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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불륜을 목격했어요

ㅇㅇ |2024.01.11 03:05
조회 3,392 |추천 0

직장 동기로 만나 친하게 된 동갑 친구가 있어요.

너무 귀엽고, 예쁘고, 마음 씀씀이도 착하고, 성격도 좋고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친구예요.

전생에 애틋한 부부가 아니였나 싶게 서로 미운 마음 하나 없이 늘 예쁘다 해주고, 슬플때 같이 울고 기쁜일은 진심으로 기뻐해주는 친구.

제가 결혼을 할 때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서로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소중한 친구인데 최근 믿을 수 없는 일이 생겼어요. 참고로 제 친구는 아직 미혼이예요.

 

주말에 남편과 외식을 할 겸 아울렛에서 밥을 먹고, 남편은 대학 동기들과 약속이 있어 약속 장소로 이동하고, 전 오랫만에 쇼핑을 할 겸 매장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익숙한 뒷모습이 보이길래 "어!!XX다." 하고 가까이 가려는데, 옆에 어떤 남자랑 손깍지 끼고 걸어가더라구요.

그래서 전 좀 순간 너무 당황해서 뭐지.....하는 현타가 왔어요.


그 남자는 저희보다 2년 먼저 경력직으로 들어온 선배 과장님이셨어요.

너무 놀래서 후다닥 엘베있는 쪽으로 도망쳤는데 제가 왜 도망쳤는지도 모르게 그냥 그 자리를 피했어요.

 

그 분은 몇년전 결혼해서 아이 하나 있는 유부남인데, 주말 부부인 걸로 알고 있어요.

아내분이 대학원에 다니셔서 아이랑 친정있는 다른 지방에 계신다고 들었거든요.

너무나도 자상한 사랑꾼 이미지. 키도 크고 훈남이라, 저희 동기들 사이에서도 저런 사람이랑 결혼한 여자는 행복하겠다고 하면, 제 친구는 그럴 때마다 자기가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이라고, 늘 부정적으로만 말을 했었기에 더 놀랐던 것 같아요.

 

제가 주말이 지나고 출근을 해서, 늘 그랬듯이 "주말 잘 보냈어? 뭐했어?" 했더니

주말 내내 집에서 잠자고 부모님이랑 같이 있었다고 했어요.

 

직장에서 두 사람을 늘 가까이서 대하는데, 누군가 과장님에 대해서 좋게 말하면

왜 저렇게 싫어하나 싶을만큼 그 사람에 대해 안좋게 말하고,

또 그럴때마다 전 늘 위로해주고, 회사생활이 다 그렇지, 우리 같이 힘내자 했었는데......

 

그 친구가 아마도 많이 좋아하는데 들키기 싫어서 그랬구나 머리로는 이해를 하려고 하는데

마음은 그게 안되서 힘들어요.

 

사실 누구에게도 말할 자신은 없어요. 정말 그 친구 자체로만 보면 너무 좋은 사람이거든...요.....너무 착하고 예쁘고 일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고.

 

사실 그 후로 한달간 못본 척 모른 척 살고 있는데, 전 결혼을 한 사람이다보니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해도 이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데, 매일 직장에서 그 친구를 볼 때마다 둘이 손잡은 모습이 자꾸 생각나서 힘드네요. 둘이 언제부터 그랬을까 혼자 생각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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