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남자친구의 폰 알람 소리에 깼다.
친구들과의 단톡방의 알람 소리 였는데, 절대 그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유혹을 참지 못하고 그 단톡방을 슬쩍 올려봤다.
곧 결혼을 앞둔 남친의 친구가 있는데, 혼인신고를 미리 했다는 내용의 대화였다.
남자친구의 친구들은 내 남자친구와 내가 결혼을 전제로 집을 구해 함께 동거하고 있는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내 남자친구에게 “너도 슬슬 준비 해야지” 라고 얘기했고
내 남자친구는 “ 하려면 아무때나 해도 상관없는데... 결혼...왜 이리 하기가 싫지...ㅠㅠ 모르겠다 난...ㅠ” 이라는 답을 보냈었던걸 확인 할 수 있었다.
예전부터 남자친구와 나는 결혼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대화 주제로 많은 얘기를 나눴었고,
내 남자친구는 내게 꼭 두명의 아이를 낳고 한명의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둥의 2세 계획까지 함께 얘기 나눴었다.
함께 살다보니 티격태격 다투긴하지만, 몇달동안 다투지도 않고 2년간 연애하면서 가장 안정적인 상태라고 생각했었는데...
또 “하려면 아무때나 해도 상관없는데”도 결혼을 하기 싫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계속해서 마음에 걸린다..
결혼과 2세 계획, 미래를 함께 상상하던 내남자친구의 결혼 하기 싫다는 말을.. 무슨 의미로 받아들여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