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가나왔는데 딱히 할짓이 없어서 톡질만 하고있는
24살 건강한 대한민국 군인 입니다!
때는 어언 4일전.
기쁜 마음으로 휴가를 나왔는데 놀아줄 사람이 없어서 집구석에서 혼자 궁상떨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친구와 명동으로 나갔습니다!!!
휴가나오면 절대 군인티를 내선 안된다는 압박에
가발을쓰고...ㅡ_ㅡ (티 절대안남!!!)
사실 명동이란델 처음갔는데...와우 선남선녀들 쩔어!!!
이리저리 사람구경하느라 눈알굴리느라 바쁜와중에 얼떨결에
남대문쪽으로 들어갔습니다.
딱 봐도 일본인인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일본어 간판도 많고...
촌놈 티 내며 신기해서 ㅇ_ㅇ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바로 옆 가게 상인이 제 팔을 딱! 잡는거 아니겠어요?
깜!짝! 놀라서 쳐다봤더니...
30대로 보이는 한 형아가...(아저씨???)
" 니혼고와 다깡데쓰요 혼또니 이따이 기모찌 기모찌" (무슨말인지 몰라서 아는 일어만;)
전 순간 벙쪄서...아 이 아저씨 일본사람인가??? 도저히 알아들을수 없는 말을 하시는데
그와중에도 간간히 야동에서 배운 일본어만 들리더라구요-_-;;;(군인이 다 글치머;;;;;)
저는 당황해서 그냥 고개만 무한대로 끄덕이면서
"하..하이...하이...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랬더니... 그 형아..갑자기 얼굴이 급 식으면서
"뭐야 한국놈이냐 아 난또..."
어쩔-_- 토종한국인처럼 생긴 날 착각한 당신이 모자란거지.....
그래서 도대체 왜 어딜봐서 날 일본인으로 착각한거냐고 물었습니다...
그 형아 왈
"쬐깐한게 졸라 튀니까 그렇지"
쬐깐한게 졸라 튀니까
쬐깐한게 졸라 튀니까
쬐깐한게 졸라 튀니까
쬐깐한게 졸라 튀니까
쬐깐한게 졸라 튀니까
네..사실은 쬐깐한 외모를 커버하고싶어서 항상 튀게입던 저였습니다...
다음부터는 그냥 얌전하게 입을게요...가발도 버릴게요...
형아...다음부턴 저 마주치지 마세요... 비누던져놓고 주워달라고 할지도 몰라요...
으엉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저 얼룩무늬가 명동갔을때구요... 옆에 피어싱한 노랑머리는 스무살때...
제 딴에는 이것도 다 개성이라고 그러고다녔는데 하도 욕을 먹어서
전역후에는 얌전하게 다닐려구요 ㅜ.ㅜ 개성시대 타령하다가 욕만 오지게 먹고
상처받음ㅁㅁㅁㅁㅁ... 욕 먹을만큼 먹었어요 더 안해주셔도 배터져요 ^.^;
나이에 맞게 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