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과 연 끊고 싶어요.. 항상 저렇게 말하시니 돌아버리겠어요.
반말로 쓰겠습니다..
남편 엄마는 서운한 거 대장임.
안부전화 안한다고 서운
안부전화 하면 안 내려온다고 서운
무조건 서운할 걸 찾아내서 우리를 죄책감 들게 함.
첫째 100일 즈음이 시어머니 생신이었는데 기어코 올라오셔서 시어머니 생신상 받으심.
첫 애 낳고 100일이니 아직 몸도 안 좋았는데
밖에서 먹쟤도 싫고 아들 집 오겠다고(전세집 반반했고 내가 돈 더 많이 가져옴)
미역국이며 고기며 생일케이크 촛불도 불고 다 드시고 잘 내려가셨는데
내려가는 길에 아버님에게 전화옴.
"니네 엄마 삐졌다." (니네 잘못이니까 니네가 빨리 알아서 풀어드려라!)
그 이유는......
......
....
..생일 선물 준비 안했다고.
생일상 안 차렸다고 서운(임신초기 입덧 심해서 물만 먹어도 토하고 산송장으로 누워있을 때였는데 결혼하고 첫 아버님 생신상은 며느리가 차리는 것이거늘.. 하면서 장문의 카톡옴)
생일상을 차려도 서운.
여자가 밥 하는 거에 집착함
그놈의 밥. 오면 며느리 밥먹고 싶어함. 아들이 밥 차리니 'ㅇㅇㅇ(아들이름) 등신 다 됐네~'
어머님은 잘 삐짐.
삐진 거 안 풀어주면 어떻게든 복수(?)함. 비아냥대고.
내가 고분고분하지 않으니 애 앞에서 '니네 엄마는 니 앞에선 살랑살랑 애교 잘 부린다?‘ (우리 앞에서는 애교 안부리고) 이 말을 애 앞에서 함. 지금까지는 가만히 있었지만 이제 첫째는 말귀도 알아듣는데.
할머니가 자기 엄마 비아냥대는 거 듣게 하기 싫어서 연 끊을 결심 함.
그리고 둘째는 딸인데 여자는 유순해야 한다~ 여자는 집안일하고 밥해야 한다~ 이런 시댁의 마인드 배울 거 같아서 정말 싫었음.
홈쇼__다가 새벽 1시에 남편에게 이거 주문해달라 함. 어머님은 홈쇼핑 주문할 줄 모름. 안배움.
늘 아들에게 연락함. 무조건 둘째아들.
그럼 남편은 새벽 1시에 그거 찾아서 주문해줌. (ㅇㅇ 남편이 제일 등신 맞음. 어릴 때부터 이런 엄마 밑에서 자라서 거스르면 삐지는 거 체득함. 그냥 들어드림)
내가 '이제 남편에게 홈쇼핑 부탁하지 마세요. 아니면 돌려드릴게요. 남편과 아빠보다 부모님의 착한 아들로 잘 살게 하면 될 거 같아요'라고 하니 남편에게 '이제 절~~대 홈쇼핑 부탁 안할게?' 말함.
그리고 그 후엔 다른 거 부탁함. 아버님 치과 가야하니 병원 알아보라고.
사진 보내라셔서 사진도 잘 보냈는데 그럼 돌아오는 건 타박.
아기 터미타임 하는 사진 보냈더니 '아기 가슴 압박되게 왜 엎어놨냐, 하지 마라! 니네 아버지한테 이를거여!'
이러셔서 아니라고.. 필요한 거라고 터미타임 필요하다는 기사 링크 보냈더니
'그것 봐라! 가슴 압박된다잖니!' (기사에 이런 내용 없음)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사진 보내면 '추운데 왜 나갔니!!'
여름에 놀고 있는 사진 보내면 '더운데 더위먹겠다!!'
창틀 잡고 일어난 사진 보내면 '창틀 닦아라!!‘
아버님이 집에 오셔서 보자마자 하는 말,
'며느리는 안보고 싶었고 손자 보고 싶어서 왔어’
뭘 해도 부정적 피드백이니 이젠 잘 하고 싶어지지 않았음.
내가 기분나쁘다고 말했었는데 농담인데 왜 그러냐는 식.
연을 끊었는데
다시 전화옴..
아버님에게 전화왔는데 '아직도 ㅇㅇ(제 이름) 그 기지배랑 싸우냐?'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하셨다 함.
옆에서 시어머니는 울었다 함. 우리 아들 불쌍해서.
시부모님이 나쁜 사람은 아님. 그냥 아주 아들을 사랑함.
첫째 아들 결혼할 때 아들집을 아파트 바로 밑층에 사줌... 이 일에 아무런 문제를 못느낌.
물론 첫째 아들은 이혼함.
쓰고보니 생각나는게 우리는 돈도 안보태주고. 시짜질은 다 하려 함.
아니 가부장제가 좋으면 조선시대처럼 아들 결혼에 돈이나 보태주고 시짜질을 하라고요...
남편이 제일 등신 맞음.
자기 와이프를 '그 기지배'라고 하는데도 가만히 듣고 있었고
가족 단톡에서 내가 '둘째가 어머님 닮은 거 같아요' 하니 'ㅇㅇ가 날 싫어하나보네. 자식은 싫어하는 사람 닮는다던데~^^ (농담~)'이렇게 왔을 때도 가만히 있었음.
난 좋은 말을 해도 돌아오는 건 시어미 미워하는 며느리라는 모욕임.
남편이 자기 부모에게 '내 와이프에게 말 함부러 하지마' 이 말 해주길 바랐는데 이 말 한마디를 안했음. 못했음.
이혼 불사하고 싸운 후, 저번 추석 이후로 연 끊음. 설날이 다가와서인지 요즘 다시 전화옴.
손주 영상통화로 보겠다고 당당히 연락와서 '손주 보여줘' 요구하길래 내가 화낸 이후로 나 있을 때는 영통 안했었는데.
그들에게 난 '우리 가족으로 받아줬는데'(이 말 아버님이 하심) 그냥 나쁜 년이고 자기 아들은 불쌍하고 자기 가족은 착한데 나쁜년 때문에 피해를 보는 불쌍한 사람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