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라면 이런 가족 모임에 참여하시나요?
쓰니
|2024.03.02 01:18
조회 1,005 |추천 0
아빠가 이제 환갑이십니다.
요새 환갑 잔치를 안하는 추세이다보니,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 형제분들, 저희 가족끼리만 밥을 함께 먹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저희 가족 4명이 다 같이 만난지 오래되었다는 점이죠.
우선 남동생이 저를 제가 중,고등학생이었을때부터 20대 초까지 때려서 온몸이 멍이었고 기절 할 때까지 맞은 적도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그걸 가지고 그러냐, 누나가 훨씬 잘못했다라는 반응을 보여 동생과 한집에 있어도 절대 같은 공간에 있지 않습니다.
이제는 동생에 대한 공포와 분노가 심해서 같이 있으면 눈물이 나고 숨이 쉬어지지 않습니다.
아빠는 다소 가부장적이면서 인정 욕구가 상당히 강합니다.
그런 모습이 저와는 잘 맞지 않아서 종종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얼핏 알고는 있었지만 성매매를 하고 다니는걸 확실히 알게 되어 더욱 사이가 나빠졌습니다.
(사업을 하고 계시긴 하지만 저희가 갑인 입장이라 비즈니스차 아닙니다. )
그래서 그냥 서로 잘 쳐다보지도 않고 대화도 필수적인 것만 나눕니다.
그러다보니 엄마에게 많은 유대감? 동정심을 느껴 제가 많이 기대는 편입니다.
그런데 엄마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제가 태도를 바꾸어 행복한 가정이 되길 원합니다.
엄마 본인이 현재 아빠의 그런 모습도 눈감고 포용하며 살아가기에 저에게도 그런 모습을 보이길 원하고 이상적인 가정으로 보이고 싶어하십니다.
이번 환갑을 준비하면서 사실 저는 식사비용을 지불하고 대신 동생이 참가하길 바랬습니다. 엄마는 가부장적이셔서 명절에도 저대신 남동생이 오길 바라시는 편이라,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환갑인데 둘 다 당연히 와야하는 거 아니냐 하십니다.
엄마의 꿈인 화목한 모습을 위해서는 참가하고 싶지만, 동생을 보는 순간 제가 진짜 표정관리도 안되고 눈물 흘리고 있을 거 같습니다.
아빠를 그렇게 축하할 마음도 사실 크게 없지만, 엄마를 생각하면 참가는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나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