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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할머니 어떻게 해야할까요?

쓰니 |2023.12.07 01:36
조회 14,362 |추천 50
20대 초반 대학생입니다. 게시판이 여기가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써봐요.

치매 걸린 할머니랑 같이 살기 싫어요. 언제까지 같이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는 이 상황이 지겹습니다.

작년 말부터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이제 1년 조금 넘었고요. 다른 자식네에서 모시다가 거의 방치당하셔서 저희 집으로 온 걸로 알아요. 저는 여자라서 그런지 사랑받아본 적 없는 손주라 갑자기 우리 집에 들어온 할머니가 정말 싫고 불편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너무 힘들어 보여요. 부모님 상의 하에 모셨지만 아무래도 엄마가 일하는 시간이 더 짧다보니 할머니 케어하는 시간이 더 길어요. 공격적이지 않다고 해도 치매노인이고 집의 모든 게 할머니에게 맞춰져있어요. 그러다보니 엄마가 계속 우울해 하세요. 요즘 이러다가 엄마가 사라져버릴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내 엄마가 어떻게 될까봐 할머니가 너무 미워요. 그러다가도 아빠도 자기 엄마한테 이런 기분일까 싶어서 죄책감도 들고요. 그래도 나는 내 엄마가 소중하니까 할머니가 집에서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는 할머니를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보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부모님이 할머니를 시설로 보낼 생각을 하실까요? 지금 요양 등급은 3~4등급 정도 되는 걸로 알아요. 그래서 더 미치겠어요. 상대적으로 멀쩡한 상태이신거니까.

그냥 치매 노인 자식들은 자기가 안 모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기억도 못하는 치매노인 본인 제외하고 가족들 정신 파탄나게 되니까요.

혹시 치매 할머니/할아버지랑 같이 살아보신 적 있으신 분들은 어떻게 버텼는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추천수50
반대수3
베플ㅇㅇ|2023.12.07 01:40
쓰니가 엄마 모시고 일주일만 여행 다녀와요. 아빠도 아빠의 엄마외 좋은시간 보내라고하구요 ㅎㅎ 다녀오면 요양원 모시자 소리 나올겁니다. 일단 쓰니는 본인 엄마만 잘챙겨주세요 아빠한테도 여기적은내용대로 아빠의엄마 챙기다 내엄마가 큰일나겠다고 한마디 해주시구요.
베플ㅇㅇ|2023.12.07 09:53
어떻게든 할머니와 아버지가 같이 있는 시간을 늘리세요. 그럼 아버지께서 요양병원 알아보기 시작할 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의외로 아들들은 부모에게 죄책감 별로 안 느끼더라고요.
베플0ㅇㅇ|2023.12.07 01:44
아침에 시설갔다 저녁에 집에 모시는 케어신청해요.
베플어처구니|2023.12.08 14:25
저희도 엄마가 할머니모시고 사셨는데, 엄마가 골병들어요. 진짜 아빠한테 일주일만 할머니모시고 하루종일 일주일만 지내라고 하세요. 그럼 답 나와요 꼭 그렇게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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