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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랑 반수 고민하는 애들아 경험 하나 말해줄게 들어줘

ㅇㅇ |2023.11.17 22:44
조회 1,912 |추천 5
맨밑에 세줄요약 해둠 귀찮으면 그거 봐


일단 본인 01년생이고 20학번임 (참고로 문과)

20학년도 수능을 11144라는 역대급 커하(커리어지하)를 찍고 지방교대 문 열고 들어감 그 전 6모 9모에서 전국 몇 등 할 정도로 성적이 좋았기에 충격을 먹고 열등감에 찌들어서 학고반수(독재)를 다짐함 왜 그 방식을 택했냐면 재종 다니면 당연히 아는 애들이 보일 거고 그 애들 입장에선 어 판녀 공부 잘했는데 망쳤네? 하는 생각이 들 게 뻔하다고 생각해서(피해망상 ON)였음

그 결과 21학년도 수능 21122됨

문과지만 메디컬 교차까지 노렸었고 애초에 목표가 조카게 높았던 터라 당연히 눈에 들어올 리가; 이대/중대 간호학과 붙었으나 극도로 보수적인 우리 집에선 간호학과보다 교대가 좋다고 판단했고 대학 옮기려던 내 시도를 그대로 짓밟으며 나를 교대로 밀어넣음 그래서 21학번이랑 같이 다니기 시작

22학년도 수능이랑 23학년도 수능도 깔짝댔으나 한 번 대학생활 해보니까 다시 공부 습관 잡기도 힘들고 여기서 한 번 더 도전하면 당장 내 또래 동갑인 친구들이랑 비교했을 때 내가 아무것도 아닌 잉여인생이라고 생각해서+무엇보다 교육과정이 한 번 바뀐 터라 어떻게 시작할지조차 감이 안 왔었음 그래서 도망쳤음 무서워서...

그렇게 올해 교대 3학년을 다니다가 서이초 사건에 학부모 진상 갑질 줄줄이 터지고 무엇보다 지도안 쓰고 행정업무 처리하는 거랑 배우는 내용 자체가 나랑 정말 안 맞다는 생각으로 무휴학반수함 사실 말이 무휴학반수지 솔직하게는 수능 한 달 전부터 공부해서 24학년도 수능 본 거임

진짜 뭣같고 애정은커녕 혐오나 꺼리기만 했던 학교였거든? 근데 수능 국어 칠 때 오ㅅ1발 올해 좀 어려운데 나만 그렇게 느끼나? 하고 멘탈 흔들릴 때 딱 생각났던 게

아 그나마 난 돌아갈 곳이 있으니까 에휴 ㅅ1발 조지면 다시 가서 졸업이나 해야지...

였음

그러니까 내가 말하고싶은 건 이거임


1. 성적 웬만큼 나온 이상, 즉 인서울 대학이나 지거국 대학(1학기 등록금 비교적 저렴한 곳) 걸어놓고 학고반수를 하는 게 멘탈에서 최선이자 최고임

2. 본인이 다음에 지금 본 등급보다 1단계씩 내려가도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면 쌩수해(쌩재수나 쌩삼수 쌩n수 비추한다는 말임) 애초에 재수한다고 등급 올라간다는 보장이 없음 넌 안 그럴 것 같지? 나도 내가 올라가는 유형일 줄 알았음

3. 요즘 백세시대고 본인 인생 본인 꺼인데 그 시간을 어떻게 쓰든 본인 마음임 책임만 자기가 알아서 잘 지면 되는 거야

4. 몇 년 나이 처먹었다고 달라지는 게 있나? 싶은데 확실히 뭔가 달라지긴 함 그동안 미자였고 생각보다 난 좁은 우물 속에 갇혀 있었구나를 깨닫게 됨 물론 지금도 우물 안이겠지만 그래도 이젠 스스로가 애새ㄲ1임을 인정하는 수준



=> 결론
- 멘탈 약한 편이거나, 올해 수능에서 손 떨린 적 있다
: 학교 걸어놓고 수능 준비해 그게 학고반수든 무휴학반수든

- 난 내년에 등급이 2개 떨어진다고 할지라도 받아들이기ㅆㄱㄴ
: 쌩수ㄱ

- 수능이나 학벌주의로 생긴 열등감이나 한은 안 없어짐 희석될 순 있지만 절대로 안 없어짐 못 없어짐

나처럼 4학년 되어가는데 탈출하고 싶어하는 애도 있고 회사 다니다 교대 들어온 언니도 있고 수십억개의 인생이 있듯이 너네들의 인생은 다 달라 그러니까 뭐든 해보고 싶은 거면 해보고 싶다는 그 자체로 도전할 가치가 있는 거임


인증은 걍
추천수5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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