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하게 소개하면 신랑, 신부 모두 홀어머니 가정이고 둘 다 불교집안이에요. 근데 시어머니쪽이 종교에만 빠져 살아 현실을 제대로 못보세요. 본인만 그러면 상관없는데 그런 삶을 주변 사람들한테도 강요하는게 문제예요. 예를들어 자식들에게 결혼은 불교끼리만 할 수 있고 살풀이를 해야한다 등 이상한 미신을 갖다붙이면서 다안된다고 하는데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어요
그뿐만이 아니라 상대에 대한 배려, 고마움, 미안함 이런게 전혀 없어보여요 처음에는 어머님이 가여워서 절도 같이가주고 천도제도 같이 지내줬는데 결과는 오히려 저만 상처받았어요. 생각해보니 어머님한테 한번도 와줘서 고맙다 미안하다 이런 소리 들어본적이 없네요.
결혼날짜잡는데도 엄청 애먹었어요. 스님한테 날짜 받아와야 할 수 있다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되나요? … 결국 저희가 예식장 먼저 잡고 나중에 날짜알려 드렸어요. 당연히 생난리를 치더군요. 하도 난리치니까 결국 본인이 원하는 스님한테 함께가 말씀듣고 오자고 해서 예복맞추는 날 미루고 같이 가줬어요.
근데 거기까지 가서도 결혼 너무 이른거 아니냐, 잘못되는거 아니냐 이딴 부정적인 질문을 제앞에서 서슴없이 물어보는데 이사람은 타인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구나 다신 보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이들더군요
하물며 돌아오는 길에 저희 어머니한테 나이롱불자라고 웃으면서 떠드는데 정말 상종못할 인간이다 더이상 맞춰주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어요
제가 더 짜증나는건 결혼식 모든비용과 추후 이사할집 구하는데 필요한 돈 일부 모두 제돈으로 한다는거에요 반면에 시어머니는 무직이고 노후자금도 없어 자식들에게 생활비 얻어쓰고있는 형편이랍니다. 제가 집을 해달라는것도아니고 고마움과 존중을 바라는건데 이게 그리어려운건가요?
결혼준비하는데도 저희 의견은 묻지도 않고 웨딩드레스는 단정한거 입어야하고 예복은 무조건 밝은색으로 고르라고 계속 떠드는데 듣기싫어 죽는줄 알았어요.심지어 드레스투어할 때 따라오겠다고 해서 절대 안된다고 거절했어요
이런 속상한점들 오빠한테 따로 얘기했고 오빠도 그런 어머니의 이기심에 질려서 어머님 안보게하겠다고 한 상황이에요.
생각할 수록 짜증나네요 저와같은 문제겪으신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