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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끝마다 바보멍충이라고 하는 친구

ㅇㅇ |2024.02.06 19:40
조회 1,244 |추천 0
어릴때부턴 알던 친구가 있는데 대학교부턴 자주 만나진 못하고 간간이 연락하고 한번씩 보던 친구가 있어요

삼십대후반 싱글이라 부쩍 연락 자주하는데 친구가 몇달뒤에 결혼을 해요

오늘 전화가 왔길래
이제 결혼해서 남편이라 행복하게 잘 살아라 이제 노후생활 편하게 보낼날만 남았어 그동안 고생많았고 넘 잘됐다라고 했어요
예비남편이 대기업이라 이제 좀 고생 덜겠구나하고 덕담으로 말한거였어요
(친구가 그동안 힘들게 취업퇴직 반복해왔고 삼십중반까지 결혼 미루던 남친이 공기업 붙었다고 연고도 없는 지역에 따라 이사 갔다가 한달만에 이별당해 힘들어했고 결정사로 결혼하게 됐어요)

근데 친구가 바보멍충아 결혼해서 다 잘사냐? 어쩌고저쩌고하길래 또 바보라고 하는구나 기분나빴지만 일단 참았어요

그러고 다른 얘기를 하다가 제 소개팅 얘길하면서 남자가 자긴 여자볼때 좋은엄마가 될지를 본다고 하길래 전 아기를 키워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좋은 엄마가 될지 잘 모르겠다 자신이 없다라고 솔직히 말 했다고 하니

또 친구가 바보멍충아 어쩌고 저쩌고 합니다
예전부터 만날때면 항상 말끝마다 바보멍충아를 달고 살았어요 장난처럼 가볍게 말하는데 분위기상 그냥 넘어갔었어요

그러다 얘가 내로남불인가 싶어 저도 일부러 바보야라고 한번 해봤어요

친구가 사주보러 가자길래 제가
'바보야 그런거 거의 사긴데 어떻게 믿냐' 했더니
친구가 성내면서 어쩌고저쩌고하더니 됐어 보기싫음 안보러 가면 됐지하고 마무리했어요

친구한테 맨날 나한테 말끝마다 바보멍충아라고 하는게 기분나쁘다했더니
자긴 다른 친구들한테도 그런다 애칭이다이러길래
그럼 너 전남친이 너한테 맨날 돌대가리라고 한것도 애칭이야? 라고 했더니 그건 다르지 이럽니다
제가 뭐라뭐라하니 안할게 그만하자 이러길래
그럴때 미안하다고 하는거지라고 하니까
'미안 안 할게라고 합니다
너 그럴때마다 나 무시하는거 같다고 하니까

친구가
'미안하다고 하잖아' 하면서 소리를 꽥 지르는데
티비에서 보던 분노조절장애처럼 갑자기 정신 나간거처럼 깜짝 놀랐어요 소리가 사자후처럼 꽤~~~~액
산에서 고함치는거처럼요 그런 모습은 첨이라 놀랐어요
순간 정신이 어디 아픈건가 싶었어요

너 미쳤어? 분노조절장애냐고 물으니
저보고 너 생리하냐 장난인데 예민하게 왜그러냐
대체 뭐가 문제냐 속에 왜 이렇게 불만이 많냡니다

제가 넌 사람 죽여놓고도 장난이라고 하면 다냐
사람 마음 다치게 해놓고 너만 장난이면 되냐 싸이코냐왜 나만 예민한 사람 만드냐
그냥 미안하다고 할게 아니라 ~~~해서 기분이 나빴구나 라고 상대마음을 한번 이해해보려고 하는게 없다고 했더니 자긴 장난이였고 너 무시하는 의도 없었는데 그래 미안하답니다

이 친구는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걸까요 제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받아쳤어야 했나요?

이 친구 부케 받기로 했는데 결혼식 불참해야할까요?
친구를 잃게 된게 씁쓸하네요
글쓴거 읽어보니 저도 친구한테 말을 이상하게 한 거 같기도하고 모르겠네요 바보멍청이 같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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