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15년 시부모님 생신, 어버이날, 추석, 설날 빠지지 않고 시가에 갔어요.
얼굴도 모르는 시가 친지 재혼식까지 갔네요.
형님은 쭉 오시지 않다가 설날에만 온다 선전포고하신 후 그렇게 하고 계세요.
아이둘 만삭일 때도 예외없이 명절에 가서 전 부쳤네요.
시가와 요즘 일도 있었고 제가 몸과 마음이 많이 안좋습니다.
결혼전부터 육아휴직 한 번 못쓰고 쭉 일했고 지금 아파서 회사 휴직중입니다.
연봉은 제가 더 높습니다.
남편은 정신건강의학적 질병을 전혀 이해 못해요.
마음을 강하게 먹으면 된다는 소릴 합니다.
시가에 가면 숨이 막히고 호흡이 어렵습니다.
시부모님 목소리 크시고 자주 싸우시는데 그걸 보면 너무 불안해요.
앞으로 시가 행사 못 가겠다고 하니 이혼하자네요.
제가 갔던 15년만큼만 안가는거면 이혼은 안한대요.
앞으로 1년만 안가는 거면 괜찮냐 하니 그건 된대요.
근데 이번 크리스마스는 가야한대요.
조실부모하여 친정은 없고 여동생 하나 있습니다.
너무 서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