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래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둘 다 나이가 있어서 슬슬 결혼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도 언제 결혼하냐는 소리도 많이 듣고 자연스레 결혼 얘기도 많이 하게 되는 요즘인데요
근데 친구 한 명이 계속 프로포즈는 호텔+고가백+링 정도는 기본이라면서 본인 주변 결혼할 사람들(남자)은 반차 연차쓰고 샤넬백 구하러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첨엔 듣고 우와 멋지다 저렇게 받으면 좋겠다 맞장구 쳐주면서 서로 프로포즈 어떻게 받고 싶냐 이런 대화 나누기도 했어요
(하면 안 됐음)
여기까진 큰 문제는 없었는데 그 뒤로 그 친구가 만날때마다 그러니 점점 짜증나더라구요
물론 저렇게 받으면 안 좋아할 여자는 없겠죠
근데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솔직히 인스타 보여주기식 아닌가요....
이렇게 말하면 너 남자친구는 못해주냔 식으로 나올 거 같고 그럼 진짜 싸울 거 같아서 한 번 “그래.. 좋지 해주는 사람도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면 근데 내가 그렇게 받고 싶다고 상대방이 정한 기준보다 금전적이던 시간적이던 필요이상의 노력이 들어간다면 그렇게까진 바라지 않는다” 라고 돌려서 난 아니다라고 전달했어요.
당시에 그건 그래 하길래 알아들었나 싶었는데 아니었네요
가장 최근에 만났을 때 제가 인생 첫 명품 가방을 돈 모아서 하나 샀어요
친구들끼리 얘기하다가 야야 이 가격으로 샤넬 가방 사려면 가방인척 하는 손바닥만한 악세사리밖에 못사더라~~!!!ㅋㅋㅋ 라고 얘기했는데 거기서 또 샤넬은 프로포즈할 때 달라고 해야지 ㅋㅋ 이러더라구요 하ㅠ
만날 때 마다 여자가 저정도는 받아야 한다, 당연한거다, 저렇게 받지 못하면 손해보고 결혼하는거다 라는 친구...
괜히 저렇게 못 받으면 실패한 결혼인것 마냥 주입식 교육 시키는데 어떻게 해야 친구가 그만할까요? 그냥 안 맞는걸까요?
지금은 저런 얘기 나오면 그래그래 너 많이 받아~ 넌 꼭 받아라! 하는데도 안 멈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