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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딸과 남편의 문제 꼭 좀 조언 부탁드려요

nono |2023.12.14 17:02
조회 228,449 |추천 752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다시 대화를 나눠 보고자 글을 작성 합니다. 많은 고견 부탁드립니다.

문제는 10살 딸과 남편의 문제때문에
남편과 저의 충돌입니다

아이키우는 것에 정답은 없지만 도무지 뭐가 맞는 건지 제가 틀린거라면 수용하고 고쳐보려 합니다

사실 저는 아이 키움에 있어 예의 바르게 자라는 것 그거 말고는 크게 바라는 것이 없어 다른 건 가르친 것이 없어요
아이가 유치원 다닐때 까지만 해도 맞벌이라 너무 바빠
피아노 태권도 미술 등 아이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 학원을 보내왔고 공부는 하고 싶으면 하겠지 싶어 방목 한 것도 사실이에요
그리고 초등학교때는 뛰어 놀고 친구들 만나는 것도 그 아이들이 사는 사회생활에 일부분이라고 생각 하는 편이구요

그런데 남편은 예의는 기본 공부는 물론이고 바른 자세 바른 글씨 바른 대답 바른 청소 등등 요구 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일부분 동의 하는 것이 있기에 학교 끝나면 영어 단어 5개씩 쓰고 하루에 하나씩 위인전을 보고 최소 3줄로 짧은 줄거리나 업적을 쓰게 합니다
이런 것들은 아이가 커서도 좋은 공부라 생각해서 동의 하고 저도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구요

하기 싫거나 약속이 있어 마음이 급한날 글씨를 마구 날려 쓰는데 아이 아빠가 많이 혼내요
조금만 집중 하면 예쁘게 잘 쓸수 있는데 날려쓰면 혼나야죠
그런데 문제는 이걸 매일 사진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고 확인 받으라고 합니다 저는 이게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또 비슷한 문제인데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아빠한테 다녀왔다고 톡을 매일 보내라고 합니다
제가 어린 둘째가 있어 전업이기에 늘 집에 있음에도
약속이 있어 놀러 나가기 전에도 나갔다 온다고 보내야 합니다
까먹는 날이면 저랑 싸우고 아이한테도 차갑습니다
비가 오면 비오니 운전 조심하라는 톡도 하길 원하고
추우면 추운데 고생하라 이런 톡도 하길 원해요
어느집 딸이든 다 하는 거라고 합니다
저는 이런 연락 문제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도대체 어느집 아이가 아빠한테 학교 끝나고 또 놀러 가기전 카톡으로 보고를 하죠? 그런집이 정말 있나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저만 이해를 못하는 건가요? 그렇다면 제가 알람을 맞춰서라도 시키겠습니다..

그리고 대답 문제 입니다
단답 절대 허용 안해요
네, 아니요 등 이런 대답을 하면 난리가 납니다
밥먹었어? 물어보면
네 먹었어요~
숙제는 했어?
네 했어요~
이건 했어?
아니요 이제 하려고요~
등등 이런식으로 꼭 대답을 해야해요
안하면 큰일이 나요
이것도 다른집은 다 이렇게 하는 건가요?
정말 제가 잘 못 된건지 너무 궁굼합니다..

청소 문제도 자기방 정리는 해야죠
근데 바닥에 머리카락 먼지 이불 털기
이런것도 다 하길 원하고 검사도 하고
이건 어쩌고 저건 어쩌고 계속 잔소리 해요

그 외 식습관 식사예절 핸드폰 보는 시간
이런건 뭐라고 해도 제가 그냥 가만 두는데
보일때마다 허리펴~ 허리~ 허리~ 다리~ 자세!
이걸 종일 해서 제가 다 스트레스 받습니다
이게 정말 올바른 교육이 맞나요??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제가 수용하고 받아줘야 하나요

지난번에는 제가 둘째 재우는 사이에
청소 문제로 애한테 뭐라고 했는데
애가 남편을 팍 쳐다 보면서 저는 도대체 언제 놀아요!
했다가 난리가 났습니다
아빠한테 버릇 없이 말 한 것에 대해서는 저도 크게 혼을 냈어요 그리고 남편한테는 그만 하라고 했구요
그러고 저랑도 크게 싸웠습니다
제가 하는건 훈육이 아니래요
무릎꿇고 손을 들게 하던지 그렇게 해야한답니다
그래야만 훈육이래요..

밖에 나가면 식당을 가든 병원을 가든
어디서든 인사 잘하고 감사하다 하고 그래서
착하다고 칭찬 받는 아이인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모바일로 작성해서 정신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고
댓글 함께 읽어볼 예정이니 많이 부탁드려요
추천수752
반대수25
베플ㅇㅇ|2023.12.14 18:26
남편 통제광같아요. 남편 시부모님한테는 그렇게잘하세요? 남편 시부모님한테 하루세번 문안인사드리고 통화꼭하고 주에 한번은 찾아뵈면서 살뜰하게 챙기고 있으신거죠? 30살인 저도 저상황이라 생각하면 답답하고 숨막힐거같은데 딸이너무불쌍해요
베플ㅇㅇ|2023.12.14 18:31
니남편 정신병이에요 그러다 애 돌아버리면 님탓할겁니다 애는 집에서 놀 시간도 쉴 시간도 챙기는 부모도 없네요
베플ㅇㅇ|2023.12.14 17:11
집 와서 그 집에 없는 사람한테 다녀왔다고 원격인사 해야한다는건 어느세계 예의임. 어딜가나 아빠한테 안부연락하고 춥다 놀러간다 시시콜콜한거 다 톡하는 딸내미 물론 있죠. 근데 그건 그냥 아빠랑 친하고 가까워서 아빠랑 대화하는거 자체가 즐거운 애들이 하는거고 저런식으로 하면 그 로망 죽어도 실현 못함
베플yuleeve|2023.12.14 20:27
본인은 그렇게 했대요? 완전 아동학대에 싸이코패스네요 아빠가 아니라 무슨 감독관이네요 딸 안쓰럽 ㅜ
베플하참|2023.12.15 03:13
저희 아버지랑 비슷하게 통제광이신 것 같은데 가장 편해야 할 집이 저렇게 숨쉴 틈 하나 없이 애 목을 조인다면 커서 저처럼 될 겁니다. 전 부모님 아예 안 보고 살거든요. 저희 아버지도 공부부터 시작해서 자세, 인사, 예절, 사회적 매너, 걷는 모양새, 입는 옷까지 전부 통제하셨어요. 엄마에게 하듯이 반말로 문자 보냈다가 어디서 버릇없게 아버지한테 그딴 식으로 문자를 보내냐고 욕먹어서 그 이후로는 상사한테 이메일 보고하듯이 존댓말로 쓰고 하단에 'ㅇㅇㅇ 드림'까지 써서 보냈었습니다. 허투루 듣지마세요. 애가 좀 더 크고 본인 집 비정상적인 거 깨달으면 그게 밖으로든 안으로든 터질 거에요. 밖으로 터지면 다 내려놓고 엇나가겠고 안으로 터지면 자살충동 시달리는 우울증 환자 되겠죠. 전 막아주지 않는 엄마도 아버지 못지 않게 원망스러웠거든요. 애한테 편하고 숨쉴 수 있는 집을 만들어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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