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공부 빡센 걸로 유명한 곳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었는데 난 중학교 땐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다가 거길 가니까 성적이 중위권 정도로 밀려났고 그러다 약간 방황을 하면서 남친을 사귀게 됐는데 남친은 극성 학부모? 밑에서 자란 전교 10위 안인 모범생 이었어 남친 어머님이 나랑 걔 사귀는 걸 알고 소름 돋게 우리 엄마 연락처까지 알아내서 엄마한테 전화로 나랑 걔 안 헤어지면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라며 자기 아들이 이딴 꼴통 여자애랑 사귀는 게 안 믿긴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내 인신공격까지 하면서 엄청 심하게 얘기했었거든 근데 우리 엄마는 내가 남친 있는 줄도 몰랐었단 말이야 그래서 나한테 울면서 나는 내 딸이 어딜 가도 자랑스럽고 귀한데 누구한테 이런 대접 받는 거 싫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내가 그때 약간 정신 차리고 걔랑 헤어지고 진짜 독하게 공부해서 걔보다 좋은 대학 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