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수능 일주일 가량 남았을 때 친구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정시러였고 저 빼고 나머지의 친구들은 다 수시러여서 수능 공부도 제대로 안 했습니다. 그날 밤에 독서실에서 나와서 집 가는 길에 친구의 연락을 보게 되었고 바로 집으로 가서 옷 갈아입고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부의금으로 10만원 받고 짐 챙겨서 장례식장으로 갔습니다. 이미 다른 친구들은 다 와있었고요. 저는 거기서 친구랑 같이 밤새 있어주고 등교할 생각이었고 다른 친구들은 3일 내내 있는다길래 저는 알겠다 하고 아침에 등교했습니다.
그 후 친구들은 발인까지 해드렸고 다들 원하는 대학에 왔습니다. 근데 어제 오랜만에 그 친구들이랑 만나서 술을 마셨는데 부친상을 당했던 친구가 취해서 저한테 그 때 제가 가서 서운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사이인데 자기 수능 일주일 남았다고 반나절도 같이 안 있고 가버렸다고요.. 다른 친구들은 옆에서 정시러가 수능 일주일 남았는데 온 게 어디냐 이러면서 제 편을 들어줬는데 자기는 수능날 즈음만 되면 그 생각이 나서 너무 서운하대요
이게 제가 잘못한 일인가요...? 저는 나름대로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충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