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스티븐연은 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된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단막극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 날 시상식에는 한국계 배우와 제작진이 대거 참여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TV단막극 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후보에 오른 가운데,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스티븐 연의 상대역을 연기한 앨리 웡도 같은 자리에서 TV 미니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4월 공개된 넷플릭스 10부작 드라마 ‘성난 사람들’은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인정 받았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분)가 마트에서 운전 문제로 악연을 맺은 뒤 서로에게 복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작가·감독 이성진이 연출과 제작, 극본을 맡았으며,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이 작품은 올해 에미상 시상식에도 11개 부문 13개 후보에 올라 있다. 스티븐 연은 에미상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는데, 골든글로브 수상으로 에미상 수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골든글로브는 보수적 특성상 한국 작품과 배우의 수상이 드물었다.
2020년 영화 ‘기생충’이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이 최초 기록이며,
2022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TV 부문 작품상 후보, 이정재가 TV 부문 남우주연상, 오영수가 TV 부문 남우조연상에 각각 노미네이트돼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배우 최초의 골든 글로브 수상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