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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한 선택

ㅇㅇ |2024.02.26 11:39
조회 827 |추천 3
세상 가장 시끄럽던 우리가
죽은 것처럼 아무런 일도 없어져가는게
장례식과 다를게 있나

새로운 사람 만나서
내가 너에게 잊혀져 가는 거라면
나도 이젠 널 가슴에 묻고 살게

다 죽어가고 썩어가는 널 어루만지며
발인할 날을 기다려

네 소식이 들린다면
다른 세상에 있는 얘기라 생각할거야
닿지도 만질 수도 느낄 수도 없으니

행복하라고 했던 말을 기억해
너의 마지막 유언이겠지

지키려고 노력하며 살테니
어디선가 듣고 있다면
네 곁의 마지막인 나로서도
같은 유언 남길게

발인 이후엔 내 세상에 없을 사람
부디 그곳은 영원한 안녕이길 바라


추천수3
반대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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