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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웠는데 누가 잘못일까요?

ㅇㅇ |2023.12.16 04:23
조회 2,585 |추천 4
지금 싸우고나서 쓰는 글입니다.

혹시나 제 자격지심에 열폭한건지 창피해서 주위에 물어보기 꺼려져서요. 냉정하게 조언 부탁드려요.

매일 야근 /업체접대/아랫직원 고민 상담등 일주일에 한두번 10시 이전에 들어올까말까 하는 남편 기다려서(애들은 옆동 친정에서 자기로함)회에 소주 한잔 하던 중 남편이 갑자기 얘기하다가 키득키득 거리더라구요.혼자.
왜그러냐 했더니 아니야~아니야~계속 그러길래 말해봐 궁금하잖아 했더니
"아니 ㅇㅇ(ㅂㅇ친구)가 제주도에갔잖아. 근데 얘기하다가 ㅇㅇ이가 ㅁㅁ(쓰니)도 놀러오면 잘 돌아다니지 않지?"그러더래요.
그래서 남편이 "자기가 귀찮아도 애들이 뭐 하고싶다고 하면 바로 바로 다 해주지."했더니
"힘들어보이긴해~"이러더라 하면서 막웃는데 '뭐지 저 병신은..'
이런생각과 동시에 너무 화가나는거에요.

제가 결혼해서 살이 많이 찌긴했어요. 솔직히 핑계지만 남자 아이둘 모유만 1년반씩 먹여 키우면서 국뭃하고 밥한공기 거르지않고 꼬박꼬박먹고(옆 동 친정부모님이 챙겨주심) 모유끊고도 규칙적인 운동없이 애들키우며 살았거든요. 옷도 안 사입고, 머리숱도 휑해지고, 살도찌고 저도 잘알아요. 자신감 자존감도 낮아지고..
그치만 저한테 쓸돈이라도 아껴서 아이들 좀더 좋은거 하나라도 더 입히고 먹이고 가르치고 싶었어요.

너무 제 핑계가 길었네요. 어쨌든 그 말 듣는순간 너무 화가나서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구요. 농담으로 웃고 넘길 수가 없어서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면
"진짜 말이면 다냐. 내가 우습게보이냐. 어디서 그딴 소리 지껄이면서 부인가지고 친구랑 농담따먹기하고있냐. 그게 웃기냐."
"그런거 아니다. 그냥 한 소리다. 나쁜 얘기 한거아니다.그래도 안좋게 생각하고싶으면 니맘대로해라."
"그게 나가지고 니들끼리 안좋은 얘기한거 아님 뭐냐. 안좋은 말이 아니면 어떻게 좋게 이해하면되는지 설명해봐라."
".......암튼 그런거 아니다.".
"니들이 이런게 처음이냐.ㄱㄱ(다른친구)도 저번에 영상통화로 내 손목 보이니까 뭐야. 허벅지야? 이러면서 되도않는 소리하는거 웃으면서 참고 넘겼는데 니가 친구들만나면 뭔소리를 떠들고 다니길래 내가 저딴소릴 들어야돼냐."
"하..야!!너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해!! 내가 뭔 말을 한들 니가 좋게 생각하겠냐?"
"좋게생각해? 그래 그럼 니부모 내부모 다 물어보자. 어떻게 좋게 생각할수있는지. 별 시덥지도 않은 것들이 누구한테 그딴소릴해! 니들이 그렇게 잘나서 몸매좋은 여자들만 만나고 다녔냐?할말 못할말 구분도 못하는 새끼들이!!"
"아주 판을 키우자는거지?해봐. 어떻게되나!!"
대충 이런 얘기들이었어요. 그 다음 했던 얘기들도 있는데 더하면 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여기까지만 적습니다.

남편말대로 그냥 웃어 넘기고 농담으로 받아들이면되는데 제 자격지심에 제가 급발진 한건가요?

추천수4
반대수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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