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닌지5년차
누구보다 일을 잘한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일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면서 다녔고 대리직급에 어울리는 책임감을 가지고 일한다고 생각했다
1년전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27살 여성대리
같은직급이지만 선배님으로 호칭해줘서 알아서 서열정리에 착한사람이라고 느꼈다
팀내 기획안회의들어가면 내껀 그냥 슉슉보는느낌이면
후배님꺼는 이게?이러면서 계산기두들겨보는 팀원들을 보면서 아니 나도 같이 두들기고 있었다
결과는 자연스럽게 후배님걸 팀에서 밀어주는 아이템으로 선정되서 바로 부서별회의에서도 통과
재무팀 리스크관리팀통과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였다
연전연패
한번은 내가 올렸다가 시원하게 박살난 기획안보더니
될거같은데요 제가 한번 수정해도 될까요? 이래서
마음대로 해보라고 했다
난 동해에서 멸치잡는배를 설계했는데 후배님 수정안을 보니 전세계바다에서 참치잡을수있는 특대형원양어선으로 팀회의때도 진짜기발하다고 된다고 다들찬사
하지만 차마 내가한거라고 말할수없어서 진실을 말함
나라고 욕심이 없진않지만 양심은 있다
먹지말아야될걸 욕심내서 마음에 담고살순없다
실력이 밀리지만 양심까지는......
그리고 후배님은 초기기획은 내꺼라고 말하는데
동정받는거같아서 더 가슴이 아팠다
내년도 신상품 기획안 내껀 대차게 까이고 당연히 진급은 못함
선발된건 후배님아이템.....전무까지 밀어주는
초대형프로젝트화되서 만들어놓았다더라.....
당연히 진급은 확정이고 시간문제
부서 팀사람들이 나에게 위로의 말을 따로안한다
그들도 안다 그게 더 내 가슴이 아프다는걸...
후배님은 나에게 죄송하다고 오늘 말했다
말하지마라 더 괴롭다....
널 원망안하고 탓하지않는다
내 실력이 모자란것뿐이다
내가 날 위로하면되니 미안해하지말아라...
넌 아무 잘못없다..
왜 미안해하니....더 슬퍼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