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이 있어요. 첫째라서 그런지 아주 효자지요.
그런데 그것때문에 너무 힘이 드네요.. 효자가 모가 나쁘냐.. 하시겠지만..
전 싫습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싫다기보다 너무 힘이 듭니다...
얼마전에 부모님을 처음뵈었는데 부모님이 그러셨다네여.
너무 약해보인다구.. 그래서 싫다구 하셨다네여..
예전부터 앤한테 그런말은 들었습니다. 제가 우체국에서 잠깐 알바를 한적이 있는데 그때 절 보셨대여.
그런데 그때부터 싫다구 하셨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제 성격두 모르구.. 저에대해 아는거 하나 없으면서 말이져.
솔찍히 전 제가 생각하기에두 부모님들이 좋아할만한 외모는 아니져.
남자들이라면 모를까...
그런데 부모님이 그런건 저두 이해합니다. 걱정이 되기도 하겠지요..
그런데 제 앤의 말이 아주 걸작입니다....
부모님이 싫다고 하는 여자는 자기도 싫답니다. 나중에 결혼안하고 부모님만 모시겠답니다...
내가 아주 맘을 굳건하게 먹구 잘 보일 자신이 없다면 지금 헤어지자는 말을 하더군여..
이말을 듣자 솔찍히 자신이 없어집니다.
예전엔 그래두 그렇게 말하지 않았거든요..
부모님이 싫다고 하시면 우리 일이라도 먼저 벌여놓자..그랬거든요.. 그럼 부모님이 항복하시겠지..하고요..
여태 제 외모에 대해 걱정한번 안하고 살았었는데.. 이런게 이렇게 큰 장애가 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역시.. 영원한건 없나봅니다. 이제 겨우 1년두 안되었는데 이런말이 나오는거 보믄...
이건 분명 고민할 필요도 없이 이제 사랑이 식은 거겠지요?
솔찍히 근데 그아들.. 잘난거 하나두 없습니다.
키는 170은 될려나?? 얼굴두 내 두배에 여드름은 덕지덕지 나가지구...
솔찍히 외모로 따진다면 누가 그 아들 데려갈까 걱정스럽습니다.
성격은 또 어떻구요.. 지가 화가나면 욕을 합니다..xx 그래서 나두 욕을 배웠지요..
욕한번 안하던 입이었는데... 그녀석이 욕을 하면 나두 욕을 하게 됩니다.. 니만 입 뚫린줄 알아xx야..
한번 그렇게 욕해주고 나면 조용해 지거든요.. 그치만 평소때는 너무 착합니다..
남자들 사이에서두 항상 착하고 성실한 아이로 인식이 되어있구요...
처음부터 엄마얘길 많이 하길래 마마보이라고 장난식으로 부르긴했어두 그냥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차라리 제가 어리다면 사랑하니까.. 그이유하나만으로 맘 굳게 먹구 잘보일려구 노력할겁니다..
하지만 저두 이제 결혼할 나이가 다되가고 하다보니 그런 시간적 여유가 없네요..
나중에 공들여 시간들여 내 인생 다 바쳤는데 그 때두 싫다구 하시면 난 도대체 모가 되는 겁니까??
그걸 생각하면 언넝 헤어져야겠단 생각만 드네요..
역시 동갑이라 참 힘듭니다.. 아직 어리다는 생각만 하거든요.. 난 이미 결혼 적령기가 다가오는데...
제 앤이 말을 그렇게만 하지 않았어도 잘보일려구 달려들겁니다..
하지만 이건 헤어지고 싶단 얘기로 밖에는 들리지 않아요..
하긴 제 앤이 그러는데는 그 이유가 있다는거 저두 압니다.
아버님이 얼마전에 돌아가셔서 한가정의 가장이 되었거든요..
안그래두 엄마 많이 챙기는 아이인데 앞으로 오죽할까여...
그것두 솔찍히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구 다른 사람을 만날 자신도 없네여..
만나려면 얼마든지 만날수는 있지만 그 이별이라는 것이 얼마나 아픈지 알기에...
그래서 겁이 납니다...
이 남자의 심리는 몰까여?? 지금 당장 힘이 들어서 그런건지... 내가 싫어져서 그런건지...
답답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자로서 이런말을 해대는 남자의 심리를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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