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혼자 자취하는 30대 남자임.
8평짜리 좁은 복층 오피스텔에서 혼자 생활하는데 하루는 어떤 젊은 젊은 남자가 집에 찾아와서 초인종을 누름.
알고보니 아랫집 남자인데 발소리가 너무 커서 조용히좀 해달라는 것임.
처음에는 정말 미안했음. 아 그렇냐, 나도 이웃과 잘지내고 싶다.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바짝 사과하고 돌아다닐때 발소리를 조심하고 다니기 시작함.
그런데 아랫집이 1주일뒤 또 찾아옴. 아니 분명 소리가 이제 안날텐데 왜 왔지? 싶었음
그래서 어떤 소리를 들었는지 좀 자세히 물어봤음. 들어보니 집안 TV소리가 들린다, 청소기 소리가 들린다 등등 얘기하는데 약간 소름인게 이 소리는 아랫집에서 들리는 소리가 아니라 우리집 문앞에와야만 들리는 소리임. 어쨌든 이번에도 죄송하고 주의하겠다 하고 돌려보냄.
그리고 대망의 3번째 조우
밤 12시에 편의점에 갈려고 잠깐 나가는데 우리 현관문에 귀를 대고 있던 아랫집 놈과 정말 우연히 딱만남. 그새끼 면상을 보자마자 열받아서 이러는거 주거침입이다. 뭐하는거냐 라고 따짐. 그새끼 반응이 소름인게 크게 당황하지도 않은채 누가 샤워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길래 그집을 찾고있다고 하는것임. 밤 12시에. 그와중에 내 말라있는 머리카락 보여주며 난 샤워 안한거 맞지? 그러니까 꺼져라 라고 말함.
4번째 조우
아랫집 새끼 얼굴이 초췌해져서 우리집에 찾아옴. 새벽에 어떤 소리가 나서 깼다 그러는것임. “저 아닌데요?” 한마디하고 걍 문을 쾅 닫음.
5번째 조우
일요일 낮에 찾아옴. 상종하지 말까 하다가 혹시 모르니 녹음을 키고 문열어줌.
아랫집 : 새벽 3시에 쿵소리를 들어서 자기가 깼다.
나 : 아 그러냐? 나는 1시에 이미 잠에 들었다. 소리를 들은게 쿵소리 한번 들은게 맞냐?
아랫집: 맞다
나 : 일단 나는 아니다. 그리고 요즘 내가 발소리 엄청 조심하는데 그건 느껴지기는 하느냐?
아랫집 : “그건 맞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이게 제일 어이없음
말이 안통해서 결국 경찰 부름. 경찰은 감사하게도 10분만에 도착함. 경찰은 처음에는 우리는 아랫집 윗집의 잘잘못을 우리는 따지지 않는다고 했지만 대화를 하다보니 아랫집이 이상한 놈인걸 알아채고 아랫집을 에워싸기 시작함. 아랫집이 “이러면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잖아요” 드립 시전함.
앞으로 두번다시 문열어주지 않을거고, 우리집앞에 어슬렁거리기만해도 다시 경찰 신고하겠다고 못박고 끝냄.
그뒤로 엘레베이터에 층간소음 조심해달리는 포스터가 여러차례 붙음. 아마 경비원을 엄청 괴롭힌듯함. 더 살아야하는데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