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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사랑하는 법

ㅇㅇ |2024.02.19 03:33
조회 17,178 |추천 43

어차피 길게 봐도 오래 못 갈 인연인 거 알면서도…
덜 사랑해야지, 애인이 날 사랑하는 만큼만 사랑해야지 하면서도 그게 안 돼서 맨날 울고 상처받고 스트레스받고 너무 힘들어요. 애인이 기분이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눈치부터 보게되고 제가 항상 붙잡고 제가 항상 사과해요.
너무 사랑해서 애인이 제 마음을 버거워하는 것 같기도해요.
어떻게 덜 사랑할 수 있을까요…

추천수43
반대수9
베플|2024.02.20 18:14
애정결핍이고 자존감 낮아서 그래요. 제가 그렇거든요. 머리로는 다 아는데 실천이 안됩니다. 나이들어도 아무리 많은 경험을 쌓아도 본질은 똑같더라구요. 그래서 모든 관계를 놨습니다. 그냥 다 내려놨어요. 그랬더니 평화가 찾아오더이다. 더이상 누군가의 기분을 살피지 않아도 되는 자유,그 해방감이 너무 좋아요. 지금 나이가 젊다면 관계 포기 안될거에요. 그땐 그게 전부같거든요. 그사람 없으면 안될것 같구요. 나혼자선 아무것도 아닌거 같을테니. 근데 이건 기억해요. 적당히 사랑하는 법 같은건 없어요. 유년기 트라우마와 상처는 생각보다 깊게 남고 내가 성인이 되어 형성하는 관계 방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인간이란 영장류는 모든 생명체가 그렇듯 본인의 생존이 우선입니다. 정말 나만을 사랑해줄 부모같은 애인은 세상에 없어요. 그리고 지금 관계로 인해 울고불고 스트레스 받는 날이 웃고 즐겁고 편안한 날보다 많다면, 상대방은 본인과 맞지않는 사람인겁니다. 애정결핍, 자존감 낮고,분리불안까지 있었지만 그런거 다 잊어버릴만큼 잘 맞는 사람도 세상엔 있더라구요. 지옥에 너무 오래 머물지 마요. 본인을 구원할 수 있는건 마음 조절하기,적당히 사랑하는 법 배우기 따위가 아니라 본인을 지옥에서 끄집어내는 용기와 결단입니다.
베플ㅇㅇ|2024.02.20 17:09
혼자 있어도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너무 의존적인 성향이 있는거 아닌지. 혼자 있는 시간도 즐길수 있게 애인 이외에 좋아하는 것들을 만드세요.
베플|2024.02.20 17:50
역으로 상대방에게 데인 경험이 많아지면 아..부질없구나 깨닫고 덜 좋아하게돼요..ㅠㅠ
베플ㅇㅇ|2024.02.20 16:59
쓰니가 말하는 그런 류의 사랑은 흔히 상대방에 대한 진정한 배려와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단 '이렇게까지 상대를 많이 사랑하는 나'라는 모습에 스스로 취해서 오히려 상대를 질리게 하는, 전형적인 자존감 부족의 한 형태예요. '이게 없으면 안 되는' 사랑을 하지 마시고, '이게 없어도 괜찮은' 자신을 먼저 만드세요. 그래야 스스로도 상대방도 모두 지치지 않고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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