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7세 고졸이고 대학진학을 안한 죄(?)로
부모님께서 그래도 자식이니 밥은 먹여주되
졸업후 바로 모든 지원 끊어버린다는 협박을 듣고
긴장해 바로 아웃소싱으로
작은 공장 생산직으로 입사해 일하다
운이 좋은건지 같은 회사사무실로 옮겨
현재 경리부 대리로 일하고 있어요
생산직에 있을때는 첨엔 최저시급이였지만
돈 버는것이 좋아서 연장 특근 풀로 하고
지금은 연봉제라 평균세후 285정도 입니다
생산직 주야간보다는 적지만 주말에 다쉬고
퇴근도 빨리해서 만족합니다
남친은 29세
올해 지방4년제 대학 졸업했고요
졸업이 늦어진 이유는 군대제대후 복학안할생각으로
좀 놀다가? 다시 생각 고쳐먹고 복학했대요
남친은 여지껏 알바한번 해본적 없고
놀때도 부모님 카드로 쓰고 ㅠㅠ
한살어린 여동생도 수험생이고
(전 속으로 금수저인가 했어요)
이제 졸업했으니 눈치보여서
하루 알바 몇시간씩 하는 중이에요
말로는 졸업이 늦어 나이때문에
취직이 어려울것같다고 하는데
저는 나이도 있는데
그럴바에는 공장이라도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이고
남친은 그래도 4년제 나와서
공돌이는 안한다는 의견이고
이러다 제 나이 30전에 결혼이 가능할지
갑갑하기만 하네요
저는 아이도 2정도는 낳고 싶고
결혼도 빨리하고 싶거든요
부모님이 처음에는 지원 없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어린자식이 공장다닌다고 속상해하시며
생활비도 안받으시고 보험료도 넣어주시고
겨울에는 옷도 사주시고 저축많이 하라하셔서
또래보다는 저축이 많은 편이에요
(저축만 1억8천정도)
차는 경차
(사무실로 옮기고 부모님이 사주심,
보험료도 부모님이 내주심)
남친도 결혼은 빨리하고 싶다고 하는데
어이가 없죠
돈은 앞으로 번다쳐도
직업이라도 있어야 결혼을 할꺼 아닙니까 ㅠ ㅠ
금수저인가 했던 남친부모님도
곧 환갑이시라 정년도 얼마 안남으시고
아버님은 운전직이시라 몇년 더 하실수 있고
어머님은 길어야 2년 부업수준이고
가진건 살고계신 4억정도 아파트하나
보태주실 여력은 없으시고(보태주심 노후 흔들림)
아 쓰다보니 답은 나와있는것 같은데 ㅠ ㅠ
진지하게 3년이나 만난게 처음이고
제가 많이 좋아하는 남친이라
둘이 딩크로 살면 살수 있을것도 같고
하지만 2세도 포기가 안되고
남친 취직하고 3년은 벌어야 결혼을 할텐데
결혼을 늦춰야 하는지
졸업한지 얼마 안됐는데 제가 너무 보채는건지
머리가 아프네요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