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억울하고 할말 많고 그러네
정리가 안되는 건 이해 부탁할게
지금 나 진짜 슬프고 짜증나고 내가 잘못된건가 싶거든
일단 난 어린이집부터 같이한 친구가 대다수인 중학교에 재학중인 중3이야
나한테는 초등 3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가 있는데, 내가 좀 평등한 걸 강하게 추구하는 편이라 못마땅한 건 바로 말하거든. 근데 내 친구가 나를 하녀로 봐서 문제야.
내 친구가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야. 편의상 김수애(가명)라고 부를게. 나랑 수애는 초등3학년 때부터 친구였는데 사실상 겉친이었다가 5학년 때 같은반 되면서 친해졌어. 5학년 때 무리라는 게 막 생기기 시작했는데 나랑 수애가 무리에 못끼고 은따를 당했어. 근데 수애는 별로 신경 안쓰고 다른 반 애들이랑 지내고 나는 주눅들어서 그냥 수애랑 다녔지. 그렇게 초딩 시절을 보내고 중학교 와서 난 몇없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서 점점 활발해지고 이제야 내 의견을 말할 수 있게 됬는데 반배정이 개떡같이 되고 무리에서 버려지고 해서 또 외톨이가 됬어. 나는 자연스레 수애랑 많이 다녔구.
근데 수애가 나랑 등진 애들 뒷담은 열심히 까는데 막상 걔네 앞에 서면 수애가 먼저 인사하고 막 달라붙어,,, 나랑 산책하다가도 다른 애들 보이면 가명아- 하면서 막 귀여운척 하면서 뛰어가. 그러면 걔네는 수애 귀엽네 ~ 하면서 가.
여기서 웃긴게 얘가 나보다 더 뚱뚱하고 공부도 못하거든.. 심지어 체육도 못하는데 딱 힘만 쎄고 잔지식이 없지않아 있어. 진짜 그게 끝.
그렇다고 내가 수애를 밑으로 본 건 아냐. 오히려 수애를 떠받들어 줬지. 수애가 내가 맨날 칭찬해주고 (속으로는 다 알고있는데 모르는 척 해줌) 올려주니까 얘가 자신감이 올랐는지 너는 키나 커. 너는 힘이 약해. 힘좀 길러. 넌 공부 안해? 난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이러면서 날 깎아내리는 거야.. 수애가 올라가는 게 나쁜 건 아닌데 굳이 날 깎으면서 올라가냐고.
주로 어울리는 남사친 2명이 있는데 걔네한테는 온갖 애교 다 부리고 진짜 못봐주겠는 행동까지 해. 자기가 시비걸고 자기가 화내고... 남사친은 되는데 나는 안되고. 예를 들면 걔네한테 뭐든 다 빌려주는데 나한테는 싫다고 그러고 걔네한테는 아무것도 안시키면서 나한테는 사물함에서 뭐 갖다달라고 시키고 요거트 나오는 날에 내가 달라고 하면 안주고 남사친 주고... 진짜로 너무 힘들고 지쳐서 나 못견디겠는 거야.
그래서 한번 터졌었어. 내가 걔한테 수애야. 왜 나는 안되고 쟤는 돼? 라고 물어보니까 내맘인데? 이러고 남사친이 그럼 니가 힘이 쎄야지 ~~~ 이렇게 놀렸어. 난 진짜 화나있는 상태인데 수애가 웃으면서 야아 ~ㅋㅋㅋ 이렇게 웃는거. 진짜 내 눈 돌아가서 걔 머리카락 잡고 싸울 뻔한거 겨우 참고 반으로 갔다.
며칠 동안 같이 등교하는 수애한테 연락 안하고 걔 반에도 안찾아가고 그러다가 등교할 때 걔랑 같은 신호등을 건넜고 걔가 날 봤어. 근데 그냥 가버리는 거야;;; 아니, 내가 화난 걸 알텐데 나랑 더이상 친구하기 싫은건가? 해서 앞뒤에 사람 없는거 확인하고 3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걔한테 소리 질렀어. 야!!! 라고 하니까 놀라면서 에어팟 빼더라. 그전에 내가 김수애. 라고 부른 게 에어팟 때문에 안들린 거였어.
그래서 걔가 멈춰서고 내가 빠른걸음으로 가서 걔한테 대뜸 너는 내 어디가 그렇게 만만하냐고 물었어. 그랬더니 한숨을 푹 쉬곤 하... 등교부터 진을 빼야해? 이러는 거야. 난 너무 화나서 너는 내가 장난하는 것 같아? 왜 친구관계를 갑을관계로 봐. 라고 말했더니 너랑 나랑 성격차이 안맞으니까 그러는 거니까 이렇게 싸울거면 그냥 절교해. 그러고 가버리는 거야. 진짜 화나서 눈물 뚝뚝 흘리면서 그냥 그 주에 학교 안갔어. 학원도 안가고 너무 서러워서 밥도 안먹음.
그러니까 엄마가 왜그러냐 추궁해서 다 말하니까 왜 맨날 친구때문에 니가 힘들어 하냐고. 그러지좀 말라고 혼내는 거야.. 너무 서러워서 난 더 울었었어....
학교에 다시 가고 걔는 보란듯이 다른 친구랑 같이 다니고 난 혼자 다녔어. 그러다가 다른 친구, 편의상 숏컷이라 부를게 숏컷이랑 수애랑 나랑 같이 체육하는 시간이 있는데 난 학원숙제를 하고 있었고 숏컷은 내 옆자리에 앉았었어. 마이쮸 하나를 주더니 좀 망설이다 걔한테 가는거야. 난 아, 쟤한테도 마이쮸 주려나보다 해서 숙제 하고 있는데 둘이 속닥속닥 거리더니 강당을 나가더라? 그 후로 그 교시에 강당에 안들어왔어. 아마 내 얘기 한 것 같아. 숏컷이 맨날 전화하고 내 카톡 잘 읽고 했는데 금요일 이후로 연락이 안되거든. 진짜 이 관계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잘못한거야? 숏컷 말로는 수애도 맨날 참아주고 할거 다 했는데 화내서 자기도 화났다는데 난 걔가 사과해야할 걸 질질 끄는 느낌. 근데 또 걔네 없음 진짜 나 외톨이... 맨날 친구 뺏기고 너무 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