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고딩)인데 친구랑 알고지낸지 올해가 3년차(현고3)고 꽤 친해.
최근에 내 생일이었는데 생일 끝나기 한 20분전?에 연락이 왔더라고. 근데 사실 나도 놀고 즐기고 하느라 그애에 대한건 잊고 있어서 축하가 늦은건 상관이 ㄴㄴ해.
그런데 선물을 보낸걸 보니 만원 안되는 초콜릿인거야. 처음엔
내가 생일을 안챙겨줬었나? 했어.
내가 걔 생일 챙길때는 자기가 뭐가 가지고 싶다 라고 말하기도 해서 맞춰서 내가 챙겨줬거든? 근데 일단 가격을 떠나서 나한테도 보통 뭐가 가지고 싶은지 물어봐주면 안되었던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가지고 싶었던게 있었고 그래서 이걸 선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었으니까. 근데 그냥 입구컷 당해버린 느낌.
그래사 그냥 대충 고맙단 말 하고 확인해보니 선물로 2만원어치 화장품을 내가 줬더라고. 솔직해지자면 준만큼 받고싶은 마음도 있는거 맞아.
하지만 나도 받은만큼 주거든. 가격대 비슷하게 친구가 원하는걸로. 축하해주는 마음은 진짜 고맙거든. 근데 차라리 선물을 안받았으면 이런 기분이 안들었을거라는 생각이드네. 얘가 평소에 돈 아껴쓰려하려는 성격인걸 알지만서도(물론 나도 그런편이야ㅋㅋ 그치만 난 슨물에는 그런걸 신경안썼으니까 ) 그냥 친구로서 존중을 받는건가 하는 생각들기도하고, 뭔가 좀 서운하더라. 나한테 쓰는돈이 아까운건가 싶어서. 그만큼의 가치가 없을걸까 하고. 내가 속이 좁고 예민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