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부모님 못 모신다는 동생네
ㅇㅇ
|2023.12.26 17:27
조회 13,655 |추천 5
살다살다 판에서만 본 일이 저희 집에서도 일어나고 있어서...결시친 님들의 다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희 집 상황이 조금 특수해서
저도 판단에 약간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말주변이 많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1남 1녀 홀어머니 가정입니다.
딱 노후만 되어 있고, 따로 결혼에 지원해주실 금전적 여유는 없는 상황입니다.어머니는 평소에도 지원 안 해주고 모심도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 밝히셨었고저희 남매 모두 동의했었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예물예단 지원과 어머니 앞으로 온 축의금은 모두 동생 주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배경...
동생이 결혼할 당시에, 아이가 생겼으니 혼인신고와 결혼식은 하되
거주지를 합치지 않고 주말 부부로 반 년 정도 살았습니다. 각자 직장 문제가 있어서 그랬습니다.
저희는 걱정스러운 입장이었지만 둘이 합의했다는데 어떻게 하나요. 그러라고 했지요.
대신 제 당시 직장과 올케 직장이 굉장히 가까워서 일주일에 몇번씩 점심 사주고. 반찬 해주고. 임산부에게 좋다는 것 해다 주며 나름 잘 살았습니다.
문제는 올케가 슬슬 일을 그만두고 둘이 살 곳 구해 전세 알아보던 중에 있었는데요.
동생이 차 사고로 크게 다쳤습니다. 의사가 못 깨어나거나, 깨어나도 평생 누워 살아야 할 것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솔직히 같은 여자로서 올케가 이혼하겠다고 해도 어떻게 잡겠냐 하는 심정이었고 어머니도 같은 마음이셨습니다.
그런데 올케가 자기가 동생을 간병하겠다. 부부니까 함께 살아야 하지 않겠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 올케가 살던 집은 처분했고, 동생도 그 해 말에 이사 나오기로 한 월셋집 살고 있었는데입원한 병원과 먼 지방이었던지라 올케 있을 곳 구하는 것이 가장 급했습니다.
동생 명의로 대출 받아 전세를 구하려던 계획이었다는데 여윳돈 없고. 배는 부르고. 남편은 누워있는 상황이니 올케도 막막했겠지요...
그래서 어머니 노후자금으로 집 매매해 주셨고, 올케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생은 기적적으로 회복되어서. 예전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지는 못 하지만어느 정도 일 할 정도까진 됩니다. 다시 일하기까지 2년 정도 걸렸습니다.
- 여기까지가 약 7~8년 전에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리고 지금.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더이상 일하기 힘드십니다.
어머니는 당연히 자신의 노후 자금 전부 들어간 돈으로 집을 샀으니 부양의 의무가 동생에게 있다는 입장이신데.
올케는 평생 누워 지낼 뻔 한 아들 돌보고 간호한 값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어서둘의 갈등이 심각합니다..
동생은 바라지 않았지만 지원 받아 버렸으니 어쩔 수 없다. 우리가 모시자는 생각인데.올케가 결사 반대하여 어머니가 그렇다면 집 팔아서 어머니를 달라고 하셨답니다.
어머니는 원금 회수만 바라십니다. 차액은 너희가 알아서 하라는 입장.
그런데 올케는 지금 이 상황이 너무나도 억울하고... 자기는 장애인 될 뻔 한 남편 간호하며 아이 길렀는데 어떻게 나에게 이러냐. 차액과 본인들 저금으로는 절대 이 근처 못 산다. 아이 교육 생각하면 여기 살아야 한다.
동생은 우리가 어머니 모시는 것은 당연하지만 아내 기분도 이해해 주시라. 조금 더 나이 들었을 때 모시면 안 되겠느냐. 그 때까지 저희가 생활비를 드리겠다.
어머니는 서울 아파트인데 그 보상은 아파트 판 차액으로 해라. 그 때 나는 이혼해도 잡지 않고, 아이도 우리가 맡아 키우거나 지원해주겠다고 했는데 둘 다 거절한 것은 올케이지 않느냐...
며 싸우고 있습니다. (동생네가 드릴 수 있는 생활비는 어머니가 액수가 터무니없이 적다고 되려 화내셨습니다. 저도 좀 보태면 될 것 같은데 제가 드리는 돈은 해준 것 없으니 안 받겠다는 입장.)
당시에 노후 모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 것이 아니냐고 물었는데두 사람 모두 그 때는 동생이 죽느니 사니 하는 입장이라 그런 것 따질 수 없었다. 겨를이 없었다고 동의합니다.
현재 저는 일 때문에 한국과 해외를 오가는데. 주 거주지가 해외입니다.어머니께 받은 것 없고 앞으로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모시는 것을 고려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나 어머니가 말도 안 통하고 친척들도 없는데 무슨 외국이냐고 강경 거부하고 계십니다. )
이 상황에서 올케를 이해시키거나. 어머니를 이해시키거나... 아무튼 저희 가족이 어떻게 해야 이 갈등을 슬기롭게 봉합할 수 있을까요?
연말 보내러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가... 이 문제로 머리가 아프고 속도 답답합니다. 고견 부탁드립니다.
- 베플ㅇㅇ|2023.12.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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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가 욕심이 많네요.어머니 노후자금을 썼으니 당연히 돌려드려야지요.노후작음 쓴 거랑 다 죽어가는 신랑 수발한 거는 다른 문제지요. 그 수발은 자기를 위해 수발한 거지, 시모를 위해 수발한 게 아니잖아요.
- 베플헐|2023.12.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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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됭생이 죽었다면 꿀꺽하려던 나쁜 심보였네요
- 베플ㅇㅇ|2023.12.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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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자기 배우자는 자기가 간호하는게 맞음. 그상황에 이혼한다고 올케욕은 못하겟지만 그상황에 돈바라고 애낳고 남편 병원바라지 한게 아니잖어?? 심지어 어머니가 차액을 말씀하실정도면 상당히 집값이 올랏단 소린데 집팔고 빨리 원금뱉어내라 그동안 꿀빤게 이자라고 처야지
- 베플남자ㅇㅇ|2023.12.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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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파트가 아니고 7-8년 전 서울 아파트라면, 올케가 인간적으로 좀 뱉어내야지 않나
- 베플ㅇㅇ|2023.12.2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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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액만 가지고 원금은 돌려주는게맞죠. 올케 지낼때가없어 노후자금으로 집얻어준건데 ..이제사 저러면 엄마는 손가락빨며 살라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