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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부친상에 안 가면 예의 없는 건가요?

ㅇㅇ |2023.11.08 21:08
조회 74,209 |추천 442
4년 전 수능 일주일 가량 남았을 때 친구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정시러였고 저 빼고 나머지의 친구들은 다 수시러여서 수능 공부도 제대로 안 했습니다. 그날 밤에 독서실에서 나와서 집 가는 길에 친구의 연락을 보게 되었고 바로 집으로 가서 옷 갈아입고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부의금으로 10만원 받고 짐 챙겨서 장례식장으로 갔습니다. 이미 다른 친구들은 다 와있었고요. 저는 거기서 친구랑 같이 밤새 있어주고 등교할 생각이었고 다른 친구들은 3일 내내 있는다길래 저는 알겠다 하고 아침에 등교했습니다.
그 후 친구들은 발인까지 해드렸고 다들 원하는 대학에 왔습니다. 근데 어제 오랜만에 그 친구들이랑 만나서 술을 마셨는데 부친상을 당했던 친구가 취해서 저한테 그 때 제가 가서 서운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사이인데 자기 수능 일주일 남았다고 반나절도 같이 안 있고 가버렸다고요.. 다른 친구들은 옆에서 정시러가 수능 일주일 남았는데 온 게 어디냐 이러면서 제 편을 들어줬는데 자기는 수능날 즈음만 되면 그 생각이 나서 너무 서운하대요

이게 제가 잘못한 일인가요...? 저는 나름대로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충격이에요
추천수442
반대수3
베플남자|2023.11.09 12:51
정리하자면,'너 수능 일주일도 채 안 남았는데 와서 반나절이나 같이 있어주고 많이 고마웠어'가 아닌 '난 슬픈데 수능 일주일 남았다고 반나절만 있다 가버린 니가 너무 서운하더라'라고 떠든다고??그것도 4년이나 마음 속에 담아두고...보통 정상적인 사람은 전자처럼 말할텐데. 난 저런 말 들으면 걸러낼 거 같다.
베플남자goodteacher|2023.11.09 14:27
미성년자 친구가 10만원에 중요시험 앞둔 시점에 무려 반나절이나 있어줬으면 엎드려서 절해야지
베플남자ㅇㅇ|2023.11.09 16:26
수능 일주일 남기고 거기 방문해준거 자체로도 평생가야할 친구인건데 저걸로 서운?? 캬 ㅋㅋㅋㅋㅋㅋㅋ 인성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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