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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

쓰니 |2023.12.06 16:14
조회 617 |추천 0
글이 좀 많이 깁니다. 그래도 다 읽으셔야 저에게 더 좋은 방법을 알려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약 먼저 하자면 '교양에서 처음 본 여자가 있는데 친해지고 싶음 어케 해야 됨?' 입니다.

고민이 있어서 글을 적습니다.

우선 저는 20살 남자 대학생입니다. 살면서 여사친이라고는 초등학교 친구 말고는 없었습니다. 이성에 관심을 가진 적 조차도 없었구요.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제가 관심있는 그녀를 A라고 하겠습니다.

대학교 교양수업을 듣는데 조별과제를 안 내는 교양수업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양 첫수업날 교수님께서 임의로 4명씩 조를 짜주셨습니다. 조원은 본인, 본인 친구(여), A, 복학생 남자 이렇게 같은 조가 됐습니다.

과제 내용은 조원의 첫인상을 체크하는 그런 활동이었습니다. 종이에는 약 50가지 정도의 단어가 있었습니다. 활발한, 수줍은, 총명한 등등 이 중에 조원마다 첫인상을 체크하는 건데 제 종이에 <호감이 가는>이라는 말에 체크가 두 개가 되어있었습니다.

하나는 제 친구가 했다고 말을 해줬고 남은 하나는 같은 조원 중 A 아니면 복학생이었는데 전 복학생보다는 A가 체크했을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호감이 가는>이라는 키워드에 꽂혀서 며칠동안은 그 생각만 했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별 생각이 안 들더라구요.

여기까지는 교양 첫수업 때 있던 에피소드입니다.
지금부터가 진짜입니다.

저번 주 화요일(28일) 교수님께서는 또 즉석에서 조별과제를 내주셨고 A는 저와 또 같은 조가 됐습니다.

저는 내심 반가웠고 A는 제 옆에 앉아 자신의 의견도 말하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더라구요. 그 모습이 너무 예뻤고 20년 살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껴본 것 같습니다.

이게 어느정도였나면 옆에서 말하는 걸 제가 받아적어야 되는데 진짜 손이 떨려서 글씨를 못적을 정도였습니다.

그 수업이 끝난 날부터 저는 <호감이 있는>에 있던 체크표시가 다시 생각나고 A와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물론 A가 체크한 게 아닐 수도 있지만 확률상 남자보단 여자가 저 키워드에 체크를 할 확률이 높겠죠?

그날 밤부터 A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고민을 했고 문득 인스타에 A의 이름을 검색했습니다.

그런데 검색창 제일 첫번째 줄에 뜨는 게 A더라구요… 팔로우라도 걸어서 디엠을 할까 생각했지만 그러면 제가 너무 음침한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아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A와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근데 너무 어렵더라고요. 남중 남고 테크를 타니 여사친도 없어서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이랑도 많이 얘기해봤고 결국 두 가지 시뮬레이션이 있는데 어떤 방법이 좋을지 혹은 다른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첫번째는 그냥 팔로우를 걸고 맞팔이 오면 대화를 하는 겁니다. '~~수업 들으시는 분 맞죠? 친해지고 싶었는데 제가 낯을 많이 가린다. 그냥 인스타에 이름 검색했더니 바로 떠서 디엠 보낸다. 기분 나빴으면 미안하다.' 이런 식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겁니다.

두번째는 그냥 수업시간에 A는 늘 혼자 앉더라구요. 옆에 가서 자리 있냐고 물어보고 없으면 옆에 앉아도 되냐 묻고 옆에 앉는 겁니다. 펜 안 들고온 척 펜이라도 하나 빌리면서 얘기를 하는 거구요.

두 가지 상황을 생각해 봤는데 어떤 게 더 좋을 것 같은지 아니면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인생 선배님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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