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일 남자친구가 친구들과 친한 동생들과 술 먹는다고 한 날이였다.항상 술 마시면 걱정되는 마음에 잠 못자고 기다리곤 했지만 그 날은 피곤해 먼저 잠이 들었었다.
그러다 문득 두시간 뒤 잠에서 깨어 핸드폰을 보니 새벽 12시 50분 아직도 집에 들어가지 않은 것 같아 전화를 하니 화장실에서 전화를 받는 남자친구였다.
어디냐고 물으니 횡설수설하는 그가 의심스러웠다. 영상통화로 한@포차를 왔다고 하더니 들어가서 친구들 보여주라니까 노래방으로 들어가는 그가 수상했지만 친구들을 보여주고 끊었는데
그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아 1시간 30분 뒤 그 노래방을 찾아갔건만 이미 나갔다는 그 말에 혹시나가 역시나가 될까
길거리를 1시간 30분 동안 서성이던 때 남자친구 차 앞 골목에서 아는 동생이 나왔다.
나 : @@씨 저 대우(남자친구이름)여자친군데 오빠 어딨어요?
@@(남자친구친한동생) : 대우? 대우가 누군데요?
나 : 아시잖아요.. 모른 척 하지말아주시고 저 이렇게 추운 날 찾아다니고 있어요 대우 어딨어요?
@@(남자친구친한동생) : 대우형이 누군지 몰라요 저 그쪽 누군지 모른다고요 저 그냥 갈게요 가봐도 돼죠?
나 : 하.....네.....
술냄새를 풍기며 모른 척 하는 그 동생의 말에 넋이 나간 나는 근처에 분명히 있겠구나 싶어 돌아다니던 때 전화가 울렸다.
대우 : 여보세요?
나 : 너 어디야? 나 지금 너 차 앞이야 당장 여기로 와
대우 : 나 택시타고 집에가고있는데?
나 : 차를 두고 왜 택시를 타고 집에 가
대우 : 아 뭐 내가 집에 간다는데..
뚝........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나는 전화가 끊겼다.술에 취하면 사리분별 못하는 남자친구임을 알고있기에 더이상 대화해봤자 통하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고 집에 갔다.
카톡메신저로 더이상 끝이니 연락은 하지말아라 돈 빌린 건 받아야하니 계좌번호 남겨주고 번호도 카톡도 차단했다.
사실 앞뒤 상황도 들어보지 못하고 내 행동도 잘한 것 같지 않았지만 이렇게라도 나는 나를 방어할 수 밖에 없다 생각했다..
다음날 오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 받았더니 대우였다.
대우 : 차단 좀 풀어줘 할 말 있어
나 : 우선 알겠어 끊어봐
병원에 있을 시간이라 잠깐의 전화를 끊고 카톡 차단을 풀으니 사과의 카톡이 왔다.
자기 일 끝나고 집으로 올테니 잠깐 이야기하자고 아무것도 듣지 못한 나는 뭐가 되었던 상황을 알고 싶었다
왜 연락을 안받았는지 노래방을 간 게 도우미를 불러 놀았어도 그 이유가 무엇이였는지 퇴근 후 집으로 온 그는 사과를 하고 상황을 설명했다
내가 의심하는 그 모습이 보여져서 연락하기 싫어 안했을 뿐이고 상상하는 노래방은 아니라고 내가 그 노래방을 직접 찾아갔을 때 거기 있던 알바생? 사장님?은 이미 나갔다고 했는데
그럼 그 다음은 어딜 간거냐 물으니 한 노래방에 계속 있었다고 했다.
그럼 이미 나갔다고 하는 사장님은 거짓말 친 거냐니까 그렇다고 자기는 한 곳에만 있었다고 말해 또 기가 차는 순간이였지만 그저 1년 넘은 남자친구의 말을 좀 더 신뢰하고 있던 내가 느껴졌다.
그렇게 심증은 있고 물증이 없는 날이 이렇게 지나갔고 CCTV 시간이라도 따오라고 그래야 난 너와 미래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아님 결제 내역이라도 보내주라고 누가 결제 했건 가져와라라고 시켰지만 아무것도 얻은 건 없었다
현금 결제에 CCTV도 녹화를 하지 않는다는 노래방 사장님... 그저 그렇게 또 지나갔다.
부모님께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고 말하려고 약속된 날짜가 있었다.
2/4일 저녁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먼저 뵙기로 했다.
그 앞에서 티는 내지 못하고 웃으며 밥을 먹었다.
부모님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덩달아 좋아했던 대우가 한 잔 더 둘이 먹길 바래하길래 난 전집에 가서 막걸리를 먹었다.
대우가 술에 취해 집으로 데려와 눕혔는데 문득 보이는 핸드폰이 나를 이끌었다.
몰래 본 건 미안하지만 서로 비밀번호도 Face ID도 등록이 되어있던 터라 쉽게 핸드폰은 열렸다.
그러던 때 보이는 건 노래방 결제 내역 100만원 할부3개월...........
나한테 1800만원이라는 돈을 빌려가놓고 100만원도 못 주던 애가 그 돈은 카드결제로 긁어놓은 걸 보니 억장이 무너졌다
바들바들 떨며 핸드폰을 보고 던져버리고 싶었다.
술,도박,여자는 안된다고 입이 닳도록 말했건만 내가 뭐가 부족해서 어떤 걸 못해줘서 돈이고 사랑이고 다 해줬다고 생각했건만 유흥을 즐기는지 알 수가 없다..
결제 내역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놓고 나는 침대에 있는 대우를 바라만 보고있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잠에 곤히 빠져있는 너를 보며 나는 그토록 울었지
너의 유흥 즐기는 이유엔 내가 있을까 수없이 고민했지 내가 너의 성욕을 채워주진 못했는지
아니 내가 술을 잘 못마셔서 너의 술친구가 되진 못했는지
내가 너에게 어떠한 것이 부족했는지
알고만 있다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지
지금도 난 자책하며 지낸다..
다신 안 그런다는 말 그 말이 이 세상에 있는 말인지 의문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