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네가 너무 좋다
근데 섣불리 다가갔다가
되려 멀어질까 두려워서
너에게 다가갈 수가 없어
이대론 싫거든?
분명 싫은데
발이 떨어지지가 않아
전송버튼이 도저히 눌리질 않아
오늘도 뭐하냐는 한마디를
너에게 보낼까 말까
쓰고 지우고
몇번을 반복한지 몰라
이러다가 시간이 지나서
우리가 인사도 안 하고 지내는 사이가 되어버리면
그것도 역시 싫어
너 놓치고 싶지 않아
근데
너무 겁 나
너와의 관계가 너무나도
소중하고 또 소중해서
내 한마디가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우리는 멀어지는 거니까
우리가 멀어져버릴지도 모르니까
그게 너무 두려워
무서워
난 다가가는 방법을 잘 몰라
아마 알았어도 다가가지 못 했을 거야
근데 또
너는 평생 다가오지 않을 것만 같아서
너는 평생 알아주지 못할 것만 같아서
그래서 이대로 계속 불안정한 관계가
지속될까봐
그게 너무 무섭다
네가 다가오지 않아서 무섭고
또 다가가면 멀어질까 두려워
난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넌 나에게
행복한 사랑도 알려줬지만
아픈 사랑도 알려줬어
근데 그 아픈 사랑을 알려줘놓고서
아프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더라
어떡해
나
나 많이 답답하지
미안
금방 글 내릴게
미안해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