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는 두달되었고 설날전에 헤어졌습니다. 서로 연애에 진심이라 많이 좋아했고 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추억도 쌓았구요.
제가 다정하게 잘맞춰주고 많이 예뻐해줘서 여친도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같이 있을때는 괜찮은데 전화통화 할때는 대화하는게 답답하다고 하더군요. 여친이 재밌고 티키타카 되는 대화를 원하는데 제가 좀 부족했나봐요. 평소에 그런점이 아쉽다 했지만 서로 많이 좋아해줬습니다.
내가 잘 안맞는거 같으면서 왜 좋아해주고 만나냐고 물어봤더니 헤어지면 나중에 후회할것 같다고 하더군요. 고마웠습니다.
또한 자기가 많이 예민한편이고 현명하지 못할때가 있으니 자기를 잘케어해주는 남자였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어느날 밥먹으면서 대화하다 여친이 친구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잘못 듣고 대답했다고 생각했는지 자기한테 집중 안한다고 화를 많이 내더군요. 다음에도 그러면 오빠 안만날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3일 후 전화통화 하는데 여친 친구 얘기를 하다가 또 제가 기억을 못하는것 처럼 들렸나봅니다. 화를 엄청 내더니 많이 지쳤다면서 그동안 서운한거(다정하고 맞춰주고 잘해주는건 아는데 남자답지 못하고 오빠한테 기대기 힘들다는) 말하며 우리 관계 다시 생각해보겠다며 일주일 시간을 달라고 하더군요.
많이 억울했습니다. 저는 여친이 들려준 친구 지인 가족들 이야기 다 기억 하거든요. 남자답지 못하다 오빠답지 못한 부분은 너무 맞춰줘서 남자답지 않아보였는지, 여친이 화났을때 안풀어준거 말하는거 같습니다. 미안하다고는 했지만 여친이 예민해서 눈치를 봤던것 같은데 저도 이렇게까지 화내는 여친은 처음이라 대처가 미흡했던것 같기도 해요.
여친의 의견을 존중하고 일주일을 힘들게 보내면서도 여친의 성향에 대해 공부도 해보고 고민 해보니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감이 오더군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일주일 후 여친은 더이상은 안되겠다고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는 각자 생각해보고 좋은방향으로 대책도 세우고 개선하면 잘만날거라 생각했는데 여친 마음은 이미 뜬거 같더라구요.
오빠가 정말 잘해줬는데 자기도 아쉽지만 안맞는거 같다 합니다. 여친이 결혼이 많이 급해서 저와 안맞는거 같으니 시간 끌기 싫었던것 같습니다. 전남친도 그렇게 만나다 시간만 버렸다고 항상 얘기했거든요.
일단 덤덤하게 받아들였지만 많이 억울했습니다. 그저께 다 기억하고 있었다고 여친한테 들었던 친구들 가족들 내용 다 적어서 문자로 보내줬습니다. 여친한테 항상 집중하고 있었고 했던 이야기들 다 기억한다고 오해라도 풀고 다시 연락해주길 마음에 보냈네요.
그래도 두달동안 짧았지만 이렇게 연애에 적극적이고 진심으로 대해준 여자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진심으로 많이 잘해줬고 오빠 잘해주는거 너무 좋다고 행복하다고까지 했는데 많이 아쉽더라구요.
마지막 카톡으론 오빠 좋은사람이다. 너무 맞춰주지말고 오빠를 많이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라고 하더군요.
이미 여친은 마음정리 한것 같은데, 저도 슬슬 마음정리를 해야하는지 괴롭네요..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 놓치기 싫었는데 너무 속상합니다.. 회원님들 어떤 조언이든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