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때 남편이 출장가있는동안에 남편이 PC카톡을 켜놓고 간적이 있는데 그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게 시작이였던거 같아요.
남편이 친한 여자애 한테 저에 대한 얘기를 안좋게 해놨더라고요. 여튼 그걸로 엄청 싸웠었는데 결국 설득 당해서 헤어지지도 못하고 사귀다 혼전 임신으로 결혼한 케이스 입니다.
그 이후로 남편이 제가 카톡을 들추는게 걱정되었는지 설정해놨던 비밀번호도 어느날 바꿔놨더라구요.
제가 아기 태어나기 전까지는 임신중에 오만 의심에 가끔 핸드폰 몰래 보고 했었는데 뭐 그걸 알았는지 바껴있었어요.
그 이후엔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에 전전하느라 솔직히 남편이 딴짓거리를 하던 제 욕을 하던 진짜 신경도 안쓰여서 핸드폰 들출 생각도 안했고 비밀번호 알고 싶었던 적도 없었어요.
근데 한달전인가 아기를 처음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적응기간이라고 3시간 뒤에 다시 데리러 오라길래 중간 뜨는 시간에 늦은 아침이라도 먹을라고 근처 브런치 집을 갔어요.
근데 남편이 회사 전화 미팅이 있다고 15분 정도 걸린다 하더라고요. 그날 하필 제가 핸드폰을 집에 두고 와서 아 그럼 너 핸드폰으로 나 유툽좀 볼래 이러니까 안된다면서 핸드폰을 안주고 가져가더라구요? (회사 미팅은 회사폰으로)
근데 미팅이 길어졌는지 1시간이나 기다렸어요. 진짜 한시간동안 밥 나왔는데 핸드폰 없이 멍때리고 있는게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그리고 핸드폰 안주고간 남편이 진짜 밉고 갑자기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남편 미팅 끝나고 제가 왜 안주고 갔냐 그깟 핸드폰 빌려주는게 뭐 대수냐 뭘 그렇게 감추길래 이러니 엄청 화를 내며 니가 핸드폰 두고 온게 잘못이지 왜 나한테 지랄이냐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그일로 엄청 싸우고 싸움이 애 앞에서 까지 연결되고 심지어 애 앞에서 큰소리로 싸웠어요. 처음본 남편 폭력적인 모습에 이혼 얘기 까지 했구요. 근데 남편이 잘못했다며 다시는 애앞에서 소리지르고 폭언 안하겠다 이혼 안한다 싹싹 빌어서 핸드폰 비밀번호 까라. 니 핸드폰 비번 바꿔놓은거 진작 알고있었다. 니가 감추고 있는게 뭐냐 이러니 뭐 가족끼리 한얘기도 있고 내 개인적인건데 왜 알려고 하냐 이래서 난 진짜 니 카톡 내용 안궁금하고 그냥 니가 핸드폰 비번 바꾼게 짜증날뿐이다 라고 하고 끝냈어요.
근데 한 4일전에 제가 남편 핸드폰으로 아기 동영상 찍은게 있어서 사진첩에서 동영상 보다가 카톡으로 공유하기를 눌렀는데 카톡에 잠금설정이 되어있는거에요 ㅋㅋ
그래서 제가 그날은 별말 안하고 다음날에 왜 카톡 잠금 걸어놨냐 이러니 지가 핸드폰 카톡 다운 받아놓을때 부터 잠금 설정 되어있었다는 개소리를 하는거에요 .
그래서 뭔 헛소리냐 내가 너 카톡 킬때 비번풀고 카톡 키는걸 본적이 없는데 거짓말좀 작작하라고 하고 또 싸웠어요.
진짜 사소한 거짓말이랑 핸드폰 잠금 걸어놓는거 진짜 개빡치고 이제는 의심까지 들거든요?
참고로 제가 아기 키우느라 6개월간 친정에 가있는동안 저희는 롱디였고 남편은 혼자 지냈었습니다. 근데 전 그런쪽으로 의심 한번도 안했어요. 이제와서는 근데 뭔가 미심쩍네요.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진짜 이혼까지 가야하는 문제일까요?
이 문제 말고도 다른 여러가지 일들이 너무 많아서 이혼 생각 자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