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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도와주셨던 분들께 이제야 감사드려요

감사해요 |2023.12.05 22:46
조회 571 |추천 5
안녕하세요
얼마전 감사한 일이 있었는데
혹시 보실까 글 남겨보려해요
폰으로 작성하는거라 오타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인데
일반 직장인분들 보다는 출퇴근 시간이 다소 늦은 편이에요

어김없이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는데
중간에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확 왔습니다
평소에도 저혈당 저혈압 때문에 겪어본지라
어지럽고 앞이 하얘지는 느낌을 알아요

보통은 서있을때 증상을 느꼈는데
이 날은 앉아 가는데 갑자기 어지럽고 몸을 못가누겠어서
옆에계신 아주머니께 무슨정신으로 그랬는지
정말 죽어가는 목소리로 잠시 어깨에 기대도 되겠냐
여쭤봤었어요

그렇게 잠시 기대봐도 나아지질 않고
너무너무 어지러운 와중에
앞에 서계신, 제 기억에는 스튜어디스 헤어스타일을 하고 계신 분이 혹시 저혈당이 있냐며 물으셨고
어떤 도움을 주려던 제스처를 취하신 것 까지 기억이 나요

그렇게 지하철 두어정거장 정도 기억을 잃었고
좌석 중간쯤 앉아있었던 제가
제일 가장자리 부분에 머리를 기대고 앉아있었고
입안에는 초콜렛이 있었어요

옆에는 어떤 여자분께서 제 팔을 잡고 계셨어요
그리고 옆에 서계셨던 아주머니께서는
이제 좀 괜찮아졌나보다!! 라고 말씀하시는 소리가 들렸구요

처음 저혈당이 있냐 물으셨던 스튜어디스 헤어스타일의 여자분께서는 열차번호랑 지나가는 역 등을 말씀하시며 통화중이셨어요..


지금까지 이런상황이 정신을 잃을 정돈 아니었는데
일단은 내려야겠다는 생각만 들었고
감사하단 인사를 드리고
정차할 역에서 내리려고 일어났는데
몸이 비틀거리는게
영 힘들더라구요..

그때 어떤 키크신 여자분께서 저를 번쩍 안아올리셨지만
괜찮다고 정중히 말씀 드렸습니다

처음 저의 증상을 알아봐주신 분께서
저를 부축해서 같이 내려주셨고
저는 감사하다는 말과 혹시 열차가 출발할까싶어
정말 괜찮으니 얼른 다시 타시라고 말씀드리고
기다리던중 역무원 남녀 두분께서 저를 데리러 오셨고
저의 상태를 보자마자 남자분께서는 휠체어를 가지러
다시 뛰어가셨어요

그렇게 도움을 받아 역무실에 왔고
가방을 보니 제것이 아닌 카드가 들어있었습니다
앉아있을때 제 팔을 붙잡고 계셨던 여자분께서
제가 눈을떴을때 아직도 많이 어지럽냐 물으시며
초콜렛 가지신분 하나만 주세요 라고 소리치시고
혹시 모르니 초콜렛을 더 가지고 계시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때 그분께서 초콜렛을 제 가방에 넣어준다는게
정신없이 카드를 넣으셨던거 같아요...
역무원 분께 카드를 드렸고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또다시 역무원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가서
이것저것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응급실에서도 지하철 그분들의 표정이 생각나서
마음 한켠이 울컥했습니다..

그날 이름모를 여러 분들께 정말 감사한 도움을 받았어요
2023년 9월 18일
서울로가는 1호선 지하철에서
부천-오류동 구간에 정신을 잃은 저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었지만 정말 다시한번 꼭 감사의 말씀 전하고싶었어요

제가 받은 도움만큼 저도 언제 어디서나
도움주는 사람이 될게요


추천수5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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