1 싸움에서 졌을 때 우는 것들인데
그때마다 아빠가 달려와서
묻지도 않고
저만 패요
그럼 여기까지 본 결과로썬
저만 아빠를 혐오해야 할 것 같잖아요
근데 저뿐만 아니라
동생 언니 엄마 모두 다 그를 싫어해요
엄마는 매일 밤 얘기 하는 게 아빠 욕이고
그래도 엄마는 아빠와 그나마 잘지내는 편인데
언니랑도 어릴 때부터 제일 사이가 안좋았고
언니도 어릴 때부터 저와 함께 맞고 자랐던 딸들이라
아빠를 어릴 때부터 싫어했어요
언니는 어느정도 였냐면
자기 일기장에 아빠욕을 써놓아서 제가 그걸 발견하고
아빠한테까지 결국 알게된..
아는 지 모르는 지 잘은 모르겠으나
저는 제 두 눈으로 본 걸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그리고 제 언니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었는데
보통 아이돌 좋아하면
벽지에 붙혀놓는 게 기본이잖아요?
근데 붙여놓은 거 때었고
그건 둘째치고
사진 큰 거 폴라로이드? 그런거가 보관만이라도 하려 했는데
근데 아빠는 그런 것도 못하게 하셨어요
언니 보는 자리 앞에서 사진을 찢어버리셨고
그래서 언니는 울면서 그러지말라 울고 불고 했는데도
아빠는 정신나간 소마냥 갈기갈기 찢어버리셨네요
그날인가 다음날인가 언니는 가출을 했어요
제가 원래 마음에도 없는 말 지어내려하면
잘 안써지는데
이 글은 정말 술술 제 할말이 저절로 나오지게 되네요
완벽히는 아니겠지만
그간 묵혀왔던 응어리가 그래도 조금은
내려가는 기분입니다..
전 폭력을 행사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하고
자매끼리 싸웠을 때 상황을 잘 파악하고
뭐가 문제인지 차근차근 설명들어서
누가 더 잘못했는지
잘잘못따져서
앞으로 그 싸움이 일어나지 못하게끔
혼내고 혼낼게 아니라면 말로 잘 타일러서
대화로 풀어나가는 걸 베스트라 생각해요
싸움을 원체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라
원래 잘 안싸우는 데 요즘 동생한테 쌓인 게 많았고
동생이 절 무시해도 꾹꾹 눌러왔는데
(뭐..초딩같은 애라 무시를 무시했어요)
그래도 기분 나쁜 건 나쁜 거고
제가 평소에 아끼는 앤데
계속해서 시비거니까
짜증나고 귀찮게 느껴지는 일들이
많아 지더라구요
컴퓨터를 지만 쓴다던지..
컴퓨터를 뭐 저는 노트북이랑 스마트폰이 있으니까
그걸로 하면 되고
그녀가 하루종일 해도 상관없어요
근데 기분이 나쁜 건
눈에 띄게 컴퓨터 할 일이 없는 걸 눈에 뻔히 보이는데
일부러
저 못하게 그 자리를 독차지하고 있는게
눈에 보인다는 게
제가 섭섭하다는 거예요
언니인 저한테 반말하고
말끝마다 욕붙이고..
저를 은근히 무시한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단둘이 있을 땐 절대 먼저 말 안걸고
제가 말걸어도 입 안여는데
부모님 오시자마자
저한테 일부러 싸움걸고
일부러 ㅈ같이 굴어요
지가 좋아하는 남자와 관련된 얘기만 나오면
예민해지고
전 장난으로 얘기한 것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런 부분이 조금 안맞달까
순수한건지 순진 멍청한건지
너무 모든 걸 진지하게 받아들이네요
저는 처음엔 봐줬다가
이제서야 터진거고
걔는 일거일수족 모든 걸
짜증내요
그 부분이 웃기면서도
선을 넘으면 민폐같다는 생각을 해요
엄마아빠 다 자는데
일부러 싸움걸어서
소리 크게 내서
다 깨우고...
불쌍한 척 해서 저만 맞고...
저는 이런 동생이
이해가 안가는게
제가 평소에 진짜 좋아한다는 표현
많이 쓰거든요 얘한테
나머지 가족들은
얘 귀엽다 귀엽다 해주는데
제가 해주는 만큼은 아니에요
근데도
저한테만
쓰다보니 동생 얘기까지 하게 되네요..
아빠는
그리고 딸들을 조금 집착한다고 느껴질 때도 있을 정도로
통제를 가한달까
제가 있을 곳을 귀신같이 알아서 쫓아올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숨이 막히고
솔직히 안마주치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
싸움도 안일어나고 ..
