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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서 취업한지 1달이 넘어가고 벌써 직위를 받았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김묘묘 |2024.03.16 13:20
조회 489 |추천 0
카테고리 성격상 여기랑 맞지는 않겠지만 아무튼 여기다 쓰고 싶어요결론적으론 취업을 했고 그러니까요
아무튼 그렇게 모든 걸 손에 넣은 거 까진 아니었지만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데당사자에게 말해줄 수가 없네요
그러니까 그냥 대충...두서없이 쓰는 글이라 생각해주십쇼

있잖아
너를 처음 만난 거는 아무런 꿈도 없던 그런 시기였고너를 만나고 나서는 무언가 해보고 싶다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고그런 너가 나를 따라서 학원을 다니게 되었고단 일주일의 한번을 만나는 데이트였지만 그 데이트가 나에게는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어단언컨대 단 한번도 그것을 당연하게 여겼던 적은 없었어오히려 이런 나랑 함께 해준 너가 고마울 따름이었고막상 학원다니면서 취업하고 싶었는데 계속해서 엇나감의 연속이었고너한테 말한 적은 없지만 나이와 성격차로 인해서 학원내에선 은따를 심하게 당했었어그날도 사실 누군지는 몰라도 내 외장하드를 인위적으로 바닥으로 떨궜었던 사건이 있었는데CCTV를 확인하고 싶다고 학원 관계자에게 말했을 때에도 학원관계자들은그런 이야기들이 나가면 우리들이 피해보니까 그냥 조용히 학원다니다가 취업해라라는 식의대응만 들었고나는 이런 대응들에 자신감을 잃은 채 그냥 앞뒤 얘기 하지 않고나 외장하드가 고장났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고 너는 내가 낭비한다는 식의 표현을 했고내가 학원에서 어떤 대우를 받는지 이야기를 차마 할 수 없던 나는 그저 미안했고그냥 혼자 가슴에 묻고 지내자 그런 일도 있는 거다 사회는 내가 지금 겪고있는 이 일들보다더 비상식적인 일들이 난무할테니까 그래서 아무말 하지 않았어너는 그런 나를 알고 있었을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옆에 있어줬고하지만 그런 너가 있어줬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락길을 걷고 있었어
그러다 시간이 지나서 너가 어느날 부터 노션에 일정을 쓰지 않는 날이 왔어자신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너에게 내가 이런 얘기를 해봤자나한테 돌아오는 말이 좋지 않을거라고 생각을 했던 나는 지레짐작으로 아 이 사람 나한테 마음이 식어가는 거구나 하고 생각을 했어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가슴으로는 받아 들여지지 않던 이야기였고그런 상태에서 취업은 하려고 하는데 생각만큼 힘이 나지 않았고이력서를 백날을 넣어도 취업이 되지 않던 나의 모습에 나는 계속 초조해져만 갔고 
그런 와중에 너랑 헤어진 당일 어머니께서 이젠 나이값 못하고 자꾸 어린애 만나는 짓 그만 하고 교회다니고 나이많은 오빠 만나는게 맞지 않겠냐 이제 결혼할 사람 만나라는말만 계속 하셔서 그렇게 싸우다가 엄마가 너랑 사귀는 걸 가지고 시비를 거셔서이런 나랑 자꾸 만나는 거 보단 놓아주는 게 너한텐 편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너한테 놓아주긴 싫은데 놓아줘야 할 거 같다 라고 말했다가정작 내가 매달렸는데 결국 헤어지는 것으로 끝이 났지

헤어지고 일주일이 조금 넘어가서 너에게 전화를 했더니"우선 나랑 약속했던 취업은 했어요?" 라고 묻는 너를 보고취업을 하긴 했지만...너는 그동안 나로 인해서 상처받았던게 많았겠구나 라는 말에속상함 반 미안함 반이 있었어그 속상함도 왜 내가 진작 취업을 못했을까 라는 마음
돌이켜 보니 차라리 학원을 먼저 다니지 않고도취업을 했어도 됐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지만과거의 내가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거고 지금의 내가 있어야 미래의 나 또한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해서 아마 내가 과거로 돌아간다 했어도 학원을 다녀서 취업을 준비했을거란 마인드였을지도 몰라아마 다른 학원을 다니거나 그런 결정을 했을진 몰라도...

그래도 나는 지금은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어회사에서 상사분들께 사랑받고 동료들 도움받으면서근 10여년동안의 공백을 이겨내고 다시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산 거에 대해서굉장히 감사히 여기고 있어초반에는 내가 다니다가 ㅇㅇ 씨 같이 일해보면서 느꼈는데 우리 회사랑 맞지 않는 거 같으니까 그만 나와요 라는 말이 나올 거란 생각을 늘 하면서도 조마조마 했지만지금은 직급도 달았고 내가 하는 일이 회사에 도움이 된단 생각이 드니까정말정말 기쁘더라 앞으로도 더 도움이 되고 싶어
사람 일은 정말 한 치 앞도 모르겠더라그 한치 앞을 모르기에 미래를 스스로 나아가서 개척하길 바라는 것일테고분명 2달전의 나는 지금의 나를 떠올린다하면...? 내가 정말 이런다고? 라고 하면서에이 그런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라고 했을텐데 

봐, 지금은 내가 일도 하면서 뿌뜻해하면서 지내고 있으니까

너 역시도 학원 과정 끝나고는 원하는 회사 들어가서좋은 사람들 만나고 좋은 연인도 만나서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
나는 이 조그만한 가능성을 받은 달란트가어디까지 뻗어나가는지 기대가 되고 이 기회를 정말 소중하게 여기면서너가 말한대로스스로 원하는 것을 거머쥐는 사람이 될게그럼 안녕.

270일동안 나랑 만나줘서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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