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남자들 원래 이렇게 금사빠 금사식이고 가볍나....
11월 중순부터 좋다고 쫓아다니던 애
(나보다 2살 어린 03년생,
의대 예과 1학년이라 군대 늦게 감)
크리스마스 이브때 고백받아서 사귀게 되었는데
고백받을 때부터 내가
' 느꼈겠지만 내가 관계에 대해 되게 생각이 많은 편이다
나는 항상 너가 나를 좋아하는건지
여자랑 연애가 해보고 싶은 애인건지 헷갈린다
조금 금사빠 의심되기도 한다
관계 발전하면 책임이랑 우선순위가 생기게 되는 거고 무슨 일 생기면 타격도 커지게 되는 거니까 신중하고 싶다'했었어
걔는 그때 계속 자기도 아무한테나 이러지 않고 자기도 사람 되게 오래보는 편이다
누나 귀엽고 대화잘통하고 이쁘고 해서 좋다 했었거든
그렇게 고백받아서 사귀고
다음날인 크리스마스 때 내가 본가에 내려가있었어서 못 만났었는데
술 만취하고 전화해서
'누나 진짜 나 좋아하는 거 맞지? 근데 누나 너무 애정표현이 없다 섭섭하다 나는 누나 사랑한다 사랑한단 말 듣고 싶다 우리 한 달을 봤는데 사귀자 했으면 이제 서로 좋아하는 거지 사귀는데 뭐 거리지켜야하냐'하길래
사귄지 하루만에 사랑한다고 말하는 건 조금 엥 스러웠는데 귀엽기도 했어 나도 옛날에 전남친 엄청 좋아했었을때도 생각났고 그래서 내가 너무 썸탈때도 그렇고 표현이 없었나 싶어서 표현 꽤 하려고 했지
(사랑한단 말은 빨리 하면 빨리 식게 되는 거라고 내가 달래면서 자제시킴)
그리고 다음날부터 통화 매일 한시간씩 하고
28일에 나 연말프로필 예약해놨어서 메이크업 샵 갔다가 이쁘게 하고 만났었는데 걔가 하루종일 누나 진짜 윈터보다 이쁘다 하면서 갈 때도 걔가 꽉 끌어안고 헤어졌어 이 날 헤어지고 전화할때도 일주일째 사랑한다고 말해달라고 때쓰고 있길래 나도 사랑한단 말 해주기 시작했고
그리고 그 다음날 부터 걔가 몸살감기였고 며칠 전화 못하고 문자만 조금 하다가 1월 1일부터 다시 전화하는데 조금 심드렁해진 거는 보였었어
그리고 1월 3일에 잠깐 만났고 올 때 30분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나 45분에 도착해!' 이렇게 보내길래 사과도 안하고 느낌표가 뭐냐고 다음엔 일찍 출발하라고 조금 화냈었지만 만나서는 재밌게 놀고 헤어졌었거든 근데 그 후로부터 쭉 다다음날 저녁까지 전화랑 카톡 다 안보다가
저녁때 사진같이 카톡와서 차였어
나도 그렇게 아직 깊게 좋아하진 않았었지만 전남친이랑 오래만났다가 헤어지고 1년만에 어렵게 꺼낸 마음이었는데
걔한테도 사실 책임이랑 우선순위 생기게 되는 깊은 관계가 무서웠다고 계속 두드려줘서 고마웠다고 까지 했는데
(전남친 얘기까지는 안함)
이제 나한테 다가오는 사람들 더더욱 못믿을 것 같아
금사빠 금사식 인간들 거르는 방법 있나....
얘는 뭐 스킨십도 못해가지고 내가 먼저 팔짱기고 손잡고 해서 흔히 말하는 먹버를 한 것도 아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