집에만 있으면 허구한 날에 하는 부부싸움에..
돈얘기..
자기네들 돈없다면서
음식물들은 맨날 사와서 냉동 냉장실에 쌓아두고
안먹고 썩어서 버리고..
그로인해
자식들만 스트레스죠
자식들 학원 비도 힘겹게 겨우 내는 형편인데
왜 먹을 거에 그리 집착하는 지 모르겠어요..
일본 원자력 피폭된 오염물 퍼뜨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 같이 뒤지자는 건지
꽃게를 계속 사오는 거예요...;;
그걸
엄마는 맛있다고 아깝다고 거의 드시고..
그 소식 알면서도
사오는 건 뭐죠...;;
하..
그래서 어쨋든 평소에 툭하면 싸움이라
(가벼운 싸움? 장난은 오히려 활력소일 때도 있지만)
집에 오기가 싫어요
아빠만 있으면
불편해지고 눈치 보게 되고
숨막히고
또 어떤 걸로 혼낼까
궁리해서 저를 몰아낼 것 같고
저는 이런 아빠여도
평소에 힘들게 일하시는 거 알아요
다른 사람보다 더 힘들게 일하세요
제일 힘든 일 아시죠? 그거 하세요.
그래도 힘은 쎄시긴 한데.. 나이도 있고 하니
위험한 일하니까
살아있어서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고
우리집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니
집에서 쓰레기 처럼 굴어도
저한테 그지처럼 굴어도
전 그걸 생각하면서 참았어요.
'아.. 아빤 매일을 일을 하시지.. 그것도 힘든일
내가 참자 참자.. 불쌍한 사람이니 내가 참자..'
이런 생각하면서
화가 정말 정말 많이 나는 순간에도
계속해서
참아왔고
봐줬어요..
근데 이런 생각도
3년 정도 하니
지치더라구요..
그런 생각을 해도
화가 나게 하는 일을 하니
그 순간이 오면
불쌍하지가 않더라구요
솔직히 하는 일이랑 사람이랑은 별개잖아요?
가난하다고 해서
하는 일이 힘들다고 해서
사람이 괜찮은 거 아니잖아요
오히려 그런 사람 중에
하는 일이 하도 힘들고 인생이 고달프니
자식들한테 그걸 푸는
아버지들 참 많잖아요.
저희 아빠도 그런 부류 중 하나였어요
엄청 심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안 심했다곤 말할 수 없어요
술병으로 치진 않았지만
옷걸이같은 쇠로 맞았고
빗자루..
그게 그냥 맞아도 아픈데
신장 180cm인
성인
남자한테 맞아보세요..
역기로 운동까지 한 몸이라 팔두께가 저의 3~4배
되세요.
그것도 어린 여학생이었던 저는
눈치를 안보는 게 이상했어요
제 아빠니 자식인 제 눈으로 속이 훤히 다 보이잖아요
어제만 해도 그렇고
항상 사람을 혼내고 때릴 때
진짜 잘못하면 그래야하잖아요.
상식적으로
근데 저희 아빠는 그런 거 아니세요.
평소에 마음에 안드는 애 있으면 싸우길 잠자코 기다리세요
그래서 저희가 언젠가
싸우게 되면 평소에 마음에 안든 애를
잡아서 욕하고 때리고
거짓아니고 진짜입니다..
공정성? 없어요
걍 지가 마음에 안들었으면
너 오늘 잘 걸렸다 하면서 화풀이하세요
전 그게 눈에 바로 보이거든요
그게 제가 무척이나 화나는 일입니다.
때리는 것보다도 더 화나요
공정성 없는 거
지 개인 감정 악감정있어서 때리는 게 더 억울하고 분해요.
(진짜 이런 부분이 진짜 극혐입니다.)
진짜 저만 잘못이라도 했으면 이해 조금이라도 될텐데
아니거든요
더 극혐인건
그리고 딸들 방있는데
방에 들어오는 거 싫어요..
들어오지 마세요.
화장실에도 들어오지마세요.
저 볼일 볼때 잠깐 들어오는데
하...
방은 잘 안들어오는데
가끔 들어와서 제 옆에 누우시거든요?
자신도 불편함을 느끼면서 굳이 그러고 있습니다 ..;;
솔직히 그럴때마다 속이 울렁울렁거려요..
(속으로 왜 친한 척이지...)
이 생각 들고 동생이나 엄마옆에서 자다가 굳이 제 옆으로
와서 자려고 했습니다..
;; 고마움이 들어야하나요?..
( 아빠방에 들어가서 자리 차지하고 있으면 나가라고 하시는 분이에요)
바로 피했고
엄마 옆에 누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