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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생의 할머님께 받은 지폐,정말 많은 생각이 들게되네요.

통통 |2023.11.30 16:58
조회 10,390 |추천 93

학교다니는 평범한 여학생입니다.
제 학급에 특수학생 A가 있습니다.
지적장애를 가지고있어 도움반에서 생활하거나, 반에서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합니다.
저는 A를 선생님이 없으실때 신경 써주는 편이고요.
저는 등하교때 A의 할머님을 자주 뵌적이 있습니다.
A의 등하교는 보통 할머님이 도와주시는듯 하고요.

그런데 오늘 아침 A와 A의 할머님을 보게되었고,
A에게 인사를 하고 할머님께도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러고는 교문으로 가는데, 할머니께서 제 주머니에 뭘 넣어주시는 겁니다. 처음엔 사탕인가?싶어서 꺼내보니..
만원짜리 지폐였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가서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다시 드리려는데 맛있는거 사먹으라며 억지로 주머니에 넣어주셨습니다.
저는 마지못해 받았고요.

그런데 교실까지 가는길에도 도저히 이건 아니다싶어
결국 담임선생님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지폐를 가져다드렸습니다.
선생님은 처음엔 고맙다고 주신것 아니냐며 받아도 된다고 말씀하시다가 제가 부탁드려 마음만 받겠다 전해주시겠다 하셨고요.

귀가한 지금까지도 지폐를 쥐어주시던 A의 할머님이 뚜렷하게 생각납니다.
정말 짠하기도, 감사하고 죄송스럽기도 한 일이였던것 같아요.
제 모습을 성찰 해보게 되기도 했고요.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처음엔 워낙 인상깊게 남은 일이라 일기처럼 써봤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줄 몰랐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달아주신 댓글 전부 천천히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감사하게 받았어도 좋았겠다는 의견이 많으시더라고요. 저도 이런 일이 처음인지라 그 당시엔 무조건 사양하는게 맞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던거같아요. 그런데 정성스레 적어주신 조언들을 읽고 마냥 사양하는게 무조건 답은 아니라고 깨달았습니다. 다음부터는 좀 생각해보고 행동해야겠다 부끄럽기도 했고요..
고운말로 조언,응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A할머님께는 다음에 뵙게된다면 감사인사 드릴 생각이예요!

+A의 할머님껜 만나 감사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마음은 정말 감사했지만 그 돈을 받았으면 제가 마음이 너무 불편했을거 같다고 말씀드리고 정말 감사했다고 말씀 전해드렸습니다. 할머님께선 그냥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챙겨준거라며 말씀해주셨고, 고맙다며 등을 토닥여주시더군요.
정말 제 인생에 꼽을정도로 여러가지 감정이 드는 경험이였습니다.
많은 응원과 조언 감사드립니다.
모두 좋은하루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추천수93
반대수5
베플ㅇㅇ|2023.12.01 13:54
받는것도 좋았을거같아요.. 할머니도 생각많이하고 주셨을텐데...
베플촌놈|2023.12.01 14:12
받아서 그 친구랑 같이 맛난거 사먹으면 좋을거 같네요... 눈물나게 착하구만.
베플ㅇㅇ|2023.12.01 14:25
복 많이 받을거에요. 그리고 그 정도 감사의 표현은 받아도 될거 같아요. 주시는 분도 마음이 편하도록
베플아신|2023.12.01 13:48
착한 학생이네요 그마음 잊지말고 살아가기 바랍니다 어른으로 칭창 칭찬 합니다 토닥 토닥 참 잘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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