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9살 4살 아들 둘 키우고 있어요
좀 전에 남편이랑 대판 싸웠어요
결혼생활 10년동안 남편은 친구들이랑 소소하게 1박2일 두세번 여행 갔었고 해외여행 한 번 다녀왔네요
저는 해외여행은 간 적 없고 1박2일은 매년 2,3회 정도 아이들 데리고 아이 친구들이랑 그 엄마들이랑 계모임에서 다니고 있어요
저는 남편도 저처럼 애들 데리고 자기 친구들이랑 여행 다녔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저도 혼자 시간 보내고 싶어요
그런데 쉽지는 않은건 알고 있어요 그냥 바람이예요
문제는 몇달전 일본에서 결혼 생활중인 친구가 남편없이 제주도에 사는 친언니네 왔다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그래서 친구 만나고 싶어서 남편한테 급 제주도 2박3일 다녀오겠다고 했어요 평일이기도 하고 남편한테 미안해서 애들 둘 다 데리고 가겠다고요
그랬더니 제주도 가는걸 하루전에 통보하면 어떡하냐 우리 결혼생활 중에 한 번도 이런적 없지 않느냐며 저보고 선을 넘었다며 뭐라하더라구요 (카톡으로 대화했어요)
남편 성향이 니는 니 인생 나는 내인생 주의라 저는 당연히 이해해줄 줄 알았어요 일본 아니고 제주도니까..
그래서 상황이 급작스럽게 만들어진걸 어떡하냐 10년 결혼생활 중에 이럴일이 없었던거고 이번에 생겼으니 갔다오겠다 비행기가 내일 있어서 내일 가겠다는거고 같이 가고 싶어하는 친구가 한 명 더 있는데 그 친구 휴무에 맞추다보니 급하게 하루전날 정해진거다 하니 못 가게 하는건 아닌데 이게 맞는건지 생각해봐라 한 번도 이런적 없지 않느냐 선을 넘었다 등등 말하길래 그냥 안가겠다 했어요 이 정도는 이해 못 하나보다 하고 그랬더니 못 가게 하는건 아니다 이러대요? 근데 이미 저도 맘 불편해지고 상황도 애매해질거 같아서 안 가기로 끝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저보고 애들 친정에 맡기고 둘이 일본을 가자는거예요 남편이랑 사이도 안 좋고 애들 맡기는것도 불편해서 애들이랑 같이 가는거 아님 안 가겠다 했더니 해외 나가고 싶다고 궁시렁 거리길래 가고싶음 혼자 가던지 친구랑 가라 했어요 그랬더니 혼자 어떻게 가냐며 더 말을 안했어요 그러고 대화가 끝났는데 어제 회사에서 카톡와서 이번 추석 때 친구 한명이 고향에 안 내려온다고 그 친구 보러 추석 다음주에 혼자 서울 1박 2일을 가겠대요 (참고로 시댁이 멀어서 한번가면 3박 4일씩 가요 그동안 저는 시댁에서 시부모님이랑 있고 남편은 친구들 만나러 나가요) 그래서 큰 애가 맨날 서울 가고 싶다 했어서 큰 애라도 데리고 다녀오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술 집 갈거라 애 델고 가기는 그렇다 애가 가고 싶다는곳에 친구들이 같이 갈지 의문이다 그러면서 안되면 걍 안갈게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안 가나보다 자기도 나 제주도 못 가게 했었으니 서울 가겠다고 강경하게 말 못 하나보다 생각했죠 그런데 좀 전에 집에와서 서울 가겠다고 또 말을 꺼내더라구요 그래서 전 좀 억울해서 나는 일본에서 온 친구 만나러 제주도 가겠다는거 못 가게 해놓고 자기는 서울 간다 소리가 나오냐 했더니 얼마전에 혼자 일본 다녀오라며~ 그거라고 생각해~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일본 얘기를 왜 꺼내냐 했더니 일본은 가라해놓고 서울 가지 말라고 하는게 웃기지 않느냐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라며 일본 2박3일은 되고 서울 1박2일은 안되냐며 상식 운운하며 쏘아붙이더라구요 그래서 일본은 나랑 같이 가고 싶어했던건데 내가 가기 싫으니 가고 싶음 혼자라도 갔다오라했던거지 이거랑은 전혀 다른 얘긴데 왜 그걸 갖다붙이냐 했더니 계속 일본은 되고 왜 서울은 안되냐 시전하며 자기가 친구들 만나는게 그렇게 꼴 보기 싫으냐 시전해서 대판 싸웠어요 저는 항상 주말은 아이들 위해 시간을 보냈고 모든걸 아이들에게 맞추며 살았는데 너무 억울하고 서럽네요 남편 말대로 제가 이해심이 부족하고 비상식적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