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7수생(지금은 아님)이 남기는 시험중 멘탈 케어 팁..

ㅇㅇ |2023.11.17 11:29
조회 443 |추천 4
이젠 10대에서 한참 멀어졌지만..
역대급불수능에 국어풀고 멘탈나가서
시험포기하고 왔다는 학생들이 많아서 써봐.

나는 수능은 아니지만 7수했다.
7수하면서 정병 장난아니게 생겼고
우울증에 자살사고(생각)에
부모님마저도 울면서 그만하자고 했었을 지경인데
여튼 지금은 괜찮고..

그때 시험볼때 썼던 방법이야.
나는 일단 모의고사를 밥먹듯이 풀었어.
풀고 왜 틀린지만 보고 버리고
최소 일주일에 한번에서 두번은 본듯 해.
시험긴장이 너무 크니까 시험을 기계처럼 보려고
마지막 2년은 모의고사와 함께했다.
물론 이론공부는 별도로 하고... 그래서 잠을 거의 못잤지.

모고 풀때도 시험장처럼 시간세팅하고
스스로 최면걸었다.
나는 문제푸는 기계다. 아무 감정도 느끼지 않는다.
이런식으로..? 오그라들긴 하지만..

본시험전날엔 요약본 읽고 마무리하고 8시쯤 자버렸어.
다음날 일어나서 초콜렛 몇개 먹고
아침안먹고 시험장가고
(뇌에 당분만 공급한다는 기분으로)
점심도 초콜렛같은거 간단한 죽 배안고프게만 먹고
(수능날 점심먹고 영어듣기평가에서 자버린 적 있어서..)
하여튼 로봇처럼 문제 품.
전날 긴장도 안함.
긴장할거 같았는데
필사적으로 긴장도 시험끝나고 하면된다고
지금은 그냥 기계처럼 문제푼다 라고만 생각함.

덕분에 남들은 시험끝나고 놀았을텐데
난 시험끝나면 먹은거 다토하고(먹은 것도 없지만)
앓아누웠다.

6번째 시험볼때 1차합격하고 최종탈락했어서..
7번째 시험도 굉장히 힘든상태로 시험봤어.
근데 난이도가 그전이랑은 다르게
이게 뭔 개소리인지도 모르게..?
심지어 학원가에서도 답을 다 다르게 제시할만큼
미친 난이도로 나온거야.

사람들 다 당황하는거 느껴질정도였는데..
난 그냥 기계처럼 풀었다.
다만.. 마음을 기계처럼 해도 뇌가 똑똑해지는거 아니니까
문제 하나를 통째로 못썼어.
못쓸거 직감하고 몇분남기고 가장 어려운거 버렸다.
미쳐버릴거 같았는데 그냥 믿었어.
내가 못쓰면 남도 못쓸거다.

시험끝나고 엄마가 뭐라하더라고
7살어린 사촌동생 취직파티를 우리집에서 해주고
현타가 오셨는지..
너는 몇점이나 되냐고(서논술시험이라 점수모름..)
왜 빈칸을 냈냐고
7년이나 해놓고 이러면 어쩌냐고

결과적으로는 그 지역에서 내가 수석이더라.
7000명쯤 보는 시험에 전국 합쳐서 200명뽑는 시험이라서..
내가 모르는거 남들도 다 모르는게 맞았어.

거 꼰대라서 말이 길어졌는데..
시험볼때 너무 어려워도 당황하지말고 울지말고
너네를 믿어.
기계처럼 문제를 풀고,
어차피 너네가 모르면 딴놈들 다 모른다.
공부했던 시간들을 믿어.

중도포기하면 그냥 망하는건데
끝까지보면 혹시라도 안망했을 가능성이 있다.
긴장은 수능끝나고 해도 되니까
그날 시험장에서 느끼는 감정은 모두 미뤄둬.

모두 화이팅하자.

그리고 사범대는 오지마라..
내가 본 시험은 임용고사야.



추천수4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