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그릇 모으는게 취미입니다. 가정집 그릇찬장이 한쪽 벽 전체인데 꽉 채워져있을 정도로 모으셨더라구요
반면 저는 식기류는 쓰는것만 쓰게되어 필요한것만 사자는 주의입니다. 친정에서 가끔 백화점에서 좋은걸로 사주셔서 별로 필요도 없고 욕심도 나지 않아요
그런데 명절에 어머님이 그릇을 주신다면서 취향껏 골라보라고 하시길래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고르라고 강요를하셔서 계속 거절하는것도 예의가 아닌것같아 뭐가있나 보려고하니까
근데 니 시누이가 미리 찜해둔건 빼고 골라보라는거에요
뒤에 팔짱끼고 미소지으며 말씀만 하시는데
표시를 한것도 아니고 찜해둔게 있으면 미리 빼서 싸두시던지 해야지 제대로 알려주지도않고 제가 고르면 그건안돼 라고 하시려는건지
뭘 빼고 골라야하나요? 하고 물어보니까
눈짓으로 거기 양식 접시같은거 빼고 알아서 고르라고ㅋㅋㅋ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아버지가 방에서 듣고있다 우리딸이 고른건 건들면 안된다고 빼놔야한다며 헐레벌떡 뛰어나오시는데
두분이 지금 뭐하자고 이러시는건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제가 달라고한것도 아니고 필요없다고 거절도 했는데 굳이 주겠다고 하고는 괜찮아보이는건 시누이가 먼저 다 골라두고 저는 고르고 남은거 짬처리 당하는 기분이 드는게 예민한걸까요?
저한테 서열 가르쳐주려고 이러신다고밖에 해석이 안되는데 제가 너무 부정적인걸까요?
비단 이번일뿐이 아니라 제가 뭘 해드리면 시누는? 시누이껀? 이런식으로 꼭 시누이를 끼워넣으셔서 곤란할때도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 피곤하다는 분 때문에 추가하자면 제가 앞에 설명한건 안보이신건지 <정중히>사양했다고 했는데 이유도 말 안하고 싫어요만 했을까요? 이유 얘기하면서 두어번 거절했고 끝까지 고르라고 하셔서 이겨먹는건 아닌것같아 어쩔수없이 고른거네요
누가 피곤하게 만든건지 앞뒤 사정 모르고 삐딱하게 비아냥거리며 악플다시는건 본인도 며느리한테 그런식으로 해봤으니 그러시는건가요? 제대로 된 조언도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